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해외 박사과정중 연구테마 (일본 사회연구분야) 에 대해서 느낀점

2025.05.18

11

900

※ 대학원 석사 이던 박사이던 연구테마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맞다 틀리다 라기 보다는 저의 부족한 경험을 토대로 제 생각을 써봅니다.

저는 학부때부터 일본으로 유학와서 현재 박사과정 2년차 입니다.
연구는 사회문제를 다루는 영역입니다.
학회발표 4번 투고논문 2~3편을 쓰면서 느낀점 입니다.

제 주변 선후배 동기들을 보면서 느끼는것이 '한국에 관한 연구를 할것이면 왜 굳이 해외까지 와서 하는거지?' 라는 생각입니다.
그건 솔직히 그 나라 현지인들이랑 경쟁을 피하기위한 취업전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 그들을 비판하는것도 아니고 대학원생 한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 이 잘할수 있으며 또한 학내 교수들이 인정을 해준 테마를 잡는것이겠죠.
학위취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물불가릴때 아니죠.

근데 한편으로는 연구테마가 오로지 한국경제사회에 관한 것이라면 왜 굳이 해외까지오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문과계열 연구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헌확보 데이터 확보 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당연히 한국관련된 테마이면 한국대학에 있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입수 하기도 쉽고 한국에서 활동중인 연구자들과의 학술교류도 수월할 것입니다.
사례연구 및 실증연구를 할경우에도 당연히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하는게 더 하기 수월할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경제사회의 문제를 다룬다라고 했을때 실증이던 이론이던 그 현지에서 살아보면서 직접 문제를 실감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필요합니다 (절대적인건 아닙니다만) .

반대로 일본에서 살고 생활하면서 한국 경제사회문제를 박사연구로서 다룬다라고 하였을때 그게 옳고 그름을 떠나서 '과연 본인의 테마가 학술적으로 제대로 인정받고 비판받을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일본인 연구자 (외국인)들은 한국을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그들 입장에서는 외국유학생이 자기나라 연구 한다고 하면 관심은 가져줄것 입니다.

근데 그논문이 학술적으로 평가 받으려면 한국국내 연구자들이랑 논의를 거치면서 평가 받는것이 정도(正道) 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국제비교연구를 한다면 나름대로 일본국내에서도 가치가 있겠지만 순수100%한국 연구를 일본에 한들 그게 무슨의미가 있고 왜 그런 테마를 선택했는지? 이런부분이 조금 의아 합니다.

물론 다들 예민해져있기 때문에 이것을 제 주변사람한테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못합니다.

영국 대학원까지 가서 결국 '한국 실업문제' 를 연구 하는 분도 봤습니다.
다들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고 이해도 합니다. 저도 석사학위는 한국 관련 연구 였으니까요. 지금은 비교연구 이고 일본연구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그렇게 해보니 너무나 한계점을 느끼고 이럴거면 그냥 한국대학원에서 할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구구절절 늘어 놓아보았습니다.

'해외 에서는 한국 연구를 하면 안된다' 라는 뜻이 아닙니다. 본인이 그 테마를 왜 골랐는지 학술적으로 (선행연구에 기반하여) 당당하고 확실한 이유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면서도 저도 아직2년차 이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시기여서 프로연구자분들이 보시면 오만한 발언으로 들릴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냥제가 느낀점입니다 ㅎ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1개

2025.05.18

박사 2년차라서 논문을 많이 안읽으셨거나, 또는 국제적 연구트렌드에 관심이 없어 나오게 된 다소 short-sighted 관점인 것 같네요.
현재 미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타 국가에서 유학을 와 자국의 사회현상 또는 individual-level behavior를 연구한 케이스는 차고 넘치며, government funding을 받지 않는 한에야 해당 연구를 하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나라의 사회현상 또는 individual-level behavior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은 자국의 문화적 코드만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동일 또는 비슷한 사회현상을 겪은 타 국가에서 해당 현상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이론적 틀이나 개념을 자국의 사회현상에 역시 적용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론학 관련 연구 한번 찾아보세요).

대댓글 6개

2025.05.18

자국의 문화코드만을 배운 연구자들은 전혀 다른 시각에 노출될 가능성이 타 국가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문화코드를 이해한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해당 현상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간 distinguished cultural charateristic이 점점 모호해지는 現 population에서는 자국의 문화코드에 기반한 관점보다는 오히려 타 국가로부터의 관점이 해당 population or circumstances를 잘 설명할 수 있다는 argument도 있구요.
결국 연구의 core 목적은 해당 현상을 "일반적으로"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타 국가에서 자국의 문제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연구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아니, 이상하게 생각하는 연구자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취급됩니다.

