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서 학위과정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느샌가 돈 아껴쓰는 거에 대한 강박증이 심해졌다는 걸 느낍니다..
부모님께서도 금전적으로 부족하지 않으시고, 대학원생 월급이 적다는 것도 아셔서 조금씩 금전적 서포팅도 해주십니다.
우선, 대학원 들어가면 돈 모으기 힘든 거 다 알고 들어갔었지만, 경험해보기 이전이었고, 다 감수하고 호기롭게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참..겪어보니 진짜 현실을 느낍니다.
내가 많이 못버니, 적게 써야한다는 강박이 생겼고, 외식 최대한 안 하고 도시락 챙겨다니며 생활했습니다.
뭔가...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리는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랬던 거 같아요..
여기까지도 힘들었는데..이제 결혼을 하려니 이게 정말 큰 스트레스네요...
대학원생 혹은 대학원 진학 후 진로같은 걸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연애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크네요..
미국에서도 뭐 대학원생들에게 아주 풍족하게 지원해주진 않더라도, 방 하나 구하고, 식사 해결할 수 있고, 자동차 끌고다닐 수 있는 정도 수준은 지원을 해주는데...한국도 전반적인 급여가 올라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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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2.11.21
돈 부족한거 사실이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석사 1년차때부터 max(180) 받아왔지만, 그걸로 차유지비, 원룸 비 내기도 빠듯했고 그때부터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9~9 연구실에 있고 남는 시간 및 주말 빠듯하게 굴리니 수입성 파이프라인 잘 유지돼서 현재는 한달 연구실에서 받는 돈 제외 600 들어오네요.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고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시간은 모두에게나 공평하고 어떻게 활용하기 나름이죠.
2022.11.21
대댓글 3개
2022.11.21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