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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의 이직 이러는게 일반적인가요?

2025.01.04

35

9281

안녕하세요.

저는 2차 학기 진행중인 석사과정 학생이고, 랩실은 한 학기 먼저 들어와 연구를 진행해 논문 투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도교수님이 올해 시작하는 학기부터 타 대학으로 이직을 하신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직하는 곳은 셋업이 안되어있는 상황이고, 저에게 내려준 선택지는

1. 현재 학교에서 지도교수만 바꾼채 이직한 학교의 랩실에서 연구하기
2. 현재 학교에서 지도교수 및 해당 지도교수님의 분야로 아예 변경

이렇게 두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1안은 실질적인 연구환경의 저하, 셋업에 소요되는 시간, 이사 등의 부담이 있고

2안은 저희과에 지금 제가 하고있는 분야와 비슷한 교수님이 없으시기 때문에
새로운 연구분야를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교수님 께서 아무런 말씀도 없으시다 갑자기 통보를 주신 것도 섭섭한 일인데
그냥 따라와줬으면 좋겠다고만 하시고 제게 어떻게 적절하게 보상을 해주시겠다는 말도 없으시니
마치 대안이 없으니 따라오지 않을 수 있겠냐는 것 처럼 느껴저 많이 속상하네요...

지도 교수님의 이직은 종종 있는 경우라고 들어는 봤지만 이렇게 일방적이고
학생에게 손해만 끼치면서 가는게 일반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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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개

2025.01.04

대학원 시스템상 전세계 어딜가도 똑같습니다.

2025.01.04

충분히 그렇게 느껴지실 문제라고 사료됩니다
갑을 관계 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속상하신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소 불합리한 갑을관계
지만 지도교수님이 딱히 아주 중대한 횡포를
부리신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자신의 갑으로서
위치를 쓰신 것이기 때문에 당장의 현실에서
을로서는 수용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잘 추스리시고
다음 단계로 가시길 바라봅니다

대댓글 1개

2025.01.04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1.04

학교든 연구소든 회사든 이직하면 연구동료한테 욕먹는건 어쩔수없습니다. 연구동료한테 피해를 안끼치기도 어렵기도 하고요. 욕을 어떻게하면 덜먹을수있는지에 대한 차이일 뿐이죠.
저도 정출연에서 그만둘때 최대한 욕덜먹기위해서 프로젝트 마지막에 제가 할분량+알파만큼 밤늦게 퇴근하면서까지 다하고 갔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실장님이나 책임님들과 계속연락도하고 잘지내지만, 그럼에도 다른부서 등 뒤에서 안좋은소리 들렸다는건 어쩔수없어요.
연구동료도 그런데, 학생한테는 더더욱 그럴수밖에 없죠. 글쓴이분 입장에서 서운함을 느끼는건 당연하지만, 사실 지도교수 입장에서 두가지 선택지를 준것은 본인도 책임감을 느끼고 최대한 배려해준겁니다. 이직할때 본인이 생각하는 몇명만 데려가고(이친구들도 대체로 박사를 다시입학하든지..) 다른 학생들은 생각안하고 그냥 다버리고 2번의 선택지만 남겨준채 떠나는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글쓴이분 시선에서는 서운함이 크지만, 사실 지도교수가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최대한 1번의 선택지를 주는것은 신경을 최대한 쓰는겁니다.
저는 미국에 나와있는지 좀 됐지만, 이건 한국뿐아니라 비단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는것이며 오히려 미국에서 더 냉정하게 일어나는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대댓글 2개

2025.01.04

그렇군요... 저는 1의 경우는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컨텍과정, 입학,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제가 공부하며 나름 노력해온 연구가 모두 기회비용으로 느껴저서 일까요..

1안을 택한다 했을 때 아직 어떤 분이 명목상 제 지도교수가 될 것인지, 아직 학교의 다른 교수님들께는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하셔서
혹여나 협조해주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현실이네요.. 어떻게든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 하였지만 어디까지 믿어야할지도 어려운 문제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1.04

