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이 아닌 경남권에 4년제 지방 사립대학교 졸업예정입니다.
인공지능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저의 생각으로 대학원 진학을 마음먹었습니다.
학점은 4점대로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학술대회에 2번 나갔었고, 교수님의 도움으로 전공 관련 논문도 1 저자로 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가 어떻든 좀 스스로 위축된다고 해야 할까요 ..
대학원들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석사과정 학생들은 자대생들이 대부분이고
spk 급이 아니더라도 서성한 라인의 대학원 연구실을 보다 보면
'내가 이곳을 가서 민폐 없이 충분히 1인분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스스로 저의 무지함과 부족함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뭐 당장 지원했다가 서류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잠시 우울할 뿐,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씀해주실 수도 있는데
지금 당장 이런 무력감과 자존심 하락 때문에 힘이 쭉 빠져버리네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는 대학원에 붙는다고 해도 위축된 저를 되돌려 놓는데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저와 같은 상황을 겪어보신 분이 있는지, 또 원하시는 대학원에서 가셔서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뭘 못하는 지 알아야 개선해 나가죠. 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못할 거 같다고 단정지으면 평생 그렇게 삽니다. 일단 뭐든 질러보고 고민하세요.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미래의 님은 현재의 님을 원망합니다.
2022.04.20
저는 지거국에서 출신인데 본인 실력에 대한 인식이 엉망인 상태로 상위 대학원에 입학했어요. 당연히 1인분을 못했고 나만 고생한 게 아니라 주변에 많은 폐를 끼쳤습니다. 그래도 돌아보니 나 자신에게는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배웠거든요. 나이 먹으니까 이기적이고 뻔뻔해 지는 걸 느끼는데, 솔직히 사는 건 더 편해졌습니다.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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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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