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나 친한 선배분과도 상담해보세요. 제 생각에는 크게 네 가지 길이 있습니다. 1. 분야에서 석사학위가 메리트가 있다면 그래.. 학위라도 따고 나가자. 2. 연구실에 잘 말씀드려서 휴학을 하고 취업준비를 해보자. 취업준비하다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또는 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 일이니까. 3. 연구실에 잘 말씀드리고 협의를 해서 연구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최소한의 일만 하면서 진로탐색이나 취업준비를 하는 방안을 찾아보자. 4. 자퇴하고 취업준비를 하자.
근데 사람 생각이란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논문이 실적도 잘 나오고 글이 잘 써져서 능력은 증명됐지만, 연구보다는 실무가 더 맞지 않을까를 고민했습니다. 6개월을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고민하고 실무적인 것도 탐색해봤죠. 결론은 박사과정에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글쓴이님은 건강 등 본인의 현실적인 상황까지 겹쳐서 더더욱 고민이 많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퇴라는 건 뒤가 없는 큰 결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향후 계획과 대안을 세우신 다음에 학적을 포기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안이 없다면 학적은 유지하되 보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진로탐색이나 취업준비를 하시는 게 어떨까요. 제 경험상, 본인의 사정이 충분히 전달된다면 교수님도 자퇴 대신 의외의 좋은 제안을 해주실 수도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니 자퇴 외에도 여러 대안을 열어놓고서 터놓고 상담을 해보심이 어떨지..
2023.11.09
교수랑 연구실 생각하지 말고 님만 생각하세요, 솔직히 님 나가도 전혀 타격없을 겁니다. 거기 일은 거기있는 사람들이 할 일이고요, 다들 자기 살길 잘 찾아서 할겁니다. 다만 자퇴하기전에 확실히 무엇을 할지 고민해보고, 계획을 어느정도 세우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2023.11.09
2023.11.09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