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저희 실험실이 좀더 잘 되고픈 마음에 서로 도와주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고년차 분들이 후배 알려주면 남는게 뭐냐고 묻는데, 답을 할수가 없네요..ㅠㅠ
실험실 규모는 커지는데 갈수록 서로가 모른척 하고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후배를 알려줄때 무엇이 남는군지 어떻게 알려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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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5개
2023.11.05
배운만큼 선배에게 잡일이나 기본적인 실험이나 도움드릴 수 있는게 있으면 찾아서 해드리려고 합니다.
2023.11.05
배운만큼 선배 일을 도울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나만 알고 나만 잘되지 하는 조직은 결국 서로 도와야할때 돕지 못할테니깐요
2023.11.05
후배를 도와주면 얻을 수 있는 것들 1.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내 지식과 경험을 다시 점검할 수 있음. 이게 의외로 논문 쓸때나 실험 설계할 때 많은 도움이 됨. 2. 후배와 직접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음. 설명이 필요없음. 3. 나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됨. 타인에세 평가받을 때 협력적인, 똑똑한, 선한, 발전적인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두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됨.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간섭적인, 잘난척하는, 횡설수설하는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함. 4. 개인과 조직의 공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 내가 속한 집단이 다 같이 성공할 때의 효과는 나 혼자 성공하는 것에 비해서 압도적인 시너지를 냄.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특히 3번이 아주 중요하다고 봐요. 정량적 실적은 결국에 가서는 만들기 나름이고 다 노력하면 어느정도 할 수 있는데, 한 번 생긴 이미지는 거의 바꾸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댓글 3개
2023.11.05
다 맞는 말인데 2이 큰 것 같네요. 슬럼프 없는 박사는 본 적 없는데 이때 실적 부진이나 한계 상태에 몰리기 쉬운데 이땐 대체로 선배들도 없거나 실적 압박을 받기 때문에 사실 후배들의 도움 받기 쉬움.
2023.11.06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런거 다 포함해도 알려주는게 손해라는 뜻임..
2023.11.10
2번도 중요하지만 1번이 나는 가장 크다고 봄
선량한 알렉산더 벨*
2023.11.05
소탐대실 말고 잘 알려줘야지~
2023.11.05
누적 신고가 10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냥 봉사하는거고 불쌍하니깐 알려주는거지 얻는게 뭐 있겠음 나도 마음에 안드는 후배는 그냥 생깜
2023.11.05
남는게 있나요..그냥 잘 보이려고 애쓰는게 가상해서 알려주고 그러는거죠. 무뚝뚝하고 사회성 없는 후배 들어오면 저도 무시하고 방치하지 먼저가서 도와주고 그러진 않네요
저는 박사 입학해서 교수님한테 배운거 말고는 선배라는 인간들한테 배운게 하나도 없어서 거의 독학으 로 컸고.... (교수님이 a to z 알려줄순 없으니까) 그래서 저도 선배입장 되고나서 안 알려주게 되더라구요. 이게 악순환이긴 한데 그래도 어쩔수없..
2023.11.06
이제 40대 접어들긴 하지만.. 베풀수록 남는게 많더라고요. 전 뭐든 아까워하지 않고 다 알려주려고 합니다.
허탈한 알베르 카뮈*
2023.11.06
지극히 이기적인 관점에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무슨 실험실 공공의 이익 이런건 너무 추상적이라 잘모르겠습니다.
1. 후배를 알려주면서 나도 많은걸 배운다. 후배를 알려주다보면 내 지식체계가 다시한번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런 과정에서 내가 어떤부분을 모르는지도 깨닫게 되구요. 그러면서 공부하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더라구요. 그리고 후배가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면 이래저래 생각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2. 니중에 협업 또는 기타 잡일을 시킬 수 있다. 일단 인간관계의 기본은 give and take입니다. 본인이 가르쳐주면서 기타 잡일 시키면 여러므로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르쳐준 실험기술을 나중에 나랑 같이 실험할때 쓸 수 도 있구요. 저도 qPCR 200판 돌리는거 후배에게 알려주면서 몇개 시켰더니 훨씬 빨리 일이 마무리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2023.11.06
저런 식으로 가는 곳은 망하는 연구실이라고 봐야죠. 서로도와주고 서로 연구실적 만들어 주는 곳이 연구실이고 그게 모여서 연구실을 하는 이유. 아니면 그냥 각자 일하고 교수지도만 받는게. 이론하는 수학과처럼
2023.11.06
님 지도교수는 님한테 알려줘서 남는게 없는데 왜 알려주겠음?
대댓글 5개
2023.11.06
좋은 연구는 절대 혼자 못함. 가르쳐주고 배우는 과정에서 서로 디스커션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함.
