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주제와 연구분야를 정할 때 제일 좋은 방법은 학부연구생입니까? 연구주제는 도대체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현재 지거국 화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4학년이고, 좀있으면 졸업입니다..ㅠㅠ

주변 사람들이나 교수님들이나 항상 저한테 대학원 기질이 있다고 하시고
저도 솔직히 계속 생각해봐도 연구 내지는 개발쪽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가 유기합성이나 생화학 쪽을 제가 싫어한다는 건 알겠는데,
문제는 그럼 좋아하는 분야나 연구주제가 있냐면, 그건 또 아닙니다.
솔직히 배터리나 환경쪽이나 MOF나 수소 등 어딜 배우든 그럭저럭 할만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다보니 아직 연구주제도 못정했고, 연구분야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SPK, -IST 말고 자대가는 저의 동기 선후배들도, 그 분야 그 주제를 딱히 사랑해서 간거같지는 않고.. 그냥 가장 할만해서 갔다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그냥 제가 대학원이랑 안 맞는 인간인건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여기 계시는 분들은 다들 자기 연구분야,주제 학부생때부터 정해서 학부연구생도 하시고 하면서,
연구인으로서 커리어나 그런거 고차원적인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거기까지 생각이 닿질 않아서, 그냥 취업 준비 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물론 여기에 글쓰시는 분들 대부분 SPK나 IST같이 엄청 잘하시는 분들이고 연구에 진작에 뜻이 있으신 분들이라서..저랑 비교하는게 말이 안되는거긴 한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현타가 오는건 사실이네요.)



이쯤돼서 드는 생각이..
과연 대학원 간 선후배들은 모두 자기 연구주제를 어떻게 정한걸까,
세상에 없던 내용으로 논문을 써야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정했지 하는 생각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정하는 건가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교수님들 논문 읽어봐도, 물론 당연히 이해가 안되는게 99.9%이긴 한데 ㅋㅋㅋ 그럼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나, 아 이런거 하면 되겠다 하는 목표점이 안보입니다.

힘든건 감안할 수 있습니다. 제가 원한다면.
근데 제가 뭘 원하는지를 모르겠으니 용기가 안 생깁니다.

도대체 다들 어떻게 정하신건가요 연구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