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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읽은 논문은 블로그 형태로 정리하는게 최고인가요?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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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생 하던 랩으로 이번에 석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컴공은 아니지만 ai 관련해서도 연구할 것 같습니다.

이번학기에 딥러닝개론을 듣는데요, (늦깍이로...) 교수님께서 소개해주신 내용들이 다 재미있어서 관련 논문들을 다운받아 놓았습니다. 1~2월에 랩 공부 병행하면서 읽어보고 싶어서요.


이번엔 순전히 저의 지식 확장과 지적 즐거움을 위해서이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는 유명한 페이퍼 위주로 읽어보려 합니다. 그 개념들이 어떻게 구성된 건지 궁금해져서요.
그치만 방향성이 다른 논문도 나중엔 읽어야 할 텐데,
abstract나 performance, conclusion은 쓱 보고
method와 수식만 체리피킹해도 되는 건지 고민입니다...
교수님께 발표드릴 때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은데, 너무 디테일에 집착하게 될까 봐요. (김칫국인가요? 제가 원래 숲보다 나무를 봐서 고민이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검색해 보면 개인 블로그에 읽으신 논문 정리해 두는 분들 많잖아요? 유명 논문이라도 그렇게 개요 위주로 아카이빙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필기하면서 이해 안되는 수식은 계속 붙들고, 전체벅인 원리가 이렇구나, 이 부분이 이렇게 쓰이는구나 하고 세밀하게 파고들어도 될까요?
이해하려고 하면서 지나친 시행착오를 다 기록하면 팔만대장경이 될 것 같아서요...


대충 요약: 유명 논문들을 모아서 DL knowledge를 심화시킬 용도로 이것저것 무식하게 읽어봐도 되는지요!
그렇다면 정리는 간략하게 하는지요, 디테일을 죄다 적는지요!

이게 당연한 질문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수준낮은 학부생이니 귀엽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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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12.13

네 뭐 초반에는 분야랑 친해지는데 목적을 두시고 익숙해지면 제목이랑 그림만 봐도 됩니다

2025.12.13

읽고 생각하고 고민할 가치가 있는 논문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고 그럴 가치가 있는지 모르는 논문을 모험심으로 도전할 생각이다. 그러면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연구 생태계는 너무나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이론적 진실보다는 화려한 치장과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논문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가치가 많이 사라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좋은 논문만 읽으세요. 다른 논문들은 그냥 아 이런식으로 하면 억셉이 되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는 걸로 충분합니다.

2025.12.13

저는 윗분과는 좀 정반대의 의견입니다.... 물론 읽고 고민할 가치가 있는 논문은 몇 주가 걸리더라도 심도있게 읽고, 그렇지 않은 논문은 슥~ 훑어보고 말면 되긴 합니다. 그런데 그 찰나의 순간 논문의 가치를 판단하는 실력이 과연 학부생~석사 과정에게 있을까요??

전 오히려 실력이 낮을수록 체리피킹 방식의 논문 읽기는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1. 해당 논문의 연구 내용을 대충 훑고 "난 알고있다"는 착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니 비슷한 주제의 다른 논문을 봐도 뭐가 다르고 뭐가 중요한 차이인지 알기 힘들어집니다.
2. 그런 방식에 익숙해지면 그게 버릇이 됩니다. 즉, 진짜 가치있는 논문을 읽어야 하고 각잡고 연구하려해도 무의식적으로 "중요해 보이는 것만 대충 보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3. 넓고 얕게 알게되면 윗분 말대로 "화려한 치장"은 가능하겠지만 "이론적 진실"은 약해지죠. 근데 그게 대학원생의 본분일까요?? 석사도 일단 전문성을 가진 학자입니다. 학자가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으면 사기꾼이 되는건 시간문제죠

따라서 이제 석사 과정을 시작하고 아직 논문 읽는 레벨이 부족하다 싶으면 일단 그 논문을 눈감고도 단어 한 글자까지 설명 가능한 레벨이 되도록 공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블로그 수준의 아카이빙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분들이야말로 논문읽기에 도가 터서 체리피킹만으로도 핵심 도출이 가능한 고인물들이죠.

내가 동네 농구에서 공 좀 잘 던진다고 농구 프로 준비반에서 커리, 르브론 스타일 어줍잖게 따라하면 기본기 없이 퇴물되지 않을까요??

나무보다 숲을 보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릇 연구자, 학자라면 그 숲을 보기 전에 나무의 생태와 형태까지 전문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대댓글 2개

2025.12.13

참고로 저는 컴공 관련 석사였는데, 첫 1학기는 논문 이론을 달달 외우고 직접 구현하는데만 온 시간을 다 썼습니다..... 괴롭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이론 설명+코딩 개발까지 더 빠르게 끝낼 수 있더라구요 ㅎㅎ

2025.12.14

저도 이분 생각에 동의합니다.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논문을 읽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블로그를 쓰거나 뭐 조테로에 정리하거나 로션에 정리하거나 그건 개인의 자유이고, 사람마다 맞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질문하신 분이 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응 찾아봐야 한다고 생걱하고요.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의 논문이라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읽어봐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른분이 말씀하신 건 정말 그 분야에 이미 전문가라서 뭐 인트로는 이미 알고, 핵심 아이디어만 알면 나머지 배경지식 같은 건 안봐도 된다라는 분에 해당 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이런 분들도 처음에는 진득하게 논문 읽었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읽어야 한다라는 겁니다. 설명 못하면 아직 완벽하게 이해 못한 겁니다. 그리고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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