나른한 쇼펜하우어*
2023.11.06
지도교수는 그게 본인 책무중 하나니까 하는거지 선후배랑 같나 ㅋㅋ 비교할걸 해야지
2023.11.06
그럼 님은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말고 배우지도 말고 혼자 머리싸매고 연구하셈. 서로 아무 교류도 없으면 그게 무슨 선후배임? 그냥 아저씨라 부르지 왜
그럼 후배 알려주는 것도 본인의 책무 아닌가? 책무 걷어치우고 이유 알려달라식으로 나오면 지도교수는 필요없고 지도교수는 그게 책무니까 같지 않다 하면 뭐 선후배도 책무 아님? 아니면 아저씨라 하지그래 왜
2023.11.06
학위논문과 유사한 일을 졸업후 하게될 가능성 보다 전혀 다른 일을 할 가능성이 훨씬 꺼서 지금의 노하우가 별로 중요치 않게 됩니다. 길게 보면. 구성원끼리 다 같이 성장하고 잘 지내는 게 훨씬 좋습니다. 동료 레퍼런스 체크는 덤이고요
2023.11.06
사람이면 일단 도와주는 마음이 생기는게 맞을텐데 아마 그 선배님은 데이신 적이 있으신듯
2023.11.0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사실 후배도 후배 나름이라서...
2023.11.06
1. 우리가 진짜 씨름해야하는 건 선배가 알려주면 금방 해결될 만한 잡기술 하나가 아니라 진짜 중요한 문제들, 고민해야 할 연구들이다. 그걸 위해 나는 너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니 함께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하자. 라는 메세지 2. 알려주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그 후배도 자기 후배한테 또 알려주는 선순환의 구조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모든 후배가 기대처럼 따라주진 않겠지만 그래도 선배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는 것'인 듯 합니다!
2023.11.06
알려줘야 부려먹지.. 멀리봐라
2023.11.06
협력자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추천합니다. 혼자 연구하는 것이 아니고, 연구자 사회가 그닥 넓지도 않아도 한 두다리 건너면 쉽게 알죠. 평판을 떼기 당연히 쉽지 않을 거구요. 콜라보나 레퍼 체크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요?
2023.11.06
님 바쁘면 걍 냅둬야죠. 님이 여유되면 가르쳐주고 그러면서 서로 배우는거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요새는 도와주고나면 논문 컨트리뷰션 자꾸 따지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안듭니다. 아이디어 다 내주고 실험 방식 방향 다 잡아주고 매주 디스커션해줘도 실험은 지가했으니 논문은 지꺼라고 하는 애들 너무 많은듯요. 어떤 친구는 논문 드래프트부터 완성 본까치 다 써줬는데 실험 지가했다고 자기꺼라 하더라구요...ㅎ
10-20년 뒤에도 후배 따위일거라고 생각하는 경우 저런 말이 튀어나오는데 사람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미리미리 투자해두세요. 돈 드는 거 아니니.
2023.11.06
그걸 물어보는 선배는 손절해야할 대상인건 확실하네요.
대댓글 1개
울적한 노엄 촘스키작성자*
2023.11.08
실험실에 한 10-20프로는 이런것 같은데 원래 그런가 고민이네요
2023.11.07
원래 가르쳐줄때 가르치는 본인이 배우는게 더많습니다.
2023.11.07
쓸만한 부사수
대댓글 1개
울적한 노엄 촘스키작성자*
2023.11.08
우리 실험실은 이게 잘 안되는것 같아요 사수 부사수 제도가 없기에, 부사수가 많이 사라집니다
2023.11.08
졸업할때 인수인계도 안해주고 나가겟네
대댓글 2개
울적한 노엄 촘스키작성자*
2023.11.08
저희 실험실에서는 흔합니다 ㅠ
2023.11.09
학생이 졸업하고 나가고 새학생이 들어오고 사람이 바껴도 지식 노하우가 전수가 되야 랩이 성장할텐데... 교수님이 불쌍행...
2023.11.08
후배 알려줘서 뭐가좋냐니.. 일단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연구 지식은 어디서 왔을까요? 교수님과 선배들에게 배운 걸 후배한테 물려주는거는 의무 아닐까요. 게다가, 후배들 잘 가르쳐놓아서 후배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면 본인도 이득보는겁니다. 그렇게 계산적으로 살면 후에 포닥, 교수가 되었을 때 자신을 도와줄 사람 하나도 없게될거에요.
대댓글 2개
울적한 노엄 촘스키작성자*
2023.11.08
다른 랩원들에게도 그 의무를 설명해도 먹힐지 의문이네요 ㅠㅠ 회사로 가는 사람이 태반인 랩실에서 도와주는 문화가 얼마나 생길지 의문입니다
2023.11.05
2023.11.05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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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5
2023.11.06
2023.11.10
2023.11.05
2023.11.05
2023.11.05
2023.11.05
2023.11.05
2023.11.05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대댓글 5개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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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2023.11.07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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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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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2023.11.09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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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2023.11.09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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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2023.11.08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