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잡대 사회과학계열 물석사로 졸업한 후에 쉬지 않고 일해온 사람입니다. 운이 좋아서 정출연 두 군데에서 위촉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걸 기반으로 지출연 한 군데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게 되어 '직업안정성'이라는 건 얻었습니다.... 만.... 어떤 능력도 재능도 인맥도 없는 제가 이 이후로 도대체 어떤 길을 걸어야하는지 정말 조금도 모르겠습니다.
교수님도 연구직을 계속 하려거든 박사를 해야 한다고 하시고, 동료들도 다들 박사를 한다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그래야 하나 싶다가도.... 박사 이후부터 보여줘야 할 스스로의 능력들에 그다지 큰 자신이 없어서 제풀에 포기하게 됩니다. 박사과정까진 하면 어떻게 어떻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다음은.... 자신 없습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스스로의 분야를 꾸려서 단단하게 만들어가는게 상상조차 안됩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스스로 이 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서 멈추려고... 하는데, 이런 경우엔 이후 어떤 것을 준비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하이브레인넷에 조금이라도 조언을 들을 수 있을지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선생님들이 만나신 '그거까지 밖에 안돼서' 멈춰버린 친구들이 혹시... 있으신지, 그리고 그 분들은 어떤 미래를 걷고 계신지 조금만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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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3.09.18
무기계약직 좋움
대댓글 1개
2023.09.18
정말 운이 좋아서 됐다고 생각하고, 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 박사님들이 계속 저희를 언젠간 떠날 사람으로 대하고 있어서... 정년까지 있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뭔가 다른 걸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털털한 비트겐슈타인*
2023.09.18
회사 다니시면서 파트박사하는 것은 나쁘지 않아요
대댓글 1개
2023.09.18
사실 파트박사도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박사 이후 얼마나 아웃풋을 내느냐가 자신이 없어서 주저하고 있지만... 그래도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2023.09.18
모교를 지잡대라고 부르는 사람은 재수가 없어서 미래가 없습니다.
2023.09.19
일반적으로는 그 정도로는 무기계약직이 되지도 못해요. 사회과학 석사학위자인데 공공연구기관에서 단기계약직이 아닌 사람 전국에 몇명 정도 되나요? 본인도 스스로 운이 매우 좋다는건 인지하고 있으신듯한데 사회과학 박사받고 월300 정도 받으면서 1년 이하 계약직 전전하는 경우 많습니다. 몇개월짜리 단기용역 옮겨다니면서 파트하는 경우도 많구요. 글쓴이처럼 운이 매우 좋은 사람이 요즘에는 거의 없어 마지막 문단에는 답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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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2023.09.20
현실을 어떤지 모르는 어린이 같다. 그렇게 운이 좋아 정년을 보장 받았으면 사회인으로 살아가면되지.., 옆사람들이 박사 받는다고 어쩌고 저쩌고..내 업무에 충실히 하면되지, 참 어렵게 산다.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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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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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2023.09.18
2023.09.19
2023.09.19
2023.09.20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