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도 대학원 오면 진짜 죽을 정도로 힘들고 고달파서 누구를 도울 여력이 없습니다. 여학생이 겪는 우울증 남학생도 다 가지고 있구요 다 자퇴 고민 하면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극한까지 몰린 상태기 때문에 "타인"을 챙겨줄 겨를이 없습니다.
첫 실험이나 첫 프로젝트 맡으면서 교수님한테 줄기차게 깨질 겁니다 서러워서 울겠죠. 근데 학부 때와 다른 건 아무도 안도와 줍니다 아니 못도와준다는게 맞겠죠 다른 사람도 다 엄청 깨져서 자기 실험 자기 연구 수정해야 하니까요 남의 것 도와줄 여력이 없습니다
다른 글에 누가 무거운 것만 높은데서 내려주는 것만 도와주면 된다고 하는데 매번 실험 세팅할 때마다 다른사람 손 빌릴 건가요?
무거운 것 도움 받고 힘든 것 도움 받고 받는 김에 어려운 것 도움 받고 실험 결과 잘 안나오는 것 도움 받고 눈문 쓸 때 안 풀리는 것도 도움 받고 이거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기대하고 오다가 충격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 연구로 같이 참여하는 거면 도움 받을 수도 있겠죠 근데 2저자 이하가 아니라 공동 1저자로 들어가고 싶으면 똑같이 기여해야죠
다른 연구 하고 있으면 도움 받는 건 기대할 수도 없구요 저쪽도 죽기 일보직전이니까요
어찌보면 학부 남초과에서는 한 번도 경험 못해봤을 고독입니다 연구는 고독한 거에요 그 고독함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학부 때야 뭐 서로 여유가 있으니까 밥 한 번 사줄께 하면 알았다 하고 과제 도와주는 거지만 대학원 때는 정말 며칠 밤 새다보면 죽겠다 싶거든요 근데 밥 사줄테니 이것 좀 해달라 하면 니랑 밥 먹느니 집에 가서 잘거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이거에 빨리 익숙해지고 덤덤해지셔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폭발해서 소리지르고 울어도 철저하게 타인입니다 이걸 따돌린다 잘못 생각한다면 얼른 고치셔야 합니다
p.s. 간혹 어린 마음에 내가 자퇴한다고 하면 내가 이만큼 힘든 거 알아주겠지? 도와주겠지? 다독여주겠지? 생각하고 자퇴한다고 내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거 아무도 못도와주니까 혹여나 지르지 마세요 그대로 일사천리로 자퇴 확정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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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5.10.11
BEST그 글 봤는데 키 작아서 못내린단말 아님? 드릴질 못질 다 도맡아서 하는 애가 무겁다고 오또캥 시전하는건 아닐거 같던데 Wet leb이라면 그렇다쳐도 dry lab이고 가끔 뭐 높은 곳에 있는거 손 안닿는다고 내려달라고 하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봄 우리랩에 있는 후배도 다른건 도와달라 안하는데 가끔씩 물건 내려달라고는 하고 막 그거 가지고 안좋게 보진 않어
대댓글 2개
2025.10.11
선반에 의자든 사다리든 놓고 물건 꺼내는거 여초과 출신도 잘 하고 여대 출신들도 씩씩하게 잘하지 내가 하고픈 말은 사소한 잡무 짬처리 하려다가 거기서 병목 생겨서 딜레이 생기면 본인 손해니 스스로 하라는 거
2025.10.12
미국에서 포닥할때 중국 md 여자 교수가 교환프로그램으로 왔는데 150에 소아마비였음. 절뚝거리고 한쪽 팔도 살짝 굽어있고. 초소속 원심분리기 로터 교체할때도 뭐 어찌어찌 바꾸고 카트끌고 다니고 사다리로 올라가 물건 다 옮겼음.
2025.10.11
그 글 봤는데 키 작아서 못내린단말 아님? 드릴질 못질 다 도맡아서 하는 애가 무겁다고 오또캥 시전하는건 아닐거 같던데 Wet leb이라면 그렇다쳐도 dry lab이고 가끔 뭐 높은 곳에 있는거 손 안닿는다고 내려달라고 하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봄 우리랩에 있는 후배도 다른건 도와달라 안하는데 가끔씩 물건 내려달라고는 하고 막 그거 가지고 안좋게 보진 않어
대댓글 2개
2025.10.11
선반에 의자든 사다리든 놓고 물건 꺼내는거 여초과 출신도 잘 하고 여대 출신들도 씩씩하게 잘하지 내가 하고픈 말은 사소한 잡무 짬처리 하려다가 거기서 병목 생겨서 딜레이 생기면 본인 손해니 스스로 하라는 거
2025.10.12
미국에서 포닥할때 중국 md 여자 교수가 교환프로그램으로 왔는데 150에 소아마비였음. 절뚝거리고 한쪽 팔도 살짝 굽어있고. 초소속 원심분리기 로터 교체할때도 뭐 어찌어찌 바꾸고 카트끌고 다니고 사다리로 올라가 물건 다 옮겼음.
