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개 지방대 졸업생입니다. 작년에 대학원을 하반기에 진학하기로 결정하면서 지거국 랩실에 컨택하고 교수님이랑 면담을 했었어요. 그 때 교수님이랑 이야기 나누고, 면담 후에 몇 번 더 메일 주고받으면서 그 대학원으로 지원하기로 거의 확정이 된 상황이었어요. 근데 며칠 전에 교수님께 메일이 와서 확인해보니 교수님께서 인서울 대학원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학생이 희망한다면 우선 선발 하고자 하고, 혹시 후기 입학 전 인턴에 관심이 있음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메일 읽고 나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해보았네요… 부모님과도 이야기해본 끝에 대학원에 대해서는 교수님께서 이직하시는 대학원으로 지원해보는 방향으로 결정을 지었고 교수님께도 지원해보겠다 말씀드리기로 결정 했어요.
문제는 인턴이에요… 인턴하면서 랩실 분위기가 어떤지 살피고, 실험에 대한 감을 익혀가고, 전공이나 논문 읽으며 공부하고 싶은 생각은 들어요. 근데 본가에서 대학교까지 넉넉 잡아 왕복 4시간이라 인턴을 하게 되면 고시원이던 원룸이던 자취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지금 상황이 제가 지원한다고 하면 교수님께서 우선 선발하고자 한다고 하신거지 그 대학원에 합격한건 아니잖아요. 그러다보니 다른 대학원으로의 지원을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에서 서울에 방을 잡는 것도 부담스럽고.. 인턴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싶다고 말씀 드리는게 맞는건지 고민되더라구요.
저의 생각으로는 3월부터 짧은 기간이라도 인턴을 할 수 있으면 해보고 싶지만 이건 저의 욕심일 뿐이고… 교수님 입장에서는 또 안 좋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교수님께는 대학원에 지원해보고 싶다고만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3월부터 짧은 기간이라도 인턴을 해보고 싶다 해봐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합격한 후부터 인턴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도 될까요?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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