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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대학 교수직 vs 대기업 연구직

Caravaggio*

2020.09.07

20

22573

올해 박사 졸업했고 대기업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다.


요새 교수들 취업시장 보니까 좀 해볼만할거 같아서 알아보고 있어.


근데 연봉이 자꾸 신경쓰인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교수로 옮기면 지금 받는 돈의 절반? 심하면 1/3도 못 벌거 같더라.


그렇다고 내가 SPK같은 곳 교수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 


중위권 대학에서 과제 해서 벌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될지 전혀 감이 안 온다.

(여기서 말하는 중위권 대학이라 함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정도 되는 곳이다)


그래서 그냥 교수 이직 = 연봉 폭망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당장 대출은 어떻게 갚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물론 생활이 (좀 많이) 어려워질뿐 어떻게든 해낼 수는 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1. 2-3년 정도 더 일 해서 돈좀 벌고 교수직 노리기

장점: 금전적인 면에서 편해진다.

단점: 2-3년 후 교수직 시장이 어떨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 논문 유효기간도 있고..


2. 당장 교수직 노리기

장점: 이직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단점: 돈에 쪼들린다.


고민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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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Max Planck*

2020.09.07

여기서 어떤 댓글들을 들어도 결론은 님 와이프 혹은 여친이 내림
수고
Camillo Golgi*

2020.09.07

신기하네요? 중위권 교수임용수준이 생각보다 많이 빡셀텐데요.
우선 저희 선배들만 봐도, 능력충분한데도 돈벌기 위해서 삼전간 케이스가 있으나, 대부분 2년만에 때려치고 정출연으로 옮기셨습니다. (이분은 박사졸업하고 바로 정출연 합격 가능할 수준이였으나, 휴먼태크 수상후 삼전으로 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논문 유효기간때문에라도 이직을 하실 능력이 있으시면, 빨리 하시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뭐 페이만 보고 직장을 결정하면 누구나 대기업가죠.. 연구 자유도, 업무 환경, 사회적 지위 등등을 보고 결정을 하다보니 정출연이나 학교로 사람들이 가려고 하는거죠.
그리고, 본인 능력만있으면 교수를 하고나서 부족한 임금을 채우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봅니다. (학생 인건비를 탐하는것 말고요..)
Harper Lee*

2020.09.07

박사 졸업한 학교와 최근 2~3년 간 논문 실적이 어느 정도이며 분야가 어디이고 교수 TO가 난 학교와 Fit이 맞는 지 등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글쓴분의 스펙이 어느 정도이신지요?
Caravaggio*

2020.09.07

신상 특정될까봐 자세한건 말 못해. 최근 같은분야 연고/ist계열 임용되신 분들이랑 내 스펙이 얼추 비슷해서 이런 생각 하게된거야.
Caravaggio*

2020.09.07

정출연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기는 하겠다.
William Ramsay*

2020.09.07

광운대 교수되기도 삼전 연구원보다 힘들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중위권이라서 전국에서 중위권 얘기하시는줄 알았는데 서울 중위권이면 말도 안되게 밸붕인데
Max Planck*

2020.09.07

어차피 회사에 있으면 논문 더 못쓰잖아
나같으면 실적 정리되었으니 대학 다 뿌리고 다니겠다
붙으면 와이프나 여친한테 붙었는데 어떡할까?라고 물어보고
근데 교수는 과제많이 따면 인건비 훅훅 늘어나는거 알텐데 1/3까지 떨어질리가
그전연봉 한 2억정도 되었음?
Max Planck*

2020.09.07

나도 올해 2월 졸업하고 포닥 전전하다 지금 정출연 댕기는데, 지금도 하이브레인넷 전전하면서 교수자리 떳는지 보고있다
교수는 하늘의 뜻인거같더라
요새 보니까 여성+인공지능+남초과 3위일체면 바로 교수되더라. 심지어 졸업하기 전부터 교수들이 '넌 졸업하고 여기 교수해야되니까 어디가지마라'라고 하는것도 봄
Max Planck*

2020.09.07

걍 아쉬움이 남으면 서류만 넣어보고 운좋게 되면 가서 후회없이 면접보고 또 운좋게 되면 여친한테 이실직고하는게 나을듯
그래야 후회가 없당
Caravaggio*

2020.09.07

근데 정작 젊은 여성 신임교원은 별로 없는듯? 여성교수님들은 대부분 나이대가 좀 있으시던데..

