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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하면 얻는게 큰가요

2025.12.23

30

11221

어렸을 때부터 영국에서 살며, 대학교는 런던에 있는 Imperial College London의 의생명과학과를 나왔습니다.

이후 석사를 하러 호주에 University of Melbourne에 가서 같은 의생명과학을 졸업하고, 현재 군에 의무복무 형태로 온 상태입니다.


이전의 생각은 언제나 박사까지 하겠다였고, 박사가 없으면 결국 취직해서 프로젝트 리드도 못하고, 깍두기 취급이나 받을 것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무언갈 해보면서, 내가 희망하는 연구주제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 지원서도 내기 힘들 것 같다. 마침 꽤나 흥미를 끄는 주제를 메인으로 석사를 졸업했기 때문에 더더욱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허나, 현재 좀 뒤늦은 군생활을 하며 최근 다시 영국이나 스위스로 박사과정을 알아보고 있다가도, 여러 취직관련 글들을 보면 박사가 요즘은 더 취업하기 힘들고 어쩌고..

이제 나이가 조금씩 차가면서, 어렸을 때 부터 이나라 저나라 옮겨살고 환경이 바뀌는게 축복이었으면서도 지쳤는지, 이제는 한 곳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싶다는 생각도 들면서 한국에서 취업길은 어떤가 알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오쪽이 답이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공부를 하며 언제나 외국에 살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요점은,
1) 박사는 진행을 하는게 맞는가? - 이걸 할 시에는 무조건적으로 제가 하고싶은 방향의 연구로 갈 것이지만, 그만큼 열정이 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2) 해외 명문대학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영어는 원어민수준으로 하는데, 취업 시 석사는 대우가 그닥인 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박사를 하는 시간과 기회비용에 비해 더 나을지
3) 해외에 나가서 정착하고 살 생각은 아직 있지만, 가족들도 다 한국에 있고 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바이오쪽이면 한국을 떠서 정착하는 것이 맞을지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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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개

2025.12.23

BEST 박사취득 시 얻는 것들과 하지 않았을 때 얻는 것들은
그 누구도 비교하지 못합니다.
객관적인 면이 있어도 거의 주관적인 동기부여로 시작하거든요.
경제적인 문제, 취업의 문제 등 문제가 안될 수도 혹은 무난할 수도,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님께서 망설인다는 건 연구에 대한 열정이 타 요소들을 억누를 정도로 지금은 크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박사는 정말 객관적이고 냉정한 사람들이지만,
막상 시작하는 동기부여는 어린애나 다를 것 없습니다.
공부좋아해서 아는게 행복해서 세상에 기여하고 싶어서
적어도 제 주변은 그렇습니다.

박사할 정도로의 동기부여를 다시 생각해보심이?

대댓글 7개

2025.12.23

가족들 중요합니다.
다들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전 한국에 있어도 부모님 2~3달에 한번 보면 많이 본다고 생각했어요.
제 삶도 바쁘고
이젠 부모님으로부터 100프로 독립하고 싶은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다만..

가족들에게 자주 전화나 카톡 드리세요.
막상 한국가도 만나기 어려운 건 혹은 시간없어서 못만나는 건 똑같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게 해외에서 실현가능한 거라면
젊을 때는 일단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한번 뿐인 인생, 전 그 누구도 저의 인생에 짐이 되는 건 부모님도 포함해서, 썩 기분좋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는 평소에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아, 전 부모님께 잘 연락안합니다..
해외에 살다보니 참 이래저래 많이 느껴서...

