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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가 와요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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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것도 재밌고, 코딩으로 구현해서 잘돌아가면 뿌듯하고 재밌고, 뭔가 개선할점을 생각하는것도 재밌고, 이렇게하면 좀더 낫지않을까?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것도 재밌는데..

친구들은 대부분 취업해서 여유도 있고, 여자친구랑 자주 놀러도가고(저도 여친은 있지만 대학원생한테는 여유가..ㅜ), 돈도 모으고, 여윳돈모아서 사고싶은것도 사면서 그렇게 지내는게 부러워요.

취업하려면 대기업도 할수는 있었겠지만 평생 아쉬움이 남을것같아 진학했고, 나름 잘맞는것 같긴 한데 언제까지 머리싸매고 공부만 하고 있어야하나.. 언제까지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잘 안풀리는날은 자책하면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렸을땐 모든 박사가 고지식하고 공부만하고 뭔가 불교로치면 부처의 경지에 오른것같은 그런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진학하고 보니 정량적으로 sci한편내면 석사졸업 준비해라, 좋은 저널에 몇편내면 박사졸업 준비해라(기량에따라 석사과정도 종종 내는) 하는걸 보고 뭔가 인류의 지식에 테두리를 넓혀야 박사를 따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학위를 처음에 하고자한 포부가 점점 희미해진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ㅜ 시간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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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12.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취업하려면 대기업도 할수는 있었겠지만 평생 아쉬움이 남을것같아 진학했고-> 자만하지 마세요. 지금 경기 안좋아서 나정도면 대기업 되겠지 하던 친구들 전부 다 떨어졌습니다. 뭔 근거로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코테 얘기하는거 보니 컴공쪽 같은데 컴공쪽은 본인이 학벌 좋고 성적 좋아도 학벌 낮고 성적 낮은 친구가 PS대회나 포폴같은걸로 쉽게 치고 갈 수 있는곳입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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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가끔 그럴 때면, 대학원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떠올려 봄이 어떠실까요?

'내가 왜 여기에 왔는가?'

그 곳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으실 수 있늘 듯 합니다.

2023.12.02

다른 이유긴 하지만 저도 요즘 박사과정에 현타가 많이 오네요.
막 남들이 생각도 못한 아니면 교수의 엄청난 경험에서 우러나온 연구를 하며 밤을 새서 미미하지만 약간의 진보를 이뤄내는.... 그런걸 상상했었는데 그건 정말 천상계 대가들의 랩에서나 가능한 거였나봐요. 논문을 쓰기 위한 억지 연구, 억지로 끼워 맞춘 방법론, 역겨운 키메라가 되어가는 나의 연구주제 등.....
학생이 답이 있나요 그냥 버티고 어떻게든 학위 받아내서 본인 인생 멋지게 살아갈 고민이나 해야될 것 같아요.... 미래를 바라보면서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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