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구의 현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는 교수님 및 연구자 선배님들,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현재 공대 수석이며 3학년에 올라갑니다. 1학년 마치고 군대는 현역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목표를 높게 잡아서 미국 t10으로 진학하고 싶습니다. 가서 세상을 leading하는 그룹에서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며 저도 성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기본 연구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그 곳에서 전세계적인 거장을 통해 수준 높은 지도를 받으며 제 potential을 한껏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연구실 경험은 1년인데 논문 없고 각종 교육 및 발표, 과제를 하며 간접적인 연구 경험만 수행했습니다. 저학년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제 배경과 목표였고, 제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GPA 100에 가까운 점수 및 토플 117만으로는 제가 바라는 t10까지는 아니어도 t30도 어렵나요…?(일단 제가 아는 사람만 미박으로 3년전에 t10 한 명입니다. 아마 더 있을 것 같습니다)
2. 자대에서 1년간 있었던 연구실 말고 인기있는 연구실이 몇 군데 정도 있고, 석사과정분들도 탑컨퍼를 내는 흔히들 말하는 자대 학생들로 상당수 채워진 곳입니다. 이곳에서 석사 2년해서 탑티어 학회 paper가 어느정도 내면 제가 목표로하는 t10에 갈 수 있는 실력이 되나요. (세부분야는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고, 혼자서 프로젝트도 해보고 괜히 논문도 좀 읽어보려 노력하는데 여기서는 우선 침묵하겠습니다)
3-1. 현재 1학기 조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석사는 해야 연구경험으로 경쟁력 있을 것 같습니다. 1학기 조졸(가능하다면 수석 졸업)-석사 2년이 좋을까요 아니면 아예 학석사연계로 학부-석사 1년 단축하는 게 나을까요? 학석사연계시 대학원 수업도 들으면서 공대 수석 방어하기에는 risk가 따를 것 같습니다. (그런데...어차피 CS로 자대를 가니 등록금 및 생활비는 충당이 될텐데 한 번 뿐인 명예(?)를 위해 집착(?)할만큼 수석이 의미가 있나요?)
3-2. SKP를 진학할 수 있다고 해도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 보다는 학부 고학년때부터 연속적으로 연구를 하는 데 매진하고 싶습니다. 미국 박사 진학을 희망하는 현재로서 괜찮은 생각 맞지요?
저는 연구자가 목표입니다. 학교보다는 기업에서 세상에 무언가 새로운 sensation을 일으키거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적합해보이기 때문입니다. (돈도 돈이구요) 이러한 목표 아래 앞선 논의들은 적절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가요? 아직은 엄연히 학부 저학년이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며 정진하고 있습니다.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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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3.01.01
1. 전혀 안 중요함. GPA가 높은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T10 박사가 목표면 충분조건이 아님
2. 석사를 따시고 유학을 가겠다고 하면 탑컨퍼런스 1저자 논문은 어느 정도는 필요조건이 된다고 봐야됩니다. 석사 졸업자는 연구실적에 관한 기대치가 올라가요. 그니까 본인이 석사 동안 실적이 없거나 저조하면 논문 없이 학부 졸업하자마자 지원하는 것보다 못할 수 있음.
3-1. 졸업 빨리 하는건 전혀 안 중요함
3-2. 어디든 성과가 잘 나올 수 있는 곳으로 가는게 중요한건 맞음.
T10 는 기본적으로 운이 많이 필요합니다. 정량스펙을 채우시는걸로는 안되고요 정성 스펙도 중요합니다. 1. 나랑 분야가 맞는 교수님이 그 학교에 있어야되고 2. 그 해에 학생을 모집하고 있어야되고 3. 그 분이 당신을 뽑고 싶어야 됩니다. 3 은 오로지 취향의 문제라서 단순히 정량스펙이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반드시 T10의 인기랩을 가야겠다고 하시면 재수 삼수도 염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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