네, 글쓴이님 상당히 오만합니다. 애초에 박사 2년차가 누군가의 연구에 대해 (방법론적으로 큰 lackage가 없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조금 우습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 역시도 제 오만한 발언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냥 그렇게 느낀거니까요 ^^

2025.05.19

감사합니다.
그 말씀에 저도 비교연구 를 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ㅎ
그나라 연구를 꼭 그나라에서만 할 필요는 없으며 글로벌 사회 혹은 자국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 해야 하는가 라는 관점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거론하였듯이 그 학술적의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냥 회피하는 방식으로 해외에서 자국의 테마를 잡는사례가 심심치 않게 있어서 그 부분을 좀더 신중 하고 학술적으로 생각해서 정할 필요가 있지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2025.05.19

마지막으로 정말 궁금한건데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이론적으로 말하는건 학부생도 가능합니다.
근데 경제사회의 관련된 국가비교 연구 혹은 사회연구를 직접 해보셨나요?
이론연구 사례연구 역사연구 등등 테마 와 목적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이론연구만 한다면 장소는 중요하지 않죠.
근데 사례연구를 할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해외 거주하면서 한국사례연구를 하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그것에 대한 피드백도 적확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주변 프로연구자들도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학술적 방법론은 몰라서 이런말을 하는게 아니고 학위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이 실현가능성의 관점에서 글을 썼다는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05.20

학부생이 이론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본인의 논지를 합리화 시키는 것을 보니 진짜 논문 많이 안읽으시나보네요. 이론학이 작성자가 생각하는 그 이론적 관점이 아닙니다;;;
주변 프로연구자들 (도대체 이 용어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학회에서 본인을 프로페셔널이라고 소개하면 미친놈 취급 받습니다)이 공부안하나보네요. 학위논문 쓰는 대학원생이라고 본인을 올려치기하면서 상대를 학부생이라고 단정짓는것 보니 더 기가 찹니다.

본문에서 한국 실업문제에 대한 연구를 영국에서 하는것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고 하셨는데, 설마 그걸 case study라고 말하는건 아니겠죠? 그리고 case study를 자국의 관점이 더 잘 설명할 수있다고 설명하는건 아니겠죠(논문을 많이 읽었다면)?

사회연구는 글쓴이 본인보다 훨씬 많이 했네요, 박사 2년차와 associate prof.가 비교가능한 일인진 모르겠지만.

제 제자가 이런 관점으로 남의 연구를 폄하했다면 당분간 상대도 안할겁니다. 짧은 소견으로 본인의 경험이 진리인양 말씀하시는 게 주변엔 절대 두고 싶지 않은 인물이네요.

2025.05.21

남을 폄하한적도 없고 제가 학위 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이라고 자랑한 적도 없습니다.
글의 요점은 잘 파악한 다음에 비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연구자를 간단한 말로 일본에서는 프로연구자라고 부르기도 하고 위와감이 드는 용어 는 아닙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죠.

해외에 살면서 한글로된 레퍼런스 참고하려면 먼저 그 문헌을 어떻게 구입하죠? 아마존 쇼핑이나 대학도서관 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인터넷이나 연결이 안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그러면 유학을 온 명확한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생길뿐 비하한적 없습니다.

애초당시에 한국대학에 남아서 연구를 진행하는게 문헌확보 및 데이터 확보하면서 진행하는게 훨씬 수월할것입니다. 이건 주변 교수들도 지적하는 부분이고 실제로 '왜 일본에서 너네 나라 연구를 하는거니? 그게 어떠한 의의가 있는거니?'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합니다.

제말의 요점은 '학술적으로 본인 스스로 납득하고 설명이 가능하다면 자국연구를 하여도 된다' 라는 점입니다.
다만 '해외연구 해봤자 그쪽 현지 연구자들한테 어차피 안될거 같으니까 자국연구를 선택한다' 이거는 재고 해야되지 않나 라는 점입니다.
남의 연구를 폄하한적도 없으며 폄하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연구 실현가능성의 관점' 에서 한말입니다.

교수들이야 뭐 학위도 있고 시간도 있고 돈도 있으니 하고 싶은연구 마음껏 하면 되죠.
그러나 시간과 돈이 제약되어있는 대학원생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님께서 연구자라고 하신다면 이게 무슨말인지는 잘 아실거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2025.05.21

그리고 저도 님같은 선생을 두고싶지 않아요ㅋㅋ 진리인 마냥 말한적도 없어요ㅋㅋ 글 다시 읽어보세요. 왜 혼자 오바하세요 ㅋㅋ
글의 요점도 파악못하는데 논문지도는 어떨지 예상이 가네요. 박사학위는 있으시죠?

한국연구이던 해외 연구이던 잘하면 장땡이죠.
저는 그런 관점에서 말한게 아닙니다.
아무튼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2025.05.21

학위취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에서 거른다.

대댓글 1개

2025.05.22

맞습니다 ㅎㅎ
무얼 하던 일단 학위취득이 우선이죠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ㅎ

2025.05.21

저는 일본에서 자연계열로 학위를 받았습니다만, 주변에 자주 만나던 분들 중에 몇 분들이 한국에서 석사를 마친 인문계열이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 때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왜 한국에 대한 연구를 굳이 일본까지 와서 하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데이터 수집하려고 여름이나 겨울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 지도교수님들하고 같이 한국에 들어갔다오더라고요. 따로 필요한 문헌이나 정보는 보통 한국의 석사 지도교수님들하고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하면 주고 받더라고요.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 두 학교가 같이 논문도 내고 하더라고요. 제 느낌 상으로는 한국에서 하든 일본에서 하든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 아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학위를 얻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댓글 1개

2025.05.22

중요한 말씀 이신거 같습니다!
절대로 그분들을 비판할 이유도 없으며 해서도 안되지만, 같은 유학생으로서 그냥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말씀하신대로 국내이던 해외이던 큰 차이는 없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해외학위를 받으려고 하는 목적이 더 큰게 사실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논문의 질이 제일 중요 한거 같습니다.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