2025.12.23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박사를 하는 "이유"를 다시 찾고 그 동기부여 또한 찾고 있는데, 그저 군대에 갇혀있어 마음이 급해지는 것인지, 이제는 돈을 벌고 싶은 것인지.. 근데 또 석사 졸업생 신입으로 취직했을 때 그 처우가 성에 차지 않을 것이 걱정인지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은 한국에 있어도 만나기 어렵다는 말씀은 백 번 공감합니다. 해외에 쭉 살면서도 연락은 줄곧 해왔지만, 그래도 뭔가 그 물리적 거리감이라는 것이 제가 아직 한국에 오래 살지 않아서 그런지 꽤나 중요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현재 이런 상태로 박사학위를 했다가는 중도포기를 하거나 물박사가 되고 이룰 수 있는 것도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보부아르님이 보시기에도 그럴지 궁금합니다.

물론 여기 분들이 말씀해주시는대로 하는게 아니라 의견 참고랑 푸념을 같이 하고싶을 뿐이지만 정말 막막합니다.

2025.12.24

공자님의 글을 읽으면 굉장히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감히 제가 평가할 처지도 아니고 분야도 달라 잘 모르겠지만, 단지 인생조언 느낌으로 말씀드려본다면...

본인 스스로 박사학위 취득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고 그 외적인 요소 (친구들의 취업, 결혼 등)에 흔들린다면 진학 안하는게 맞습니다.

박사는 무던해야만 합니다.
그런 것들에 휘둘려서 연구하는 건 효율이 안나옵니다.
멘탈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기에...

저는 회사 정말 잠깐 다니다가 퇴사하고
국내에서 석사하고 유학왔습니다.

그 당시에 친구들 취업하는거 소식들으니
내가 늦는편인가 걱정많았는데,
정말 필요없는 걱정이라는 걸
그 짧은 기간에 깨우쳤습니다.

내가 행복하면 됐지,
내 인생 망해도 잘되도 내가 책임지면 되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남들과 비교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은 좀 유독 그런게 심한 것 같습니다.

군대 요즘 짧잖아요?
박사 진학과 취업에 망설이시는 중이면
취업해서 일 해보시고 박사갈지 안갈지
빠른 시내에 판단하셔도 나이적으로
절대 리스크 없습니다.

2025.12.24

가족과의 물리적 거리가 중요하다면
국내에서 잡을 구하셔야 겠네요.
막상 근데 한국가도 집에 있고 싶지는 않아요ㅋㅋ
오히러 저는 여기가 제 고향같습니다
가족이 아프거나 불행하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면
본인 걱정만 잘~하시면 됩니다
가족부양해야되는 것만 아니면
해외에서 떵떵거리며 사는게 뭐 물론 장단점은 있다만 적어도 저는 해외에서 사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경제 나락으로 가게 되면 이민이 좋은 선택지니까요)

2025.12.24

진로고민은 하는 건 좋은데
저도 그랬지만
그리고 지금와서 보니...
그냥 자기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게 정답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적어도 후회는 안남습니다.

후회가 남을 꺼 같으면
그 원인을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인생 요즘 뭐 평균수명 85세?
저희는 100세 시대겠지요.
그 중 2~3년 늦는건 일도 아닙니다
그 2~3년 늦었다고 인생망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너무 많은게 아니라면 좀 인생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돌아간 만큼 후회가 안남기에,
더 불타오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사실 한국남자 기본적으로 군대 때문에 기본 2년 정도 외국얘들보다 인생 돌아가는데
그렇다고 유학한 한국남성들이 해외에서 나이로 푸대접 받나요?
정 석사취업이 더 메리트 있어보이시면
취업해보시죠
군대전역하면 바로 일 할 수 있도록요.
건투를 빕니다.

2025.12.24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에 새기고 당분간 여러가지로 알아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2025.12.24

아, 한가지 더 여쭙고싶은데 답변 가능하시면 남겨주세요!

제가 취업을 먼저 하고, 그 후에 연구 경력을 바탕으로 박사학위를 하러 가면 어떨까도 생각해봤었습니다.
헌데 과연 취업을 하고 안정적인 삶을 할 때, 경력 단절이라는 리스크를 지고 새로운 환경에 또 도전하고싶은 마음이 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보부아르님은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 것 같은데, 후회가 없으시다고 하시는걸 보니 정말 좋아하시는 분야를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제일 잘 알겠지만 그런 안정적인 삶을 살아본 적도 없어 사실 취업을 했다는 상황과, 그걸 그만두고 또 박사학위를 하러 해외에 나간다는 상상이 잘 안가네요. 하라면 하고 하지말라면 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헷갈립니다.