지도교수님이 제가 생각하는것처럼 책임감을 느끼시면, 아마 지도교수는 배정해줄겁니다. 보통 이직할때 장비를 이전해주는 대신 학생몇명을 부탁하는 등으로 딜을 보는것도 많아요. 그래서 사실상 지도교수는 다른교수가 되겠지만, 실질적인 연구지도는 지금교수한테 받게될 것 같습니다.
지금 지도교수가 있는 곳으로 아예 지역을 옮길지, 아니면 배정받은 다른교수님 랩 내에서 연구를 진행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랩가면 오히려 눈치만보고 외부인처럼 지내야되서 불편할겁니다. 코스웍이 남은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하네요.
지도교수 입장에서도 학교옮기는게 작성자분 받을때만해도 몰랐을겁니다. 마음속 깊이 학교를 옮기고싶은 마음은 있을지몰라도 그게 결과로 나오기전에는 의미없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학생들 몇명을 위해서 본인한테 정말좋은기회가 올때 그것을 포기하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글쓴이분도 만약 지금 그동안 정말 가고싶던 회사가 갑작스럽게 컨택해서 뽑는다고하는데 내년에 졸업할때즈음에는 시기안맞아서 못뽑을것같다고 하면, 지도교수님과의 의리 하나로 가고싶은회사를 포기하는게 쉬울지 생각해보시면 될듯해요. 그때도 글쓴이분도 "아 교수님이 그래도 날 뽑아주셨고, 지금하는 프로젝트가 있으니 책임감을 갖고 교수님한테 민폐를 주고싶지않아" 이렇게 생각하실까요? 사람은 모두 본인중심적으로 상황을 바라볼수밖에 없습니다. 교수님이 나쁜분은 아닌것같으니, 서운한 마음은 있으시겠지만 교수입장에서는 그럴수도있겠다 생각해볼수도 있을것같아요.

2025.01.04

1도안해주는 교수도 많다보니..

2025.01.0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하물며 테뉴어를 받지못해 이직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 미국에서도 저런 통보식 사례는 매우 흔합니다. 동료 교수에게도 이직이 확정된 이후에 이사하기 직전에 통보하는 마당에 비밀을 유지할지 아무도 모르는 대학원생에게 미리 애길한다? 교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살골 정도의 행동입니다. 이사와 함께 자제분이 있으면 학교를 옮겨야하니깐 가족에게만 몰래 애기를 해두는 정도죠. 전혀 섭섭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러 교수님께서 글쓴이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으실 수 있으니, 1안으로 최대한 협조를 하면 오히러 그 이후에 적합한 보상을 해주시려고 노력하실 것 같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교수님께서 낮은 곳으로 이직하진 않으실게 자명하니, 능력이 충분히되시는 분이시고 점점 더 몸값이 오를 것 같으니 현명하게 편승하셔서 이득을 챙기시면 추후에 좋아지실 것 같습니다. 제가 글쓴이의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당장엔 답답하고 짜증이나시겠지만 지도교수님을 어떻게 잘 활용할까라는 고민을 시작하신다면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긴합니다. 왜냐하면 누가봐도 교수님이 미안해하고 불편한 상황이니깐요

2025.01.04

상위학교로 가는거임?

2025.01.04

따라오라고 하시면 그것도 감사한 일인것 같네요.

그들도 똑같은 직장인입니다.

2025.01.04

보통 이직하는 학교로 재입학시켜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 옵션은 제시 안하셨나 보네요...

대댓글 1개

2025.01.04

석사이고, 이미 2학기니 재입학은 제시를 안했을수도요. 박사/통합 2학기라면 어차피 졸업이 남았으니 재입학이 좋겠지만..

2025.01.04

이런것도 하나의 경험이죠. 회사가도 똑같아요. 새팀 꾸린다고 지만 믿고 따라오라던 팀장 1년만에 이직ㅋㅋ 믿고 따라온 팀원들만 붕뜨고 그 해 인사고과 치명타.. 근데 뭐 어쩝니까. 교수도 팀장도 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것이고, 나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내 안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비슷한 선택을 했을것 같으니 그들을 이해할 수 밖에요.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이미 벌어진 최악의 상황을 차악으로 만들기 위해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뿐.

2025.01.04

갑질이라기 보다는 교수도 어쩔수없는거죠 젤 좋은건 현 학교에서 석사 마무리 하고 겨수가 간 학교에서 박사하는게 베스트 일듯요

2025.01.04

교수도 직장 선택의 자유가 있고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임용 직전 학기 말에 최종 합격 통보가 오니 사실 그 사이에 이직 통보하고 하는 시기가 되게 짧습니다. 최종합격 통보 받고 바로 말하신 거면 그냥 정석 대로 하신거 같은데요. 1안, 2안 모두 정석 입니다.

2025.01.05

Z스타일 교수님인데 무슨 문제??

