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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거절, 잘못된 선택과 현타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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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 3월 대학원을 희망하는 한 학생입니다.

다른 학교(중경외시)에서 인턴을 하다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좋은 곳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그만두고 다른 곳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눈이 조금 높아져 브릭에서만 대학원을 찾던 과거와 다르게,
대학원을 위에서부터 내려오며 가고 싶은 곳을 컨택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저는 당장 박사까지 할 생각은 없기에 (할 생각은 있지만 당장은 아님) 석사로만 알아보았고
많은 연구실에서 석박만 뽑는다, 현재 인원이 많아 당분간 학생을 뽑지 못한다 등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부족해서 좋게 거절을 하신 거일 수도 있고, 정말 TO가 없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거절만 당하다 보니 지치더군요..
내가 너무 부족한가 싶기도 하고 정말 석박으로 전향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 브릭으로 눈을 잠시 돌렸습니다. 적어도 석사를 뽑는 곳일 테니까요.

브릭을 찾아보다 과거에 관심을 잠깐 가졌었던 곳을 발견했습니다.
현재는 가고 싶은 분야가 생기기도 했다 보니 사실 크게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많이 조급해져 있었고, 예전에 관심이 있긴 했으니까 하는 생각에 컨택을 해봤습니다.
... 만나서 얘기하자 하시더군요. 그 메일은 받는 순간 현타가 세게 왔습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교수님이 좋게 보신다고 해도 내가 정말 이 연구실을 갈 건가?
왜 그랬지? 그저 내 자존감을 올리고 싶었던 건가?

여러 현타와 함께 막상 가서 무슨 얘기를 나누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또 현타가 왔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고 싶은 곳을 계속 찾으며 컨택하고, 실패하더라도 내년 9월까지 생각을 하며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래도 관심있는 곳으로 조금 내려놓고 내년 3월에 석사를 시작하는 게 나을까요.

사실 답은 제가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지금은 조금 지친 것 같아요.
이렇게 쉽게 무너지면 안 된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무너져있고 싶네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한탄이었어요.
다들 좋은 나날을 보내고 계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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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5.08.26

개략적인 스펙이 어떻게 되시나요?

2025.08.26

조금 쉬세요. 멘탈이 좀 약해져 계신 것 같네요.
지금 심마(心魔)가 대학원 시작때까지 그림자
로라도 잠복해있으면 십중팔구 더 어려워집니다.

대댓글 1개

2025.08.26

뭔 무협소설이냐?ㅋㅋ

2025.08.26

당연히 관심있는 분야로 가야죠 일단 해당 분야 자대 대학원부터 알아보시고 높은곳부터 낮춰서 하나씩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

2025.08.26

브릭이 뭔가요?

2025.08.27

좋은 경험 하셨네요.

랩실에 예산이 없어서 받기 힘들 확률이 높습니다.
내년 예산 풀리고 과제들 생기면 랩실에서도 사람을 구하겠죠.

당장 보이는 것은 미시적인 것입니다.
거시적으로도 보실줄 알아야해요.
본인이 잘못해서 그런것인지, 세상이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인지 판단하셔야 합니다.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너 자신을 아는것을 넘어 세상을 알고 판단해야 그나마 올바른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치만, 모든 과정에는 시간이 들고 그 과정은 모든 사람들에게 힘든 요소로 다가온다는 점을 알아두심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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