취업해서 일하신게 짧다고 하셨는데 혹시 어느정도 기간동안 일을 하셨을까요?

2025.12.23

박사취득 시 얻는 것들과 하지 않았을 때 얻는 것들은
그 누구도 비교하지 못합니다.
객관적인 면이 있어도 거의 주관적인 동기부여로 시작하거든요.
경제적인 문제, 취업의 문제 등 문제가 안될 수도 혹은 무난할 수도,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님께서 망설인다는 건 연구에 대한 열정이 타 요소들을 억누를 정도로 지금은 크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박사는 정말 객관적이고 냉정한 사람들이지만,
막상 시작하는 동기부여는 어린애나 다를 것 없습니다.
공부좋아해서 아는게 행복해서 세상에 기여하고 싶어서
적어도 제 주변은 그렇습니다.

박사할 정도로의 동기부여를 다시 생각해보심이?

대댓글 7개

2025.12.23

가족들 중요합니다.
다들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전 한국에 있어도 부모님 2~3달에 한번 보면 많이 본다고 생각했어요.
제 삶도 바쁘고
이젠 부모님으로부터 100프로 독립하고 싶은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다만..

가족들에게 자주 전화나 카톡 드리세요.
막상 한국가도 만나기 어려운 건 혹은 시간없어서 못만나는 건 똑같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게 해외에서 실현가능한 거라면
젊을 때는 일단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한번 뿐인 인생, 전 그 누구도 저의 인생에 짐이 되는 건 부모님도 포함해서, 썩 기분좋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는 평소에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아, 전 부모님께 잘 연락안합니다..
해외에 살다보니 참 이래저래 많이 느껴서...

2025.12.23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박사를 하는 "이유"를 다시 찾고 그 동기부여 또한 찾고 있는데, 그저 군대에 갇혀있어 마음이 급해지는 것인지, 이제는 돈을 벌고 싶은 것인지.. 근데 또 석사 졸업생 신입으로 취직했을 때 그 처우가 성에 차지 않을 것이 걱정인지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은 한국에 있어도 만나기 어렵다는 말씀은 백 번 공감합니다. 해외에 쭉 살면서도 연락은 줄곧 해왔지만, 그래도 뭔가 그 물리적 거리감이라는 것이 제가 아직 한국에 오래 살지 않아서 그런지 꽤나 중요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현재 이런 상태로 박사학위를 했다가는 중도포기를 하거나 물박사가 되고 이룰 수 있는 것도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보부아르님이 보시기에도 그럴지 궁금합니다.

물론 여기 분들이 말씀해주시는대로 하는게 아니라 의견 참고랑 푸념을 같이 하고싶을 뿐이지만 정말 막막합니다.

2025.12.24

공자님의 글을 읽으면 굉장히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감히 제가 평가할 처지도 아니고 분야도 달라 잘 모르겠지만, 단지 인생조언 느낌으로 말씀드려본다면...

본인 스스로 박사학위 취득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고 그 외적인 요소 (친구들의 취업, 결혼 등)에 흔들린다면 진학 안하는게 맞습니다.

박사는 무던해야만 합니다.
그런 것들에 휘둘려서 연구하는 건 효율이 안나옵니다.
멘탈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기에...

저는 회사 정말 잠깐 다니다가 퇴사하고
국내에서 석사하고 유학왔습니다.

그 당시에 친구들 취업하는거 소식들으니
내가 늦는편인가 걱정많았는데,
정말 필요없는 걱정이라는 걸
그 짧은 기간에 깨우쳤습니다.

내가 행복하면 됐지,
내 인생 망해도 잘되도 내가 책임지면 되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남들과 비교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은 좀 유독 그런게 심한 것 같습니다.