2025.01.05

1,2 제안한 게 도대체 무슨 문제가...?

다른 원하는 옵션이 있었던건가요?

대댓글 1개

2025.01.05

다른 원하는 옵션이 있던 건 아닙니다.
위에 다른 분께서 말씀하셨던 것 처럼 지도교수님께서 저를 받을 때 이직을 생각하고 계셨었어도 결과가 확실치 않으니 내색하지 않으셨겠죠.

결국 저는 1안이나 2안이나 모두 기존의 상황 대비 손해뿐이라는 사실이 속상한거에요.

이미 벌어진 일이고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했기에 쓴 글이라 자세한 설명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2025.01.05

원래 그래요. 교수가 테뉴어 못 받고 짤려도 학생 구제책은 원래 전무합니다.

2025.01.05

2안 나만 이해 안 되나...

2025.01.05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리겟습니다. 제 조언은 미국에서 화학과에서 제가 본것과 경험한것과 들은것에 국한된겁니다.

1. 따라가서 처음에 이삿짐만 나릅니다. Reagent, chemical, vials, consummables 오더만 겁나하고 스탁 정리 하고 후배 학생 유치하고 나도 모르는거 후배한테 가르치고 본인 연구는 뒷편. 만약 기회와 시간이 있다면 새로운 학교 다른 교수 기구, spectroscopy 빌려 쓰다 운좋으면 대충 논문 하나 내고 끝납니다.

2. 처음부터 다시시작입니다. 전공 자체가 바뀔수도 있고 연구분야는 바뀔껍니다. 박사는 연구 방식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모르는 문제에 다가가는걸 혼자 깨우치는 과정이니 별반 다를께 없다고 봅니다. 저도 생물로 시작해서 유기화학 합성화학으로 박사 끝냇습니다. 졸업후에 분석화학 하고 있고요.

그걸 미리 알려주신 지도 교수님이니 정당하다고 봅니다. 자기 연구는 어짜피 자기가 이끌어 나가는 겁니다. 제 경험상으론, 이것도 인연인데 교수님 추후에 추천서나 한장 써주실수 있으시겟습니까 로 마무리 지은후, 2번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이답을 보실때 쯤이면 이미 마음속으론 결정 하셧을 겁니다. 그게 아직 아니시라면 박사 연구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보시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저도 석박사 다 마치고 MBA 로 길 틀어서 졸업햇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1.05

*석사졸업후 박사 졸업 후 MBA 졸업이요

2025.01.05

지도교수 이직은 제자에게 손해가 되든 안되든 본인 마음대로 하는겁니다.
따라갈지 말지는 본인이 판단하는거고요.

2025.01.05

저도 지도교수님 이직하실 때 같이 따라갔는데.. 그래도 미리 말씀해주시고 같이 논의해서 결정했어요. 글쓴분 입장 이해됩니다, 속상하실 거에요.

2025.01.05

저도 지도교수님이 이직하실 때 따라갔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IF : 1

2025.01.06

2인 경우 받아주는 랩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서 연구 못하고 나갈 수도 있지요…

2025.01.07

석사 2학기여서 망정이지 애매하게 박사 6학기 수료까지 했는데 지도교수 이직하면 정말 답도 없어요. 제 친구는 그래서 지도교수 따라서 학교 옮겼는데 거기서 수료 인정 안 해주고 학점도 절반만 인정해준다고 해서 수업 다시 듣고 하느라 졸업 2년 늦춰졌어요..

2025.01.07

교수들도 다른 주머니찹니다..

2025.01.08

본인이 생각하는 교수가 해야할 적절한 보상은 무엇인가요?

2025.01.10

교수님들도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지요..

2025.01.10

지도교수 이직은 흔한일임
학생 따라오라고 하는건 흔한일이 아님

2025.01.10

교수님이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학생이 교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님

2025.01.13

저 궁금한게 올해 석사 예정인데 교수님이 갑자기 타대로 이직하시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2025.01.27

P인가보네

2025.05.20

글쓴이분의 힘든 마음 이해가 됩니다. 제 주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 상담을 해준 경우가 있어서요.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교수님께서 이직하시는 학교의 편입을 제안하시지는 않으셨나요? 교수가 이직하는 경우 일부 학교에서는 전적 학생을 받아주는 특별편입이 있긴 합니다.
다만 지도교수가 학생을 데려올 마음이 확고하고, 이를 해당 학교에 강하게 피력하는 것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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