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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학문하겠다는 새끼가 지거국 문과를 와

2023.12.02

19

19513

아...

오늘 동 대학 공대 동기생에게 들은 말입니다.


군대 말년 때부터 계속 밤 잠 설치며 고민하던 것이었는데

전역이 얼마 안 지나서 타 대학도 아닌 우리 학교 학생에게 들으니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입니다.


부모님은 이제 학비를 대주실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가 지거국 정도면 교수들 수준도 괜찮지 않느냐는 말씀에, 우선 복학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저 말을 들으니, 정말로 지거국에서 문과생이 학문을 한다는 것이 잘 못이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면 대다수의 문과와는 다소 다른, STEM 계열의 연구를 하게 됩니다만...

한국 정서 상(사실 해외라고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 분야는 특히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의 잡까지도 걱정이 되구요.

학교에 제가 원하는 전공을 가진 교수님이 없어서 자대에서 어떤 도움을 받기도 참 어렵네요.


어디 무인도에 떨어진 기분입니다.

제 잘못이 이렇게 큰 것이었을까요.

대학원 진학보다도 당장의 학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제 자신이 쪽팔리네요.

석박 유저분들에게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는 글 죄송합니다.

어떠한 조언이라도 구할 수 있을까...

글 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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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3.12.0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말 없이 올라가는 응원 수....
누군가는 진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대댓글 1개

2023.12.02

흐어,,, 허허...

감사드립니다.

2023.12.02

문과는 사실 연구의 내용보단 교수님 혹은 대학 이름빨이 훨씬 중요하지 않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STEM 계열의 연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학부에서부터 수많은 과제와 프로젝트에 시달린 공대생들과는 비교가 안 될 겁니다.
나중에 누군가 작성자님의 경력을 보았을 때 공대생이 필요하다면 공대생을 채용할거고, 문과생이 필요하다면 이름값하는 교수나 학교의 학생을 채용하겠죠. 누군가 진실을 알려줘야 된다는 윗 댓글에 한번 저라도 댓글 달아봅니다.
지거국이면 일단 전과하시고 대학교 졸업이 1,2년 늦어지더라도 열심히 수업듣고 연구실에서 연구 경험도 쌓으세요. 돈은 학자금 대출을 일단 받아보세요. 대학원 진학하면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난 뒤에 갚아도 돼서 큰 부담은 없을 겁니다.

대댓글 1개

2023.12.02

전공 어떤 랩실의 경우에는 거의 카이스트 출신만 있는 랩실만 있기도 했죠. 예전에는 어떤 한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했었는데, 댓글 적어주신 것 읽어보니 또 마냥 그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 쪼개서 나눠주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2023.12.02

지나가다가 글 남깁니다 저도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글에 답이 나와있습니다

무슨 학문하겠다는 새끼가 지거국 문과를 와. 아마 앞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 대부분 이 생각을 하고 있을겁니다
인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성과와 실력을 보여줄 자신과 계획이 있다면 하는 것이고, 아니라면 기회비용만 날리는 것입니다

과거 인생 살아오면서 축적한 데이터로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판단과 실행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2023.12.02

아니요 할수있습니다. 동기가 진짜 오만하네요

2023.12.02

수시쓰세요

2023.12.02

인생 머 있나요? 하고싶은거 하면서 열심히 살면 되지요 주변과 비교하면서 위안을 얻을 수도, 동떨어짐에 위축 될수도 있지만 어떤 결말이든 여기까지 온 이상 끝은 봐야지요.

2023.12.02

입시 공부랑 실제 학문에서의 재능은 큰 갭이 있죠.
물론 입시 공부가 기초 지식을 뒷받침하는 건 맞지만, 그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그 분야에서 필요한, 쓰는 지식과 노하우,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느냐 입니다.

2023.12.02

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해외로 진학하세요. 해외는 미국을 의미합니다. 저는 지거국 갈 실력도 안되었던 한 사람으로써 감히 말씀드리자면, 미국대학원 진학 후 정말 열심히 했고, 현재 서울소재 주요 사립대 경영학과 부교수 입니다.

