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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제학과 3.31 > 서울대학교 GSIS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합격 후기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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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학부 대학교
연세대학교

B. 전공, 학점
언더우드국제대학 국제학, 3.31/4.5

C. 스펙: 어학점수, 인턴활동, 대외활동, 자격증
학점이 많이 낮고 어학성적 외 자격증도 없어서 최대한 인턴활동으로 부족한 학점을 메우려고 했습니다.

TEPS: 549/600

인턴: 사기업 인턴 4회 (컨, VC, 스타트업x2), 비영리재단 인턴 1회

대외활동: X (어차피 지원서에 기재할 곳도 없습니다)

단, 서울대의 경우 경력사항을 두 개까지만 적을 수 있어서 제 경력사항이 다 반영되지 않았을 겁니다. 연구주제와 가장 관련있는 인턴 2개만 썼습니다.

그 외는... 학부 시절 교수님 한 분의 추천서를 받아서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문과라서 컨택이 비교적 덜 중요하다지만 사전 면담을 하고자 GSIS교수님께 컨택드렸으나 거절당했습니다 (학칙상 사전 면담이 불가하다 하셨습니다).

D. 면접 후기(기출 문제)
면접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1대다 (교수님 세 분) 면접이었고 절대 압박 면접은 아니었어요. 10분 내외로 모든 면접이 끝나기 때문에 많은 질문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SOP 위주로 질문하셨고, 조금만 준비하신다면 예상 가능한 범위 내로 질문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학점이 낮아서 태클 들어올 줄 알았는데 학점 관련 질문 없었습니다.

저한테 들어온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자기소개
2) 왜 이 연구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연구주제가 왜 중요한지?
3) Campus Asia 프로그램에 관심있다 했는데, 일본에서 공부해본 적이 있는가?
4) Campus Asia 프로그램에서 공부하게 될 과는 Public Policy를 다루는데 그게 연구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5)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자기소개의 경우 길어진다 싶으면 교수님이 컷하십니다. 많이 간결하게 말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면접을 망쳤다 생각했는데 (말을 많이 절고, 자기소개도 컷당하고, 예상된 질문이었지만 준비한대로 답변을 못 했습니다) 다행히도 좋게 봐주셨나봅니다.


E. 대학원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아직 대학원생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어떤 조언을 드릴 수 있겠냐만..

저는 SOP에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학점은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자기소개서/연구계획서 (SOP)에 모든 것을 몰빵했습니다. 실제로 GSIS에 입학한 선배들도 평가관들이 SOP를 생각보다 자세하고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는 말을 해줘서 더욱더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오랫동안 머리 싸맨 결과 다음과 같이 아웃라인을 짰습니다:

1) 연구 주제가 무엇이고 이 주제에 어떻게 관심갖게 되었는지
2) 이 연구 주제가 어떤 현대사회의 Problem을 어떻게 Solve 할 수 있는지
3) 선행 연구의 Scope는 어디까지이며, 내 연구주제는 왜 유니크한지
4) 이 연구를 왜 꼭 서울대에서 해야 하는지 & 이 연구가 서울대 아웃풋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5) 서울대 졸업하고 뭐 하고 싶은지

1)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 관련 분야에 관심갖게 된 배경 > 학부 시절 어떤 경험을 통해 관심을 구체화했으며 > 석사를 통해 XYZ를 공부하고 싶다~의 플로우로 작성했습니다.

2) 연구주게 관련 최근 뉴스/트렌드/동향 찾아서 어찌어찌 정리해서 썼습니다. 저는 Problem을 연구주제를 3개의 세부 질문으로 나눠서 정의했는데요, GSIS 수강편람 찾아보고 X,Y,Z 수업을 통해서 세부질문 A,B,C 를 공부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썼습니다.

3) 의 경우 별 수 없이 제 주제 관련해서 근 3년 안에 나온 논문은 최대한 많이 찾아서 (다 읽진 않고요,,) 제목/주제를 싹 다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키워드가 무엇이 있는지 보고 이 키워드들이 요즘 academia에서 핫한 주제겠거니 하고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제 연구 주제를 통해 어떤 새로운 결론을 도출할 수 있으며, 또 한국 사회에서 왜 더욱더 중요한지도 썼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의 경우 졸업생들의 논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GSIS 홈페이지에 다 있습니다). 제 세부과 졸업생들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과에 들어왔구나~라는 감이 잡히고 나니 조금 더 수월해지더라고요.

4) 3이랑 비슷하게 GSIS 교수님들 논문의 주제만 다 정리해서 최근 어떤 주제를 가지고 연구하시는지 파악해보려 했고, 학교의 여러 연구 기관이 최근에 발행한 여러 저널/컨텐츠 등도 타이틀만 퀵하게 훑어봤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XYZ가 있고, 최근 연구는 ABC와 관련된 게 많으니 내가 학교의 어떤 리소스를 leverage해서 공부/연구하겠다~ 의 플로우로 썼습니다.


또 한 가지가 있다면, 타인의 도움을 받는 건 좋지만 그들의 말에 너무 큰 비중을 두지는 말고, 여기까지 왔으니 본인의 능력을 더 믿고 단독적으로 SOP를 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도 문제지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자소서의 이 부분 저 부분에 대한 조언을 듣다 보면 정작 중요한 부분은 고치지 않고 비중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다시 쓰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그러기에는 시간도 아깝고 무엇보다 에너지가 너무 아깝습니다. 어차피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와 본인의 장점과 경험은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쓰고 다시 보면서 완전 이상해 보여도 지금까지 잘 해온 자신을 믿으시고 혼자서 고민해보시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GSIS의 경우 온라인에 정보나 합격 후기 등이 거의 없던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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