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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연구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 어떻게 판단을 해야하나요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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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하대,아주대 둘 중 한 곳에 재학중이고 학점은 4점대입니다.
학과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재밌어서 스스로 공부해본 적은 없습니다.

4학년 되기 전까진 막연하게 학점 높고 대학원가면 뭔가 전문적이고 화려한 일을 하겠지 싶어서 대학원 진학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진짜 결정해야 되는 4학년이 되니까 제가 연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연구라는 건 학부 수준의 공부와 전혀 다르고 전 세계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인데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과학고 졸업하고 spk진학한 똑똑한 사람에게도 어려운 것이 연구인데 내가 도전해도 되는 길인가 의심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대학원 진학 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진학을 결정하셨나요. 저는 이딴 마음가짐으로 진학하면 가서도 잘할것 같지가 않은데 그냥 빠르게 다른 길 알아보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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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5.05

인턴 해보시는게 제일 정확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쁜 레프 톨스토이*

2024.05.05

해보고 생각해보면 됩니다
대학원 가보면 그런 생각 없이 오는 사람이 한트럭입니다
그 중에 진심인 사람만 끝까지 가죠

2024.05.05

ㄴㄴ 전세계에서 아무도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는 연구는 님이 하게될일이없으니 걱정마시고 진학후 전문직취업 하시면 됨

2024.05.05

대학원만큼 화려하다는말이 안어울리는곳이 또있을까
당당한 존 스튜어트 밀*

2024.05.06

자전거를 안타봤는데 그전에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2024.05.06

연구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성능의 개선도 있고 모디파이, 즉 일부를 수정하는 개량도 있고, 지금까지 해결 못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아니면 완전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연구 등등 다양합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연구하면 되는 거죠, 아인슈타인 그랬습니다.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 문제에 대해 남들보다 생각을 더 많이 한 것이라고요, 이공계 대학원에서의 연구과정은 생각하고 토론하고 실험을 통해 증명해 가는 과정입니다. 졸업을 못하고 학위를 못 받는 게 이상한 겁니다. 전공과목 학습이 잘 돼 있으면 조금 더 수월한 것은 있죠, 논문내용과 각 분석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어차피 참고논문과 저널들에서 자기 연구의 유사내용들을 써치하게 되면 연구의 목적들이 명시되어 있으니 모티베이션 (연구동기), 목적이 구체화 됩니다. 목적과 동기가 구체화 되면 자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고 해결할 가설을 생각할 수 있죠,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설계를 ppt로 작성을 하면서 증명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를 전공서적에서 이론적인 내용과 연구와 관련이 있는 논문들을 찾아 보면서 결론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생각을 하는거죠, 예상결과까지 수치와 그래프로 나타내고 논문의 아웃라인까지 짤 수 있으면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가 됩니다. 그룹미팅과 랩실구성원들과의 토론으로 연구결과들을 구체화하고 수정해 나가는 겁니다. 이런 과정을 대부분 연구자들이 어려워 합니다. 연구는 예측하고,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하나의 연속된 과정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 것이 학회발표와 논문화 작업이구요,

2024.05.06

내가 느끼는 가치가 무엇이냐

2024.05.06

연구에 대해 조금 막연하고 과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는 일의 성격만 다를 뿐, 그리 특별하고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상위권 대학 나온 사람도 어려워하고 아마 분야의 대가 교수님도 연구는 어렵다고 하실테지만, 지방대에서도 석박사 졸업생은 나옵니다.

사실 석박사 과정에서는 교수님께서 주제(주 아이디어)를 주는 경우가 대다수인지라
학생일 땐 아이디어를 잘 내기보단 본인의 논리를 세우고, 그걸 잘 표현하고 증명하는 스킬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학부 때 3등 안으로 졸업하고, 졸업 학점 한참 넘겨가면서 전공과목 더 들을 정도로 학구열이 넘쳤는데요.
그래서 주변에서도 대학원을 권했고 스스로도 대학원이 잘 맞을 줄 알았는데, 내 자신이 나아가고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을 견디기 힘들어 중도 포기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수학하는 친구를 보니 안 되는 걸 끊임없이 계속 부딪치면서 실패에서도 깨달음과 동기부여를 얻더라고요. 본인의 연구를 위한 공부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요. 그런 점에서 연구는 저런 친구가 해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따라서 해보기 전에 대학원이 맞을 사람인지 아닌 지를 판단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본인과 잘 맞을지 고민하기보단, 연구라는 것이 본인 기대와 다르거나 연구가 나와 잘 안 맞더라도 학위를 마쳐야 할 목표가 있는 지 생각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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