뭐 아무튼 여성+인공지능하니 생각나는 분들 몇분 계시긴 하다 ㅎㅎ 그분들 어찌될지 궁금하네. 우리나라에 정말 몇명 없지..
Caravaggio*

2020.09.07

그래 지원도 안하면 후회가 남을거 같긴 하다. 땡스~
Max Planck*

2020.09.07

내가 본 케이스들은 올해 채용이여서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젊은 여성교원들 보일거임
Agatha Christie*

2020.09.07

공대냐 자연대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자연대면 부수입 기대 안하는게 좋을걸.
20년차 교수들도 생각보다 부수입 별로 없음. 산학과제가 거의 없고 국가과제만 하니까.
Camillo Golgi*

2020.09.07

학교임용은 특히나 시기가 잘맞는것과 선배들의 도움도 의외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실적만으로 비교해서 교수임용될것 같다가 결정되는 사항은 아닌것 같네요.
실적이 넘사급이면 다른내용일수도 있긴하겠으나..

IF : 2

2020.09.07

교수되는 게 정말 힘들기는 하지만... 학교 레벨도 생각하셔야 할 거에요. 왜 학교 레벨을 나누는지를 애들 가르치다보면 이유를 알게 됩니다. 교수가 되려면 정말 교육자 마인드가 필요해요. 안 그러면 애들 실력도 안 되는데 실적 내놓으라고 하고 테뉴어 되기 전까지 전전긍긍하면서 애들 들볶게 됩니다. 월급도 아까워지죠. 뭐 저런 거한테 월급까지 줘야하냐, 논문하나 실험하나 제대로 못 하는데.. 이런 마음이 들면 괴수가 되는 겁니다. 연구실 선배님들 중 두 분이 교수되셨는데 한 분은 sky 쪽으로 가셨고 한 분은 아예 지방으로 가셨어요. 연구실 모임 때 지방대 교수되신 분이 괴수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말씀 하셨는데, 교육자 마인드 있어야 하고 교육관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기업 연구소나 정출연에 있는 게 더 나을 거라고 그 선배님이 그러셨어요.
Ludwig van Beethoven*

2020.09.07

회사 직행할정도면 중위권 대학 못감 따라서 고민할 이유 자체가 없음
Ludwig van Beethoven*

2020.09.07

게다가 중앙대 경희대를 중위권이라니... 잡마켓 아예 알아보지도 않은 것 같은데
Mary Leakey*

2020.09.07

해외박사임?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내분야 기준으로는 서울대 학석박이 지사립갔다가 연구실적 개뿔려서 광운대 겨우가고, 카이스트 학석박은 지거국 가고, 서성한 학부 포공 석박이 모교로 운좋게 임용된거는 봄. 결국 국박은 아무리실적이 좋아도 모교버프 받지않는이상 상위권대학 힘들고 인서울하위권 지거국이 가능한 선인듯. 물론 내분야 기준임 고인물에 속함
Ludwig van Beethoven*

2020.09.07

ㄴ학석박하고 탑스쿨 잘나가는랩에서 몇년 포닥하면서 논문 찍어내면 상위권대 가능함
그러다가 살짝 밀리는 애들이 가는데가 인서울 중위권이나 지거국이고
국내회사 직행할 레벨이면 잘해봐야 정출연이나 갈까말까
Agatha Christie*

2020.09.07

솔직히 spk 교수랑 인서울 중상위권 교수랑 실적이나 실력에서 어머어마한 차이 없음. 종이 한두장 차이지.

하버드 나오고 실력 쩐다고 다 spk 가는거 아님.
운과 타이밍이 중요함. 전공도 진짜 중요하고.

교수 임용은 고시 붙고 연수원에서 성적순으로 판사 검사 로펌 갈리는 그런 경쟁이 아님. 그래서 더 피말리고 좆같고, 그래서 경쟁심 강한 사람들은 솔직히 가면 안되는길임.

존나 낙천적이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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