2025.10.1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ㅋㅋㅋㅋ 우리 교수님은 선배때문에 해당 연구 주제 싫다고 자퇴한다고 2명이 메일 보내니깐 바로 나가라고 했음ㅋㅋㅋㅋ 개꿀잼ㅋㅋㅋㅋㅋ 울며불며 한 번 봐달라고 ㅋㅋㅋㅋ
2025.10.13
저런 학생도 대학원을 오는군요..ㅋㅋ
2025.10.13
뭐지.. 세상이 좀 야박해졋나봐요 ㅋㅋ 무거운거 못 내릴정도로 약한 야학생들도 없지만, 그거하나 못 도와주는 남학생도 못봤습니다. 연구 고독한거 맞는데 디스커션하고 상의하고 서로 어려운게 뭔지 이야기하면서 개개인 노하우를 넓혀가면 좋죠.. 해줘잉~ 이건 안되는게 맞지만, 내꺼 아닌데 알고있어도 네가 왜 도와줌? 이렇게되면 그 알게된 계기부터 따지고 들어가서 연구실 자산인데 안알려주는게 되고, 개인주의라고 생각하지만 이기주의가 되는거죠..
대댓글 1개
2025.10.13
82년생 지영이들 업보가 돌아오는거지요
2025.10.14
남초과, 남초커뮤다 보니 여자들은 이래서 안돼 식의 마인드셋이 형성되는게 당연
2025.10.14
일단 연구실에 여자 들어오면 반갑지가 않아. 특히 여자여자한 애 들어오면 어떻게 할지 뻔하기 때문에 더 싫고. 웃긴게 딱 예상했던 짓 그대로 하더라고. 그리고 그런 애들은 대부분 나감.
2025.10.14
제가 받은 충격은 조금 달랐습니다. 저는 배려같은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바란적도 없고요. 교수님 러브콜로 들어왔고, 혼자 2인분은 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도 모두가 저를 동료가 아닌 이성으로, 남성 무리 밖의 여성으로 바라봅니다. 물론 랩바랩이겠지만요. 남자 동기들은 저를 여왕벌이라며 뒷담화합니다. 참다참다 선배들의 호의를 정중히 거절하니 퐁퐁당했다며, 스탑럴커냐며 동기들과 합세해 비웃고 따돌립니다. 피곤하고 고된 랩실 생활의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 된 것 같아요. 본문의 일반화된 주장을 조금 정정해보자면, 김박사넷 여론과는 달리 배려를 원치 않는 여자 동기들도 많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은 그랬습니다.(spk yk ssh 중 하나인 이공계 학부+연구실이고, 주변인들도 비슷합니다.) 여자라고 대접해주는것도 상대를 위한 배려가 아닌, 기브앤 테이크의 개념의 거래라고 여기거든요. 관심 없는 이성들의 일방적 압박으로 다가오기에 꺼리는 겁니다. 물론 글쓴이님 의견처럼 도움에만 의존하는 분들은 저도 기피하지만, 공학계열 랩실 생활하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분은 본 적이 없습니다. 동기의 스토킹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겨 포기하고 나간 여자 선배는 있었어도, 남자 동기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나간 사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모든 여자들이 남자 등골을 빨아먹으려 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진 맙시다. 일반화가 얼마나 잘못된 행위인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대댓글 1개
2025.10.14
*들지는 않는다고->든다고*
2025.10.15
수준이 딱 보입니다 이래놓고 자기한테 반기 드는 여학생은 82년생 지영이니 쿵쾅이니 동덕여대생이니 하면서 몰아가겠죠… 자기가 남을 불편하게 해 놓고 남이 이해해주길 바라는 “해줘” 마인드는 본인이 고치셔야 할 듯 싶습니더
2025.10.11
대댓글 2개
2025.10.11
2025.10.12
2025.10.11
대댓글 2개
2025.10.11
2025.10.12
2025.10.11
2025.10.13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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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2025.10.14
2025.10.14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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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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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