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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박사일까 겁납니다...

2025.03.20

13

5919

그냥 지잡대 다니다 자대에서 학석하다보니 흥미가 생겨 석박까지 진행했습니다.

한 번 인생 사는 거 당장 주어진 일들만 처리하다보니 미래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해서 끄적여요.

논문은 올해로 2편 게재될 예정이고 기회가 좋아서 네이처컴에 하나가 올라가고 나머지는 교수님이 Q1에서 적당히 찾자고 하시니요. 리뷰는 3편 정도입니다.
이제 석박 5년차인데 몇 년 더 있고 싶다하니 차라리 빨리 졸업하고 포닥으로 더 하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셔서 그러겠다 했어요.
다만, 지방대이니만큼 spk보다 많이 떨어져서 고민입니다. 행여 물박사라고 소리 들을까봐 실험에서 짱 박혀서 실험하고 논문쓰고 시뮬 돌리고 맨날 그런 일상을 사네요.

자대에서는 제 분야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비교 대상이 없는데, '적어도 물박사가 아니구나 저 사람은' 이렇게 들을려면 어느 정도 성과까지 가야할까요?
포닥으로 다른 곳 가서 논문 더 내면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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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5.03.2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이미 말씀하신 실적이면 물박사는 절대 아닙니다. SKP 박사 받아도 네이처컴 혹은 그 이상의 논문 내시고 졸업하시는 박사님들? 전체 학위자 중에서 1%도 안될겁니다...

대댓글 3개

2025.03.20

저는 의견이 조금 다른게, 최근 넷컴 한국인 저자가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저널이 우수한 점은 명백하나 머터리얼분야에선 SPK 박사자들 심심치않게 잘 씁니다. 분야에 따라 1퍼일 수는 있겠네요

2025.03.20

네이처컴이 좋은 논문인건 맞지만 제가 다니던 6년전에도 이미 중위권 연구실에선 매년 1-2편씩은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전체 학위자라는 말이 모호하지만 카이 박사 중에선 20-30% 정도가 보수적 수치일걸요?

2025.03.20

Spk에서도 네처컴쓰기쉽지않은건맞지만 분야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1%는 아니죠..

2025.03.20

물박사냐아니냐는 성과로 보는게아니에요 ㅋㅋ
작성자님도 아시겠지만 5분만 대화해도 깊이가 느껴지잖아요 표현만안할뿐. 이건 박사 학위동안 치열하게 공부해오지 않은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생각합니다.
5년차에 넷컴 퍼블리쉬하신거면 그래도 성과가 좋으신 편이라 생각들고 그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셨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포닥가면 넷컴 논문을 혼자 쓴건지 아니면 주변 도움으로 쓴건지 바로 증명하셔야할겁니다. 어디 분야든 SPK포닥들 일부 제외하면 넷컴정도는 다 있을테니까요.

대댓글 4개

2025.03.20

인정합니다 ㅋㅋ 좋은 실적 유무를 떠나서 해당 논문에 대해서 5분이라도 애길 나눠보면, 정말 박사를 받을정도의 뎁스인지 아니면 단순히 교수가 던져준 아이디어를 기계처럼 실험만했는지 알 수 있음. 박사가 괜히 Ph.D.인게 아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실적에 상관없이 본인이 해왔던 연구에 대한 철학이 없으면 물박사로 봅니다.

2025.03.20

그렇군요. 계속 실험적 스킬이나 저널에서 좋아할 법만 구조로만 글 쓰려고 노력했는데 그보다 제 연구분야에 철학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조언 잘 새겨듣겠습니다.

2025.03.20

이게 맞다고 봅니다.
작성자분이 교수나 독립적인 연구기관을 따로 차리는게 아니라면 지금 하고 계신 분야로 계속 나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게 맞아요 새로운 분야에서의 접근방식이라던지 하셨던 분야에 대해 누군가가 물었을 때 깊이는 이미 드러난다고 봅니다.
물론 실적이 바탕이 되어야겠지만 작성자 분은 그 부분에선 이미 증명했다고 보여지네요

2025.03.20

이게 맞습니다.
실제로 면접 들어가서 질문해보면 논문 실적 화려해도 학문적 깊이 없이 테크니컬한 측면만 아는 박사들 많습니다.

2025.03.2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본인이 물박사인지 고민하면 일단 물박사는 아닙니다. 진짜 물박사는 본인이 물박사라고 인지하지 못합니다.

2025.03.20

학위 과정을 진심으로 고민하면서 보낸 학생들은 내가 물박사는 아닐까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스스로 cutting edge 것들은 정말 좁은 영역의 전문 지식인데, 세상에 모르는 것들은 너무 많으니까요.

윗분들 댓글과 비슷한 의견입니다ㅎㅎ 박사를 받으면 끝나는게 아니라, 그 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새내기 박사는 연구자로서 이제 막 독립할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당연히 연구 뿐만 아니라 사회에 서툴 수 밖에 없겠죠. 본인이 무언가에 부족함을 느끼고 계속 정진하시는 자세 자체가 물박사가 아니라 새내기 박사로서 사회에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신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하시되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앞날을 응원합니다

2025.03.20

불박사가 되십시오 파이팅

2025.03.20

이런 고민 하시는거 자체가 물박사는 아닙니다. 너무 위축되지는 마시구요~ 학계 포함 기업 재직중인 박사 학위지들 중에 '이 사람 어떻게 박사해서 이 자리에 있지?' 하는 물박사들 은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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