학비요? 경영학과기준 전액 장학금이 일반적이며, 월급도 생활할만큼 챙겨줍니다. 하고자하면, 방법은 다 있고, 하고자하면 됩니다. 무조건 됩니다. 기회비용 있죠. 시간이 최소 5년 길면 8년까지도 되겠지요. 하지만, 되긴 됩니다. 본인도 정말 험난했지만, 미국에서도 교수하고, 한국돌아와서도 교수하고 있습니다.

하고자하면, 됩니다. 무조건.

2023.12.03

대학원을 더 좋은 곳으로 가면 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학문의 학자도 언급하지 마십시오. 서연고가 아닌 이상에야, 문과에서 자대 대학원 진학은 곧 도피성 입학이라는 뜻이니까요. 물론 전공을 조금이라도 살리려면 석사는 따야하지만, 글쓴이께서 원하는 '학문을 하겠다'는 것은 지거국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이건 그나마 대학 구실을 하는 부경전도 마찬가집니다.
그럼에도 본인이 자대 대학원에 들어가게 된다면, 솔직히 학문적 성과보다는 정치질을 잘하는 게 학자가 되는 데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만큼 문과 지거국은 공부할 곳이 못 됩니다. 학풍이니 성과니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지거국들은 내부부터 급격히 썩어가는 중입니다.

2023.12.03

아무도 안 하는것을 하십쇼. 다른사람들이 많이 하는 선택하면, 결국 비교 경쟁이 인생을 잠식합니다

2023.12.03

대부분의 이공계라서 그렇는데 가장좋은건, 문과교수님이랑 만나보는겁니다. 그리고, 요즈음 저출산이라 아마도 문과대학원은 더 가기 쉬워질 것 같기도한데,
일단 무조건 인맥 늘리세요.
대학원 후 유학도 방법이고요. 그게 안된다면 이공계를 가서 사회과학적 연구하는법도 있는데,
관련 교수님이 없더라도, 교수님끼리 인맥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그것도 아니면 다른학교 인턴, 연구참여 등이 있습니다

2023.12.03

애당초 한국 문과에 제대로 연구하는 교수 찾기가 어려워서...

2023.12.04

지거국 포함 지방 국립대
문과 관련 (이과는 더더욱!)
학과 홈페이지 전임교원 이력서 참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같은 값이면....
응원합니다!

2023.12.04

ㅋㅋㅋㅋ 지거국 어니더라도 대다수 문과는 저도 지금 Y대학원 인뮨계열인데 내가 잘못 왔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기술빨리 배우려구요

2023.12.05

충격이시겠지만 그런 말은 흘려들으시고 다시는 그 친구에게 자기 비전을 공유하지 마세요. 도움을 줄 수 있는 롤모델을 여러 명 찾으세요.
그리고 어떤 연구를 하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어처구니없는 연구가 아닌 이상은 비슷하게라도 걸쳐 있는 교수님이 어딘가에는 계십니다. 한국에 없으면 해외로 눈을 돌려보세요. 물론 개인 능력에 따라 준비기간이 상당히 요구됩니다. 밥벌이 걱정도 해야 하구요.
그리고 학문 포기하지 마세요. 혹시라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전혀 무관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짬을 내면서 취미로 학문을 생활화해도 됩니다. 애초 학문이 별 거 있나요? 이 순간 이 자리에 앉아서 책을 펼치고 사색을 하고 글을 쓰면 그게 학문이죠. 인생 길게 보세요. 그깟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중반의 동기가 생각없이 내뱉은 말에 앞으로 100년 인생의 향방이 휘둘리면 안 됩니다.

2023.12.06

흠..저희 아버지 동국대 학석박하시고 교수하십니다. 더 어려울 순 있어도 하지못할 것은 아닌데요.

2025.05.18

문과입니다. 말씀하신 부경전 학석박을 하신 선배동기후배들이 최근 교수임용된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당시에도 국내박사의 한계가 명확하여 고민하였으나, 결론적으론 잘 된 사례들이 종종 나오네요. 물론 임용전에도 대개 학계 연구원 혹은 공공기관 연구직이긴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정말 축하했었고, 본인들 입장에서도 운이 좋았다곤 합니다. 04학번의 시점이었으니, 2025년 기준으로 현행화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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