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출연에서 학연근무를 하는것과 정출연에 취업하는 것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 서울대에서 정출연에 석사를 가려면, 저희기관 기준으로는 일반학생연구원으로 채용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소속은 서울대학교로 두고 수업도 서울대학교에서 수강하되, 수업일 이외의 근무일은 정출연에 근무하며 인건비는 정출연에서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본교의 지도교수님과 정출연의 지도 박사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주된 연구 지도는 정출연 박사에게 받게 되지만, 최종적으로 학위는 본교에서 받게 됩니다. 이것은 석사, 박사과정이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출연 입사는 결국 연구원 내 인력 수요와 분야 수요에 의해 결정되며, 학생연구원 출신을 우대하는 장치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위중이라면 연구환경이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굳이 일반학생연구원으로 지원할 이유가 있을까요?
대댓글 2개
2024.10.26
양측의 동의가 필요한 이유를 조금 부연하면, 본교 지도교수는 최종 학위 수여자이기 때문이고, 출연연 박사는 학연 학생 모집 공고를 내는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본교 지도교수의 동의 없이는 학위과정 전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출연연 박사가 연구원 내 학생연구원 수요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그 분야로 모집 공고 자체가 안나갑니다.
두 경우의 동의 모두 학생이 독립적으로 받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본교 교수는, 내가 연구지도하려고 뽑은 학생인데 도망가는 꼴이 되고, 출연연 박사입장에서는 학생이 필요하지 않아 공고를 안냈는데 자기 뽑아달란다고 부탁해도 귀찮기만 하지요.
보통, 일반학연과정은 학교 교수가 학생을 지도할 여력이 없거나 인건비가 부족하거나 출연연과의 공동연구를 원하는 등의 경우에, 알고지내는 출연연 박사에게 부탁해서 학생 자리를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반댜로, 이미 출연연에서 인턴 등으로 근무중인 학부생이 출연연 박사의 마음에 들어서 박사가 발품을 팔아 지도교수를 연결해주는 경우도 가끔 있고요.
학생 개인이 하고싶다 해서 마을대로 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출연연구원과 학연과정 제휴가 되어있는 학교들의 경우, 일반학연보다 행정적으로 연계가 잘 되어있어서 더 수월하기는 하지만 이경우도 역시 두가지 동의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런 제휴 관계는 과마다, 연구원마다 다르고, 보통 학내에서는 잘 홍보가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연구원은 서울대와는 제휴가 안되어있어요.
2024.10.26
지도교수님과 정출연 연구실과는 전부 이야기가 끝났어요. 제가 결정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사실 저도 연구원이 목표고 집도 가까워서 학연으로 가면 좋은데 앞서 말해주신
"보통, 일반학연과정은 학교 교수가 학생을 지도할 여력이 없거나 인건비가 부족하거나"
지도교수님께서 이런 이유로 저를 보내시는게 아닐 까 하는 불안함입니다... 제가 연구하는 주제랑 해당 정출연 연구실이랑 같아서 가게 된다면 연구의 퀄리티는 더 좋아질거 같지만
사실 석시 입학하고 1년 정도 방황하고 아직 연구 실적도 없고 여러번 말실수랑 행동 실수로 실망을 시켜드린 적이 있어서 저를 그냥 보내버리는 느낌이 있어서...
그냥 걱정이어서 고민이에요.
2024.10.26
학연이 정출연 취업에 +가 되는가? 아니요. 학연하면 논문 실적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요.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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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2024.10.26
2024.10.26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