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지방대에서 국숭세단 라인 편입하여 3학년을 다니고 있는 편입생입니다. 통계학과 학생이고 앞으로 금융 쪽이나 빅데이터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끝에 제 꿈을 미국 높은 곳에 취업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미국에서 석사나 박사를 따는 것이 필수적인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 제일 걱정은 돈입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대학 학비도 부담스러운데 풀펀딩 받으며 석사를 다닌 다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 싶습니다. 교수님께 상담받았을 땐 박사를 고민해 보라 하셨는데 박사는 시간이 부담되어 아직 고민 중입니다. 좋은 방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두 번째는 영어입니다. 제가 세운 계획으론 3학년 때 토플, 4학년에 GRE를 계획했지만 막상 학교를 다녀보니 6전공 따라가기도 힘듭니다. 영어 공부는 고사하고 초과학기 하게 생겼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영어까지 공부하신 건가요??
3. 마지막으로 유학에 필요한 스펙이 어느 정도 필요한 지가 궁금합니다. 많은 사이트를 뒤져봤는데 어떤 곳에선 외국 인턴 생활이 필요하다 하고 다른 곳에선 논문 저자에 이름 올려야 합격한다 하고 정보가 흘러넘쳐서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학점, 토플, GRE, 학부연구생 정도로는 불가능한 시대인가요??
이런 쪽으로 처음 접해봐서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어린아이 알려준단 생각으로 도움 주시면 고마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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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05.14
공대쪽이라 그대로 적용되는지 모르겠지만 몇 자 적어봅니다. 틀린 정보는 밑에 분들이 바로잡아주시길.
1. 돈문제 글쓴이분이 원하는 학교/학과의 대학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프로그램이 Financial Aid를 얼마나 지원해주는지 알아보세요. 박사과정은 합격과 함께 등록금과 인건비 일체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석사과정은 아마 그런 경우가 별로 없는걸로 알지만...확실하지 않음. 그리고 외부 펀딩에 지원해서 가는 방법도 한번 알아보십시오.
2. 영어문제 그냥 다들 학원 다니면서 힘들게 점수 따거나, 평소에 영어를 어느정도 하는 사람들은 쉽게 따거나 합니다. 이건 본인이 시간을 들여야 하는 문제라 뭐 어떻게 해라 하는게 없습니다. 다만 GRE같은 경우는 전공마다 다르지만 요즘엔 아예 안보는 곳도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똥싸면서 UC Berkeley 통계학과 한번 슥 찾아보니 '이제 GRE 안받음'이라고 써 있네요. 토플도 커트라인이 90점정도라고 나옵니다. 전공학점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하고 어렵지만 그냥 이 악물고 시간 내서 공부하면 못 딸 점수는 또 아닙니다.
3. 스펙문제 사실 원하는 학교의 수준, 전공분야마다 너무 천차만별입니다. 학점/토플/학부연구생 정도로 불가능하냐하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SOP/PS/CV에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을 얼마나 잘 강조하느냐가 중요할겁니다. 물론 정말 랭킹 탑을 다투는 학교들은 수치로 보여지는 스펙이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1. 풀펀딩 석사는 상당히 힘듭니다. 외부 펀딩을 꽤 받더라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감당하기 힘드시다면 박사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2. 영어는 토플 100정도만 넘기시면 어지간하면 문제는 안생길겁니다. 이상적으로는 110점 이상이 좋겠지만요. 방법은 작성자 분이 공부를 더 하는 거 밖에 없죠..
3. 너무 막연한 질문입니다. 학교, 학과, 프로그램에 따라 너무 상이합니다. 학점, 토플, gre(요즘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경력 이것만 가지고 합격할 수 있는 학교 많습니다. 다만 그런 학교, 프로그램이 작성자분이 원하시는 혹은 만족할 만한 것 인지는 모르겠네요.
추가로 말씀을 드리자면 꽤 높은 랭킹의 학교들도 석사는 프로그램에 따라 입학하기 쉬운 학교가 많습니다. 당장 전년도 입시 결과를 보더라도 top30 수준의 학교도 합격률 50%이상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터미널 석사이고 1~2년 코스웍 위주의 과정을 끝내고 구직을 하는 학위가 많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작성자 분의 의도, 목표에 부합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시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높은 학교의 이름만 보고 합격하기 쉬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게 베스트는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취직이 목표라면 터미널 석사여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외국인 신분으로 석사만 마친 뒤 취업하여 잘 살고있는 친구들도 있구요. (컴공, 반도체 쪽이라 취직이 쉬웠습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신 게 아니라면 석사 비용을 내고 미국에서 취직하는 게 이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취직을 못하고 귀국하는 경우도 있구요.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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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