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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실력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맹점

쑥스러운 게오르크 헤겔*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2021.08.19

15

3503

연구하면서 여러 기관의 논문들을 많이 읽고 받는 느낌일 수도 있고 그것보다 확실한 무언가일 수도 있는데,

더 좋은 기관, 높이 평가받는 기관일수록 정량적인 실적 하나하나를 더 내는 것도 중요시하지만 동시에 실제로 임팩트있는 주제를 건드리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듯. 여기서 말하는 높이 평가받는 기관은 보통 스탠퍼드/MIT 레벨.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기관에서 공부하고 일했던 사람들을 채용하려는 이유는, 혹여나 성과가 그 아래 수준 기관 사람들보다 미진하더라도 더 어렵고 임팩트 있는 주제에 대해서 접근해봤다는 점을 인정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새 하게 됩니다. 논문을 똑같은 저널/학회에 내더라도 어떤 분과로 내는 것이 더 중요하고 어려운지는 해당 분야 연구자라면 다 알고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논문 개수가 늘어날수록 과연 논문 개수를 실력으로 치환하는 게 가능한가 싶고, (0개 1개면 몰라도) 어느 레벨 위로 올라가면 연구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더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건 진짜 대부분의 경우 학교 이름 보면 해결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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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기쁜 블레즈 파스칼*

2021.08.19

좋은 글이지만 이곳은 누구나 가입가능한 커뮤니티입니다. 높이 평가받는다는 스탠퍼드/MIT 레벨은 극도로 적기 때문에 이런 글은 공감받기 어려워요

2021.08.19

논문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점은 동의하나, 그게 학벌 > 실력 이라는 글쓴이 주장의 근거가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2021.08.19

실력 = 논문 숫자라고 생각하는게...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논문공장장'을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나요?
학벌<실력 이야기할 때 실력있는 사람이면 보통 NCS 자매지급 이상 혹은 그 분야의 탑저널에 낸 사람을 말하는건데
그게 결국 임팩트 있는 연구를 했다는 뜻 아닌가요?

대댓글 3개

쑥스러운 게오르크 헤겔작성자*

2021.08.19

저는 탑저널 안에서의 임팩트를 말씀드린 것에 가깝습니다. 그 아래는 치지도 않아요.

2021.08.19

탑저널 안에서의 임팩트요?
탑저널이 왜 탑저널인데... 거기서 나온 논문중에서도 임팩트를 나누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줄세우기 하면 임팩트의 높고 낮음은 있겠지만, 대부분은 종이 한 장 차이일겁니다.
정말 보고도 아 이건 왜 여기 나온거지 하는 논문이 있다면, 그 논문이 그정도의 탑저널에 나온 배경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2021.08.19

저널들보면 대가들이 일러스트 이쁘게해서 낸 논문들도 많긴해요. 그리고 저희분야는 AM이나 NCS 자매지말고, Transaction같은 전통적인 저널에 하이임팩트 내용들이 많이 실리기도 하고요.
그렇다해도 좋은 저널이라고 좋은연구만 있는건아니지만, 아무래도 비율이 올라가긴 하죠. 근데 솔직히 특정 상위저널들은 또 특정카르텔들끼리 뭉쳐서 논문내는 곳이기도 하죠.
노래하는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1.08.19

NCS 본지에 논문 내신 분임?
무슨 김박사넷은 얘기하는거 보면 일반적인 얘기가 아니라 상위 0.1%얘기 하고있네
NCS낸 사람들은 이런 글 보지도 않고 열심히 연구할텐데

2021.08.19

ㅋㅋ현직교순데 NSC한번 써보고싶다

대댓글 1개

2021.08.19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8.19

스탠 MIT급일수록 그런 분야를 새롭게 열고 주류로 편입시키기에 용이한것도 굉장히 큰데요. 저널/학회 네트워크만 생각해봐도 당연한거 아닌가요?

IF : 1

2021.08.19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현직교수인데 우리분야에서 가끔 NCS가 나오긴 하지만 내가 아는사람들중 쓴거 본 적 없음 ㅋㅋㅋ

IF : 1

2021.08.19

"혹여나 성과가 그 아래 수준 기관 사람들보다 미진하더라도 더 어렵고 임팩트 있는 주제에 대해서 접근해봤다는 점을 인정해서" <--- 이야, 이런식의 생각도 가능하네요 ㅋㅋㅋㅋ 성과가 미진하면 그냥 미진한거지 무슨 더 어렵고 임팩트 있는 주제인가요. 그리고 보통은 학벌 좋은 사람들이 논문 성과도 잘 냅니다. 학벌은 좋은데 논문을 잘 못낸다면 그건 그냥 그사람 역량이 그정도까지인거죠.
징징대는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1.08.19

글 내용 자체는 예시가 그다지 와닿지가 않아서 잘 모르겠고, '높은 레벨의 학교일수록 좋은 연구한다'라는 믿음은 이미 대부분의 평가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반영되어있는 사항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급의 후보자가 올라와도 학벌이 높은 쪽이 더 신뢰를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러한 구도를 깨기 위해서는 낮은 학벌일수록 하나라도 뭔가 더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이미 어느정도 공통적인 믿음 사항입니다. 그저 이 맥락에서 학벌보다 실력이 중요하다, 실적이나 챙기자라는 말이 나올 뿐이구요.

연구에 있어서 임팩트를 정성적으로 하나하나 다 따질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임용 시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본인 분야 말고 조금 옆의 분야로 가면 논문만 보고서 어떤 게 더 임팩트 있는지 가릴 수 있나요? 하물며 일단 본인분야에서부터 '이 후보자가 하는 연구가 훨씬 더 진짜배기야'라고 본인은 알아도 다른 심사위원들 설득하고 합의시키기는 무진장 어렵습니다. 다들 본인이 제일 중요한거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같이 칼같은 임용 시장에서는 연구 핏 맞는 자기 마음에 드는 후보 커버쳐주다가 커넥션 있냐 뭐냐 말 나오기보다 차라리 SCI 갯수로 보고 뽑는게 속 편할 정도에요. 그토록 싫어하지만, 적어도 뒷말은 안나오는 기준입니다.

또 다른 맥락으로 안타깝지만 모든 대학 또는 기업이 임팩트 높은 연구를 하는 연구자만 원하는게 아닙니다. 때로는 대학 평가 또는 과제,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정량적인 수치를 빨리 높여줄 수 있는 사람, 또는 관련 전공자이자 총대메고 잡일을 다 도맡아서 기꺼이 해줄 수 있으며 부담없이 시킬 수 있을만한 사람을 뽑기도 합니다.

이렇게 요구하는 바가 다양하고, 또 제가 보기에는 요즘 들어서 이러한 다양한 기회의 스펙트럼이 점점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점점 대학도 생존을 도모해야할 시대가 오기도 했고.. 단지 이때는 고려되는 사항이 성실성과 실력(=결국 실적으로 평가됨)이 좀 더 커지기 때문에

대댓글 1개

징징대는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1.08.19

실력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네요. 물론 학벌도 좋고 실력도 좋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2021.08.19

제목과 내용이 극명하게 상반된 주장을 하는 신박한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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