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 Nove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ve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타도 참 ㅋㅋㅋㅋ
23
- 포스텍이랑 카이스트 둘 다 있어봤고, 지금은 카이스트에 있지만 솔직히 YK가 일부 분야를 제외하곤 SPK보다 한 단계 낮다고 느낍니다. (일부 분야는 비슷하기도)
그래서 포공이나 카이스트 대학원에 YK에서 온 학생은 많아도 거꾸로 가는 학생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YK가 진짜 포공보다 확 좋은 학교였음 YK대학원에 포공 출신이 많겠죠.
13
- YK는 급이 확실히 낮지요.
10
- 그렇게 실제에서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못봤습니다..
저는 인서울 중위지만, 대학 동기들끼리 누가 ky 대학원간다고 하면 별 감흥이 없고, p 간다고 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P랑 KY의 네임밸류 차이는 매우 크다고 생각 들고요..
반도체 같은 특정 분야가 어떤지는 잘 모르긴 합니다.
10
- 펀딩0, 논문0, 대부분 박사5+년차
다른건 몰라도 논문은 찾아봤을 수 있는데 왜 갔나요?
학교이름 이런거 보고 무지성으로 간거면 스스로 감수해야죠.
10
요즘 들어 생각나는 아련한 선배
화난 유클리드*
2021.12.24
19
3938
며칠간 글 읽다 보니 예전에 알고 지냈던 선배 생각이 난다.
그 선배는 잘 살고 있을까?
서울과학고인지 경기과학고인지를 나왔다는 그 선배는 런던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가세가 기울어 한국의 중위권 대학에서 학부를 마쳤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박사 6년차였다. 이제 막 학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와서 박사 과정을 들어간 나는 그가 말하는 졸업하고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세계가 마냥 부러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는 지도교수가 없었다. 아마 서류상으로는 있었는지 모르지만 속해 있는 랩이 없었다. 얼마 전 까지는 있었다고 했는데 지도교수가 너무 푸쉬를 해서 나왔다고 했다. 자기는 자기가 준비가 되었을 때 박사 논문을 쓰고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영주권자라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박사 과정을 바꾼 후로 자신은 시간에 쫓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때 나는 이 사람은 자신의 기준이 확고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자신의 기준이 확고해서 남들에 대한 잣대도 엄격했다.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자기랑 동문이라고 한 사람도 학부를 서울대를 나왔다고 하는 사람도 과학고를 나온 사람이 서울대를 나온 사람이 그렇게 수준이 낮을 수 없다며 다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남들이 학회에 가서 상을 받아 오고 할 때도 그런 상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받아 올 수 있다고 했다. 내가 박사 년차가 올라가는 동안 다른 선배들은 졸업을 하고 한국에서 미국에서 교수가 되기 시작했다. 그 선배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그런 대학들은 교수 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하면서, 다들 연구 중심대학이었는데도.
시간이 흘러 나도 졸업을 하고 인턴을 했던 탑4 테크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후에 들은 얘기로는 그 선배는 자기보다 나이가 7살이나 어린 한국인 교수를 찾아가 졸업을 위해 지도 교수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지만 결국에는 그 랩에서 나왔고 소식이 끊겼다.
요즘 댓글들 보다 보니 그 선배 생각이 많이 난다. 그 선배도 그렇게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는 사람이었지. 정말 그 선배가 여기에서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작이라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그 선배라면 정말 끈질기게 그렇게 할 거 같은데.
대학원 생활을 오래하고 미국 생활을 오래해서 아는 것은 많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자기 생각을 굽히지도 남의 의견을 듣지도 않다가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졸업은 했을까? 그보다 나는 왜 그 사람이 하는 말들을 주작이라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 선배는 잘 살고 있을까?
서울과학고인지 경기과학고인지를 나왔다는 그 선배는 런던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가세가 기울어 한국의 중위권 대학에서 학부를 마쳤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박사 6년차였다. 이제 막 학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와서 박사 과정을 들어간 나는 그가 말하는 졸업하고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세계가 마냥 부러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는 지도교수가 없었다. 아마 서류상으로는 있었는지 모르지만 속해 있는 랩이 없었다. 얼마 전 까지는 있었다고 했는데 지도교수가 너무 푸쉬를 해서 나왔다고 했다. 자기는 자기가 준비가 되었을 때 박사 논문을 쓰고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영주권자라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박사 과정을 바꾼 후로 자신은 시간에 쫓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때 나는 이 사람은 자신의 기준이 확고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자신의 기준이 확고해서 남들에 대한 잣대도 엄격했다.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자기랑 동문이라고 한 사람도 학부를 서울대를 나왔다고 하는 사람도 과학고를 나온 사람이 서울대를 나온 사람이 그렇게 수준이 낮을 수 없다며 다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남들이 학회에 가서 상을 받아 오고 할 때도 그런 상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받아 올 수 있다고 했다. 내가 박사 년차가 올라가는 동안 다른 선배들은 졸업을 하고 한국에서 미국에서 교수가 되기 시작했다. 그 선배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그런 대학들은 교수 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하면서, 다들 연구 중심대학이었는데도.
시간이 흘러 나도 졸업을 하고 인턴을 했던 탑4 테크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후에 들은 얘기로는 그 선배는 자기보다 나이가 7살이나 어린 한국인 교수를 찾아가 졸업을 위해 지도 교수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지만 결국에는 그 랩에서 나왔고 소식이 끊겼다.
요즘 댓글들 보다 보니 그 선배 생각이 많이 난다. 그 선배도 그렇게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는 사람이었지. 정말 그 선배가 여기에서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작이라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그 선배라면 정말 끈질기게 그렇게 할 거 같은데.
대학원 생활을 오래하고 미국 생활을 오래해서 아는 것은 많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자기 생각을 굽히지도 남의 의견을 듣지도 않다가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졸업은 했을까? 그보다 나는 왜 그 사람이 하는 말들을 주작이라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일까?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
17
28
5765
김GPT
찐따같은 선배 어쩌죠23
6
8401
김GPT
자퇴하려고합니다23
9
5955
김GPT
연구실 선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8
12
13169
김GPT
학부연구생의 고민22
16
15651
김GPT
선배가 있는 랩실0
5
4949
김GPT
랩실에 있는 이쁜 사람 말인데23
22
13056
김GPT
학벌때문에 재수0
18
8605
김GPT
고민2
2
3926
명예의전당
지도교수와 잘 맞는다는것115
20
47587
-
148
24
41393
-
189
33
54655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2021.12.24
대댓글 3개
2021.12.24
대댓글 5개
IF : 1
2021.12.25
대댓글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