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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저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힘듭니다.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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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공대에서 3.7/4.3 정도로 졸업했고요.

학부 때 공부를 잘하지는 않고 애매하게 했던거같습니다

사실 대가리 박살난 주제에... spk 공대를 꿈꾸면서 학점 꾸역꾸역 올려서 3.7인데요

사실 진짜 spk 갈 놈들은 피지컬 자체가 유별나서 4.0/4.3은 그냥 넘고 팀플도 그냥 주도하죠.

근데 전 소극적인 성격으로 어딜가나 팀플은 버스를 탔고... 학점도 그냥 최선을 다한게 저 점수입니다.

딱히 관심있는 곳도 없어서 현대차 등 취업 몇 군데 넣어보다가... 다 떨어졌고요

또 낮은 학점으로 상위 대학원에는 컨택도 못해보고

그냥 학연생 하고 있던 랩실에 대학원생으로 진학했어요

근데 문제는 여기에서도 제 실력이 꼴지라는 겁니다.

그리고 미리 대학원을 확정지어놓고 학부 4학년 때부터 선배들에게 서포트 받은 동기랑 실력 차이가 꽤 많이 난다는 거에요

그리고 대학원 진학 이후에도 소극적인 성격 때문인지... 저에게 주어진 업무와 연구도 제일 적고...

실력도 제일 낮고... 제가 뭐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졸업하고 그냥 남들이 들어본 대기업에 가고 싶어요.

박사 같은 꿈도 없고 그냥 사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근데 그것도 안될 거 같은 생각이 막 드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혼자서 죽어야하나 이런 생각을 자주 하네요

콧대만 높은 무능력한 인간... 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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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7.29

자존감은 회복되기 마련입니다.
거기까지 버티는게 어렵습니다.
사실 버팀의 끝으로 인해서
자존감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게
정확한 사실일텐데 모쪼록 건승을
빕니다.

2025.07.29

사람이 무능력하고 콧대가 높다고 죽을필요야 있겠습니까. 그런 이유로 다들 죽었으면 한국 인구는 백만명도 안되겠어요.
결국 답은 둘밖에 없는거 아시잖아요. 그냥 포기하고 눈 낮춰서 취업하고 나름의 행복을 찾거나, 아니면 소극적인성격과 박살난 대가리 같은 소리 그만하시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셔야지요.
그런데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만족할 수준으로 주위를 바꾸는 것도 사실 쉽지는 않거든요. 정신과나 상담센터에 찾아가보시기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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