군대 요즘 짧잖아요?
박사 진학과 취업에 망설이시는 중이면
취업해서 일 해보시고 박사갈지 안갈지
빠른 시내에 판단하셔도 나이적으로
절대 리스크 없습니다.

2025.12.24

가족과의 물리적 거리가 중요하다면
국내에서 잡을 구하셔야 겠네요.
막상 근데 한국가도 집에 있고 싶지는 않아요ㅋㅋ
오히러 저는 여기가 제 고향같습니다
가족이 아프거나 불행하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면
본인 걱정만 잘~하시면 됩니다
가족부양해야되는 것만 아니면
해외에서 떵떵거리며 사는게 뭐 물론 장단점은 있다만 적어도 저는 해외에서 사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경제 나락으로 가게 되면 이민이 좋은 선택지니까요)

2025.12.24

진로고민은 하는 건 좋은데
저도 그랬지만
그리고 지금와서 보니...
그냥 자기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게 정답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적어도 후회는 안남습니다.

후회가 남을 꺼 같으면
그 원인을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인생 요즘 뭐 평균수명 85세?
저희는 100세 시대겠지요.
그 중 2~3년 늦는건 일도 아닙니다
그 2~3년 늦었다고 인생망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너무 많은게 아니라면 좀 인생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돌아간 만큼 후회가 안남기에,
더 불타오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사실 한국남자 기본적으로 군대 때문에 기본 2년 정도 외국얘들보다 인생 돌아가는데
그렇다고 유학한 한국남성들이 해외에서 나이로 푸대접 받나요?
정 석사취업이 더 메리트 있어보이시면
취업해보시죠
군대전역하면 바로 일 할 수 있도록요.
건투를 빕니다.

2025.12.24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에 새기고 당분간 여러가지로 알아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2025.12.24

아, 한가지 더 여쭙고싶은데 답변 가능하시면 남겨주세요!

제가 취업을 먼저 하고, 그 후에 연구 경력을 바탕으로 박사학위를 하러 가면 어떨까도 생각해봤었습니다.
헌데 과연 취업을 하고 안정적인 삶을 할 때, 경력 단절이라는 리스크를 지고 새로운 환경에 또 도전하고싶은 마음이 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보부아르님은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 것 같은데, 후회가 없으시다고 하시는걸 보니 정말 좋아하시는 분야를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제일 잘 알겠지만 그런 안정적인 삶을 살아본 적도 없어 사실 취업을 했다는 상황과, 그걸 그만두고 또 박사학위를 하러 해외에 나간다는 상상이 잘 안가네요. 하라면 하고 하지말라면 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헷갈립니다.

취업해서 일하신게 짧다고 하셨는데 혹시 어느정도 기간동안 일을 하셨을까요?

2025.12.24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고싶은걸 하세요.

대댓글 1개

2025.12.24

그 말씀도 정말 와닿습니다..!

쓸데없이 고민 많이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2025.12.2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명문대 인기전공 학사 취업이 가성비 최고

대댓글 1개

2025.12.24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은데.. 바이오가 워낙 재밌어서 골랐었네요ㅠㅠ
석사까지 바이오로 마친 이상 이미 그 길은 그른 것 같습니다ㅠ

2025.12.24

20년 전에 딥러닝쪽으로 논문 쓰는 중이라면 다른 돈되는거 하지 왜 어려운 길 가냐고 했을걸요. 박사를 하건 안하건 박사를 어떤 분야를 하건 미래일은 모르는 거니 하고 싶은거 하죠

대댓글 1개

2025.12.24

맞는 말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2025.12.24

마음 충분히 공감되어 함부로 말씀드티기 어렵네요
체크리스트처럼 고민해보면 좋을 것 써봐요
- 지금은 지쳐있지만 성향상 진취적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음
- 다른 매력적인 일이 보이면 일단 그 일을 해볼 것
- 박사를 한다면, 박사 학위 자체보다 좋아하는 주제를 찾아보는게 급선무 같아요. 공대도 아니고 바이오 쪽이면, 아무리 학벌로 취직된다해도, 제가 다 마치면서 마지막에 물어늘어질 수 있었던건 재밌는 연구를 찾았기 때문이었어요.

