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이 좋게도 제일 원하는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임용되셔서 연구실에는 미국인 박사과정 두명과 포스닥 한명, 그리고 제가 전부입니다.
교수님 인품도 너무 출중하시고 능력도 아주 뛰어나세요. 연구 주제도 정해졌고 실험도 같이 해주실만큼 아주 열정적이십니다.
문제는 제 영어실력이에요. 읽고, 쓰고, 듣는건 문제가 없지만 제대로된 영어 공부라고는 GRE와 토플 공부말고는 없고, 교환학생 경험도 없는 제가 너무 답답해요.
오늘 교수님이 저를 불러서 이렇게 말하셨어요. 너무 잘하고 있는데, 너는 연구실 선배와 포스닥과 그리고 나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한다. 독립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가 너를 최대한 잘 지도하기 위해서는 네가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교수님 입장에서 백번 맞는 말이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문제는 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이곳에 와서 남들이 보기에 그런 사람으로 되어버렸어요. 교수님들과 토론하고, 연구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걸 즐거워했던 제가 어느새 말 못하는 바보가 되어있네요.
한 학기가 끝나가는데 이것도 조금만 더 있으면 괜찮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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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2021.12.14
영어야 본인이 열심히하면 금방 늘긴하죠. 주위환경이 영어를 빠르게습득할수밖에 없는 환경일텐데요. 스스로 부끄러워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말하다보면 말은 금방늘거에요. top10에 들어갈정도의 토플이면 100은넘으실텐데, 그정도면 영어실력 충분하신거죠. 금방느실거에요.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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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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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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