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시경건(대학 라인을 잘 몰라서 들어본대로 적었습니다.) 기계공학 4-1 재학 중이고 이차전지 대학원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현재 학점은 4.26/4.5이고, 석차는 잘 모르겠습니다. spec은 굳이 적자면 대겹 인턴 6개월(반도체), 자대 랩실 학연생(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토스 IH, 아이디어 공모전 2회 수상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라 원래 졸업하고 칼취업 하려고 했는데, 막상 졸업 시기가 다가오니 스펙에 맞춰 대기업을 들어가도 결국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머리가 뛰어나게 좋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배우고, 제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이차전지는 자대 교수님 수업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취업을 목표로 해서 학점을 위한 공부만을 해왔던 저인데, 저도 모르게 밤을 새면서까지 이차전지에 대해 찾아보고 관련 논문을 읽어보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관심이라는 것이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아마 교수님께서 강의를 너무 매력적으로 잘해주셔서 더 관심이 생겼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정말 진지하게 교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해당 교수님을 롤모델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 해당 교수님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을 하고 있네요.
내용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원래 자대 대학원에서 석사 혹은 석/박 통합 과정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석사를 생각한 이유는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교수라는 꿈을 꾸고는 있지만, 현실에 직시하여 석사 졸업 후 취업을 하는 상황도 고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대 석사를 하고자 한 이유는 연구실 분위기, 사람들과의 관계, 석/박 전액 장학(성적 우수), 지도 교수님이 롤모델이라는 점 등의 이점을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자대 석/박 통합 과정은 SPK나 더 높은(?) 대학원에서 눈에 띄지 못하는 것보다 자대에서 눈도장을 찍고 해외 박사를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SPK 대학원을 진학하신 선배님들이나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니, 자대 대학원에 남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셨습니다. 연구 환경 자체도 다르고, 논문의 퀄리티 또한 차이가 많이 날 것이니 SPK 대학원 석사 진학하는 것을 많이들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아, 물론 현재 타 학교에서 교수를 하고 계신 지인분께서는 자대 석/박사 이후 해외 박사를 조금 더 추천하시는 쪽이긴 하셨습니다.
주절주절 적어서 죄송합니다. 고민이 깊어지니 제 생각을 그냥 쭉 적게만 되네요. 이미 여기 계신 많은 분들께서는 결정을 내리시고, 본인만의 길을 걸어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걸어본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지 않을까 하여 글을 적어봅니다.
자대 대학원 레벨이 많이 낮다 등의 현실적인 말씀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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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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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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