지금은 지치고 고민 많으시지만 자신에게 맞는 좋은 선택하실 것 같아요. 화이팅이요!

대댓글 1개

2025.12.24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며 마인드맵이 아니라 체크리스트라 그런지 그림이 조금 더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참고해서 선택 잘 해보겠습니다!!

2025.12.24

여러가지 이것저것 요리조리 재면 박사하기 힘들어요. 본인한테 제일 중요한 부분에서 해야겠다 삘이 똻 오면 하는거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잘 모르겠으면 안하는게 낫습니다. 얻어가는건 분명히 있습니다. 작지 않구요. 다만 잃어버리는것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원래 인생이 다 그렇지 않나요? 저는 성이 이씨라 이박사 소리 들어보려고(농담아니고 진심) 박사했고 결국 교수까지 왔습니다. 본인만의 이유가 빡세게 있다면 사실 고민할 문제가 아닌것 같기도 하네요.

대댓글 1개

2025.12.24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 마음 하나로 박사를 하고, 포닥을 하고 교수직까지 가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도 결국 덜 잃어버리고 더 얻는 쪽을 선택하라면 박사인걸 알겠지만 그런 꽂히는 이유가 아직은 불분명한가봅니다.

빨리 찾아서 알고있는 더 나은 선택지로 나아가고 싶네요.

2025.12.24

바이오쪽박사입니다. 바이오는 박사랑 석사랑 하늘과 땅차이에요. 박사없음 석사나 학사나 비슷해요. 취업 조금 잘되는 학사정도에요. 저도 미국에서 십년살다왓어요. 한국에서 사실꺼면 해외에서 박사하고 오셔요.

대댓글 2개

2025.12.24

석사는 연구 입문단계에요. 석사따고 회사가서 연구한들 메리트 없어요. 해외에서 하고온거 석사로 마무리하고 한국에 있으면 해외메리트 살리기 힘듭니다. 바이오는 박사. 명심하세요

2025.12.2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바이오는 박사를 하는게 맞겠죠.. 요즘들어 괜시리 마음이 꺾였나봅니다.

정약용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박사를 시작하시고 견뎌내시고 끝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2025.12.25

1번 마음가짐이 바뀌지 않는한 박사과정부터 매우 힘드실겁니다.
그리고 그 마음가짐으로 어찌 학위를 받아도 아마, 님 생각대로 취업이 잘 안될ㄲㅓ고, 내가 이러려고 4-5년 시간을 허비했나 후회할겁니다.

박사를 해야하는 사람은, 이런 고민 없이 순수하게 연구를 좋아하고, 평생 논문쓰면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게 최곱니다.
물론 모든 박사가 그런건 아니지만, 대다수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이 재능과 머리에 상관없이, 교수가되고 연구원이 되고 학계에 남더라구요.

그래서 박사를 하실꺼면 이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을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대댓글 1개

2025.12.2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박사학위 진학은 마음가짐으로 귀결되는 것 같네요.
장기적으로 보나, 제가 쌓아온 학업으로 보나 박사학위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준비 할 수 있는 남은 시간동안 마음을 굳게 먹어야겠습니다.

2025.12.26

저는 박사를 하면서 얻은건 졸업장과 논문도 있지만,,, 내면의 자신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한 공학적 이론/실습/실험 등 뿐만아니라 내가하는 공학적 사고가 꽤나 창의적이고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구나. 그게 전 세계적으로 증명이 되었구나 (SCIE논문 등을 출판하면서) 를 느꼈습니다. 그에 대한 자신감/확신/자존감 상승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좀 자신감/확신/자존감이 그리 높은편이 아니었거든요..박사 따기 전에는요..
박사과정하면서 그러한 내면의 안정감과 스스로가 스스로를 신뢰하게되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5.12.27

석사까지는 그래도 수치적으로 비교가 가능하지만, 박사 진학을 하는순간 사실상 자기 커리어에 따라 좌지우지 되기때문에 비교가 의미가 없습니다.

