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에서 별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해서 아마 충남대나 부경대(이 두 대학 간에 학벌 차이가 조금 크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제가 아직 국립 대학교의 입결을 제대로 알지 못해 상향과 하향 한 가지씩 대표적으로 적었습니다.)의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 말씀들에 의하면 학부시절 인턴으로 연구에 참여해보거나 하는 경험과 학점이 크게 작용한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이것이 학부 학벌을 어느 정도로 뒤집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불필요하게 자잘한 이야기까지 적는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저는 올해 재수를 했습니다. 현역 당시 수능 성적으로 바라보던 학교는 국민대였는데 재수를 조금 크게 실패해 오히려 더 낮은 학부에 진학하게 되는 것이 마음이 아파 삼수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삼수를 한다면 학부 생활을 하며 남는 시간에 수능 준비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수로 인해 늦어지는 졸업, 그러니까 동기들에 비해 나이가 많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게 될 수 있다면 그냥 학부 생활에 전념할 생각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시라면 저보다는 대학원 진학에 관해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정리하자면
1.학부 학벌이 대학원 진학에 중요한가? 그렇다면 학점과 그 외 경험들로 그것을 뒤집는 것이 가능한가?
2.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삼수를 하는 것이 가치가 있는가?
변명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재수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성적의 원인이라면 아마 개인적인 사정으로 6월부터 11월 말까지 공부를 하기 힘들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근거가 없는 자신감이지만 삼수를 한다면 조금은 인지도 있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는 것 없는 후배가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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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0.12.05
ㅇㅇ 많이 중요함
Michelangelo*
2020.12.05
입결은 모르겠는데, 사회평판으로나 진학현황으로나 카이 진학시엔 국민대보다 충남대가 훨씬 유리합니다
국민대생은 본적이 없으나 충대생은 꽤나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국민대나 충대나 거기서 수석이나 차석정도 하셔야 카이진학 할수있습니다
삼수해서 서성한 라인급으로 갈수있다면 삼수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삼수해서 그정도 성적까지 올릴수 있을지 없을지는 본인이 젤 잘알겠죠?
2020.12.05
재수하셈 학벌은 평생 간다
2020.12.05
학부 많이 중요해요. 학부가 낮으면 높은곳으로 편입해보세요. 카이스트나 SKY 대학원 가려면 충남대 학부 가셔도 많이 힘드실 겁니다.
2020.12.05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1년을 무의미하게 허비했는데 거기서 1년을 또 다시 시도하려고 생각하니 어딘가 현실 도피적으로 저에게 유리한 정보만 찾아보며 스스로 위로한 것이었나 봅니다. 혹시 편입생도 대학원 진학시에는 편입 후 대학의 학생들과 비슷한 입지를 지닐 수 있나요?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혹시나 하여 여쭙습니다.
Gottfried Wilhelm von Leibniz*
2020.12.05
그냥 지금 삼수하세요. 길게보면 투자하는 셈 치고
2020.12.05
아주중요함
Claude Monet*
2020.12.05
수석할 자신 있으시면 진학하시고 없다면 재수
2020.12.05
ky대 인데 3수한 놈들 많음 한번만 더 해봐 나도 충남출신이라 아는데 솔직히 충남대면 공부 많이 안한거자나
El Greco*
2020.12.05
충남대에서 수석할 자신 있으면 가시고
2020.12.05
편입한 친구 있었는데 걔 사회성이나 이런걸 보지 전적대는 관심없게 되더라
2020.12.05
ㅇㅇ 당연히 중요하지
2020.12.05
누구나 시험 망쳤다고 하는데?
실수든 운이든 현재점수가
정확한 내 위치가 아닐런지요?
Dmitri Mendeleev*
2020.12.05
학부부터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냉정히 객관화를 하자면, 통상적으로 카이스트 학생이 아무리 수능이 망한들 부경대 충남대 갈 성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학원은 학습 능력과 통찰력, 문제해결 능력을 종합하여 자신의 이론을 정립해나가는 곳입니다. 수능이라는 단어가 원래 의미하듯 글쓴이 분께서는 "아직은" 학문을 배우는 능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타 대학을 비방하는 것은 아니나, 학교에 따라 분위기와 주변 사람이 크게 달라집니다. 학부부터 좋은 학교에 다니신다면 받는 영향의 차이가 적지 않을거라 자신합니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할 수 있으나 대학원에 진학해서 꼭 자신만의 연구를 하고 싶으시다면 다시 공부하셔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먼저 입증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세상을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2년이 큰 시간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처음부터 꿈을 크게 가지셔서 큰 사람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Dmitri Mendeleev*
2020.12.05
몇 년 전 읽었던 글을 공유합니다. https://www.facebook.com/yonseibamboo/posts/420951631447530/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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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