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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디펜스 실험데이터 조작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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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를 두달도 안남은 상황인데
실험 데이터가 기존에 해석하던것과 달리 바보같이
완전히 반대로 나온다는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디펜스, 학위논문 내용의 40%정도가 해당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이걸 버리면 졸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교수님이나 랩내부 박사님들도 제가 기존에 발표하던 내용은
간단히 알고계셔서 이걸 뒤집는게 고민이 되네요...ㅜㅜ

반대 내용으로 그럼 졸업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실수도있는데 반대 내용이면 그냥 연구를 안하는게 나은 상황입니다
(첨가제 A 를 넣어서 성능 증진을 주제로 연구했는데
오히려A를 넣어서 나빠짐. 기존 연구에 비해서A 를 쓸이유 전혀없음..)
저는 그냥 어떻게든 석사졸업만 하고 취업하고 싶은데

이것때문에 한학기 꼬일까봐 걱정입니다
어차피 석사논문 중요하지도 않은데 그냥 적당히 데이터 잘 보이게 다듬어서 졸업할지 아니면 솔직히 말씀드려야할지..
양심에 찔리고 힘드네요...

일단 저널논문은 낼 생각도없고 상황도 아니고
졸업만 시켜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냥 대충 마무리할까요.. (연구에 적성도 없어서 박사 생각은 1도 없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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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4.05.04

순리대로 하세요.
조급한 마음에 하다보면 탈이 납니다.

2024.05.05

저라면 말을 하고 한학기를 더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랩에서 비슷한 세팅으로 후배들이 실험을 하게될 수도 있고 나중에 교수님이 논문으로 안좋은 저널이라도 내보자고 하실 수 있거든요. 연구자의 양심과는 별개로 부수적인 위험관리를 위해 고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슬기로운 피에르 페르마*

2024.05.05

어느 정도도 아니고 완전히 반대로 나올 정도면 어쭙잖게 조작한들 들키는 건 시간 문제라 봅니다. 교수님께 하루라도 빨리 말씀드리고 졸업을 위한 후속 대책을 논하는 게 현실적이라 생각되네요.

2024.05.05

나중에 데이터 조작한게 들통나면 작성자 본인은 물론 학생을 지도한 교수에게도 책임이 돌아갈텐데, 그 뒷감당은 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연구 윤리상으로도 당연히 조작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말도 안되는 짓입니다.

2024.05.05

졸업을 미뤄야지요.. 그래야 뒤탈이 없을껍니다.

2024.05.05

데이터 조작은 연구윤리 위반입니다. 본인의 향후 커리어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안되면 안되는게 사실이죠. 맞게 만들지 마세요. 거기서 사실을 가지고 해석을 다시 시작하세요.

2024.05.05

한 학기 더 다니셔야죠...

2024.05.05

그래도 여기에 글을 올렸다는 것은 나쁜 사람은 아니시네요. 누군가는 말 없이 조작하고 졸업했을 텐데. 누군가는 언젠가 그 실험을 해볼 것이고 누군가는 언젠가 그 논문을 한번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원 석박사 졸업에서 한 두 학기 딜레는 큰 디메리트다 없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과 박사님께 이야기하기 전에 미리 왜 그런 상황이 됐는지 어떻게 설명드릴지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세요.

2024.05.05

학위는 시간만 더 있으면 딸 수 있는 것인데, 조작을 함으로써 생기는 양심의 균열, 후회, 자존감 하락은 평생 남아요. 그런 선택이 모여서 인생의 자세를 만들고,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2024.05.06

지도교수에게 빨리 상담하세요.

2024.05.07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2024.05.07

글쓴이의 어려운 마음과 상황은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러나 이시기에 한두학기 더 한다고 하는것이 손실이 아니라 글쓴이분의 인생에 자산이될 수 있습니다. 작은 예로 청렴을 실행했던 예시로 어느곳에 가서든 면접에서 강력한 필살기로 쓸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종학력 학위로서 계속 인생에 중요한 자리에서 소개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디 후회없는 결정 내리기를 바랍니다

2024.05.10

석사 5학기 의외로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똑같은 경험 하고 5학기 다녔는데...투고 직전에야 발견하는 바람게 담당교수님도 할 말을 잃으시고...데이터 싹 엎고 새로 실험하려면 한 학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정말로 눈 앞이 새하얘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일단 퇴근하는데...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서 지난 대학원 생활, 내 연구, 앞으로의 내 인생 등등...멍하니 앉아서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반추해봤습니다...
당장 부모님께도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하나 한숨만 나오던데...5학기 등록금은 또 어쩌고...
근데 알아보니 석사 5학기 졸업이 의외로 많더군요 ㅋㅋㅋㅋㅋ
며칠 마음고생하고 실험 다시 시작했는데, 원래 저랑 같이 학위 수여받기로 했던 선생님들 학위수여식날 학위복 입고 사진찍고 다니는 거 보니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구요 ㅋㅋㅋ...
힘내세요 그냥, 열심히 하시구요

2024.05.10

이건 조작이 아니고
실수에 의해서 다 엎어야하는 상황이 아닌가요?
뭐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심사 받던지 한학기 더하시던지 해야할듯 하네요

2025.05.27

혹시 어떻게 하셨나요? 저도 똑같은 상황이라 너무 괴롭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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