최저 커리어를 생각하고 비교해도, 졸업 후 행보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어서요...

제 생각이지만, 그냥 박사하지 마세용... 무언가 엄청난 동기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동기부여가 없는경우 난관을 만났을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고요...

하려는 이유 보다는, 했을때 꾸준하게 잘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시작을 위한 동기는 생각보다 빨리 잊어버리고, 생활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동기를 찾기때문에 그렇더라구요. 파이팅입니다.

2025.12.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바이오는 박사 석사 차이가 큰데
문제는 박사를 해도 취업이 잘 안됨
그게 문제임.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
죽기살기로 논문 많이 쓰던지
아님 다른거 하던지
그나마 영국 좋은대학 나오고 영어가 자유로와서
어드벤티지가 있는편이네
결국 외국 빅파마 제약회사 또는 교수말고 답이 없다
바이오 자체가 그래

2025.12.28

박사를 받은 입장에서 경험을 공유해보자면, 박사는 조금 더 인내하고 노력하면 결국 해낼수 있다. 라는 경험을 얻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주체적으로 일도 가능해지구요.
물론 박사를 받지 않아도 개인의 노력하에 그런 경험을 할 수도 있겠지만, 또래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박사를 받은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나 범위가 평균적으로 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을 덜 벌더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연구 일을 할 수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2025.12.30

이제껏 눈팅만 해왔는데 제 옛생각에 가입하고 첫 답글 남깁니다. 바이오 분야라면 박사를 추천 드리고 영어가 문제 없으니 해외 유학을 권합니다. 분야가 사실 꽤 중요하나 본인이 좋아하는 쪽과 트렌드를 어느정도 매칭하면서 지원해 보세요. 미국 관련 정보는 좀 아는 편이니 물어보시면 답드리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2025.12.30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죠?
늘 좋기도, 늘 나쁘기도 어렵습니다.

세월이 흘러감에에 따라 계절이 바뀌듯,
지구 환경도, 기술도, 국가도, 사람개개인의 가치관도 달라 지죠. 내 생각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잃는 것을 사람들은 실패로 명명하죠.
다만, 정신수준이 높고 위기 관리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은 역사적으로도 보면 잃으면서도 아주 큰 배움을 얻고 영웅이 되고 말죠.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을 겁니다.
시간이 한정적이므로 기회 비용은 늘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저것 따지지말고 하고 싶은 선택을 하는 삶이 마음이 가장 편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아실현은 삶의 나머지부분을 신경쓰지 않을만큼 강한 욕구죠. 그게 되면, 돈이든 명예든 아무것도 상관하고 살지 않으실거에요.

그리고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고등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밥굶을 걱정은 안하실거에요.

인간의 현실은 부와 명예도 아니고,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에 수렴하는 인간의 이 현실 앞에 부자도 거지도 무슨 의미겠습니까? 당신이 정말 학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말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죽어가고 싶으십니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가족에게, 자식에게, 부모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인류에 무엇을 남기고 싶으십니까?

눈감는 그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고, 잘 살다 간다고 파노라마를 펼치며 마무리 하시고 싶지 않으신 겁니까?

2026.01.01

글쓰신분의 객관적인 스펙이 너무 아깝습니다, 한국에서 박사를 하셨을거면 전문연으로 조금이라도 이득을 봤을텐데, 이미 군복무 중이시면 해외에서 박사를 마치고 직업을 알아보시는게 현실적으로는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가족과 오래 떨어져있어 힘드실거 같은데, 박사학위는 지금 아니면 때를 다시 찾기가 어려울 수 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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