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할때쯤이 되니까 내가 학계를 가든 산업을 가든 하던거랑 완전 상관없는 일을 하지않는이상 박사달면 내 PI 이름은 계속 따라다닌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저는 실험도 싫고 연구실 사람도 싫고 학위과정의 의미도 못느낄때에도 교수님 하나로 암흑기를 버텨냈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 제 PI라 너무 다행이에요
그리고 사람보는 눈도 좋으셔서 적당히 좀 안맞는 사람들은 있었을지언정 대학원에 흔한 빌런들도 없었어요
또 교수님이 학생들한테 계속 관심가져주시고 일로는 쪼으셔도 감정적으로 부당한일 없게 계속 신경써주셔서 선배들도 스트레스가 없는데 또 착한사람들이라 도움많이 받고 큰거같아요 그러다보니 또 받은만큼 자연스럽게 아랫사람 챙기게되고 나중에 보니 제 후배들이 더 후배들을 챙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되게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학위과정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계든 업계든 랩사람을 계속 마주쳐야 하는게 한국에서 박사단 사람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들을 좋아할수있게 해주신 교수님이 너무 감사하고 뿌듯해서 남들한테 자랑하고싶었어요 히히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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