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주간계획 세웠던 것들, 나랑 디스커션하며 계획 세웠던 것들 1/4도 못 지킴.
워라벨을 중시한다며 저녁 늦게까지 일 거의 안하고 늦어도 7-8시면 집에 감. 그렇다면 아침에 정말 빨리 오거나, 일하는 동안 일을 남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처리해내야하는데, 옆에서 3년간 지켜본 사람으로서 전혀 그것도 아님.
딱 하루 밤 늦게까지 일 할 때가 있는데, 주간 그룹미팅에 자신의 발표 턴이 돌아오는 주 전날 밤. 발표하는 거 들어보면 결과물을 최대한 부풀려서 번지르르하게 말하는거 나한테도 보이는데, 교수님은 별 말씀 안 함. 이게 이해가 안됨. 1:1 개인미팅 때 몇 마디 하시는건가? 물론 같이 연구를 전혀 안한다면 상관할바가 아니다만, 같이 연구하는게 있는데 그 랩메이트가 자기 역할을 안해 지연됨.
같이 수업 듣는 것도 몇 개 있는데, 시험이나 숙제할때도 자기는 몇 시간안에 끝내겠다 호언장담하는데, 항상 2-3배 이상 걸림. 쉬웠다고 많이 나앞에서 하는데 막상 점수 까보면 그것도 아님. 처음 프로젝트 시작할 때도 이거 몇개월안에 끝나겠다고 말하는데, 전혀 아님. 난 이제 그 애가 계획이나 그런 것들 말하면 그냥 한귀로 흘려보냄.
3년간 페이퍼 하나. 제대로 진행중인 프로젝트 내가 이끌어가는 것 하나말고 없음. 처음 들어왔을 때 자기는 논문을 1년에 몇개씩 쓰며 교수가 되겠다했는데, 이제는 자기는 워라벨 때문에 회사 가겠다네. 참고로 여기는 미국이고 미국인 학생임.
좀 슬픈거는 나에게 전혀 신용이 없음. 그래서 앞에서는 농담이나 같이 하고, 그 애가 말하는 허풍들 들어주는데, 향후 같이 일하기 싫고 레퍼런스 체크 부탁하면 거절할 예정. 내 네트워크들도 소개 시켜줄 마음 없구. 괜히 나한테 불똥튈 수 있으니. 본인은 이러한 태도가 자기 커리어를 깎아먹는다는 걸 알고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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