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갈 때는 저 포함해서 한국인 9명 외국인 3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연구실 인원 비율 괜찮고 등록금 전체 지원 해주시고 논문 실적 좋으시고 제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도 겹쳐서 현재 진학 중입니다.
문제는 현재입니다. 이번 학기가 끝나면 졸업생이 총 3명입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3명 나가고 5명 들어옵니다. 게다가 올해 한국인 학생은 1명 뽑는다고 하십니다. 한국인 학생 3명 졸업하는데 1명 뽑는다는 소리 듣고 진짜 허탈했습니다. 그럼 연구실에 하고 있는 프로젝트 3개 중 1개가 인원이 부족해 못할 수 있습니다. 아 인원이 부족한 이유는 외국인 학생들은 저희 연구에 참여는 거의 안하고 논문만 쓰고 1년 있다 본국으로 갑니다. 3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나가는데 1명 뽑는다는게.....정상적인 사고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차피 저는 석사과정이라 2년만 하고 SCI급 논문 쓰고 졸업하자 라는 마음으로 버티는데.....내년 같이 연구할 인원을 1명 뽑는다고 하니.....그냥 여기 연구실 그만두고 옮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실 형들과 동기들은 정말 친하고 다들 실력 있으셔서 배울 점이 많아서 이 연구실에 왔는데 외국인 때문에 고민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020.11.10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