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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인턴 생활… 원래 이런건지요…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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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모 대학 연구실에서 연구 인턴을 하는 학부생입니다. 연구 인턴 진행 계기는 석사 진학 후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될까 하여서이고, 자대의 동일 학과 진학을 고려하던 중입니다.
2. 제 선임자가 연구실 출근을 안하게 되면서 저를 뽑은 케이스입니다. 교수님, 박사님 몇 분, 그리고 저로 구성된 연구실인데요. 그동안 박사님들이 뭉게고 계시던(…) 연구 외적인 3D스러운 실무 일들을 하다가 배운 적도 없는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라고 교수님께 일을 받은 상태입니다.
3. 연구비 산출내역 포함 모든 제안서를 직접 쓰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정이 작성 시점에서 하루 이틀 수준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수님은 무슨 일이 바쁘신지 시켜 놓고 둘러 보지도 않으시고, 박사님들도 연구제안서 작성은 본인들도 잘 모르겠고, ‘우리들은 그 제안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4. 저 역시 제 앞으로 연구비가 나오는 건으로 논문을 한 편 작성 중인데, 예정된 일정은 다가오는데 손은 며칠 째 못 대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입니다.
5. 선임자에게 아무 인수인계도 없는 상태에서 쓴다고 쓴 연구비 산출 내역서는 산단에서 몇 번 씩 퇴짜를 맞고 있으니, 앞으로 연구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연구실에서 기존에 냈던 제안서를 바탕으로 작성했는데 다 틀렸다고… 그럼 그동안 선임자가 냈을 연구 제안서는 어떻게 통과한건지 의문도 들고요…
6. 여러 차례 담당자와 연락을 하는데 수차례 아니다 잘못됐다 소리만 듣고 있으니 제가 천덕꾸러기가 된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7. 자대를 진학하면 제 연구 주제와 근접한 연구를 하시는 분이 이 교수님이시기 때문에 계속 이 곳에 있게 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아무도 안 도와주면 나한테만 이런 식으로 일이 몰리겠지?’ 싶은 생각도 듭니다. 타대 몇 곳을 발표 기다리고는 있으나, 그곳들도 마찬가지라면…
8. 새벽 4시에 자더라도 논문 쓰면서 진행된 결과 보면서 만족해하던 날이 있었고, 바쁘신 지도교수님-연구실 교수님과는 다른 분-을 붙잡고 수 차례 피드백 받으면서 모르는 걸 알게 되고, 연구 주제 관련해서 박사님이나 타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느끼는 재미가 있었는데…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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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05.21

저는 님과 같은 학부인턴인데... 제안서도 쓰시고 논문도 쓰신다구요? 혹시 학부가 spk이신지요? 저렇게 학부생을 하드하게 굴리는 랩이 있는줄은몰랐네요. 저희 랩은 학부인턴이 뭘 알겠느냐며 오히려 일을 맡기는게 리스크라고 하시고, 일을 주지 않으셔서 아쉬운데... 저희 랩같은 곳도 있는데 거기 계속 계실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23.05.21

저희 랩도 좀 하드한 편이지만... 적어도 석사 1년차나 인턴에게 제안서 맡길 때 검수는 박사가 합니다. 그거 못 한다고 너무 기죽지 마세요, 일반적인 환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23.05.22

그걸 혼자 잘했으면 박사든 포닥이든 되었지 않을까요? 못하는 게 당연한겁니다. 너무 자책하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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