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과학인재, 8학기 400만원 장학금, 총 3천만원 가량), 켄텍(총장 장학생2, 총 1억 3천 가량). 유니스트,지스트 무학과, 한양대 물리학과 등에 붙었습니다.
제가 고민인 것은, 성균관대와 켄텍 중 어느 곳을 진학하느냐입니다. 개인적으로 물리를 좋아하는 편이기에, 성대 쪽으로 마음은 기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은 다를 뿐더러, 마냥 경제적인 사정을 무시할 순 없어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생각컨대, 성대와 켄텍 두 학교 모두 대학원이 필수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진로의 명확성일 것입니다. 성대 쪽은 나름 가야할 길과 연구할 소재가 명확한 반면, 켄텍은 단순히 물리를 좋아한다는 감상만 가진 채 진학한 후,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연구할 것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켄텍에서 그렇게 찾은 연구 분야에 정말 진지하게 대할 수 있을지, 양자를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켄텍은 에너지 전문 대학이다 보니, 물리적 흥미와 재능을 멘토링해줄 교수님이 존재하실지도 의구심이 듭니다.
이렇게 이기적인 이야기를 전달해 죄송합니다. 후일 돌이켜 생각할 때, 별 것 아니었다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그렇게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여유롭게 받아들일 정신적 수양이 충분치 않나 봅니다..ㅎㅎ 이런 저에게, 부디 고견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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