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받고 취업 준비하느라 1년 날리고 포닥 했던 선배 추천으로 한단계 아래 학교 배터리 렙실 소개 받음(간 이유가 인건비를 풀로 주셨음). 근데 거의 신생렙이라 학부생들만 진짜 많고 대학원생은 석사과정 두명 있었음.
초반에 진짜 후회하고 일단 취업서류 내면서 학위하다가 학부생들이 박사님 거리니깐 기분도 좋고 은근 적성에 맞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여기 올인함. 어짜피 나이 찬 바이오 석사라 취업 아예 안되더라.
논문은 많이 못냈는데(공저 없이 1저자 딱 3개) 다행이 2개는 단독1저자 받고 같이 연구한 후배들은 그냥 공저로 넣어주고 해서 취업할 때 좋게 봐주더라. 뭔가 혼자 고군분투하신줄 아신 듯ㅋㅋ
바이오는 아무리 재미있어도 본인 능력이 부족하면 박사하기에는 리스크도 크고 일단 하루하루 실험이 너무 힘든 분야임. 본인이 교수할 제목도 아니고 취업도 안되면 다른분야로 트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함. 왜냐면 취업 안되니깐 일단 박사까지 더 하다가 국내 포닥 전전하는 분들 진짜 많음
근데 특이하게 나는 학부보다 좋은 학교로 석사 받고 학부 보다 낮은 학교에서 박사 받은 케이스라 다양한 학교 학생들을 많이 만났음. 학교 불문하고 진짜 연구 좋아 하는 오타쿠 같은 애들이 가장 성공하더라. 그런애들은 대화주제가 실험말곤 없었음 그래서 못 친해진게 후회됨ㅋ
2023.07.01
202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