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의 애매한 스킨십

제목 그대로입니다. 지도교수님이 자꾸 스킨십을 하는데, 딱 잘라서 거부하기 힘든 어려운 터치예요. 한 마디로, 신고하기 애매한..
머리를 갑자기 쓰다듬는다거나, 사진 찍을 때 어깨에 손을 올린다던가, 팔에 점 있는 부분을 만지작거리면서 점이 있네 하는 거나, 제가 먹던 걸 가져가 먹으면서 제 화장품 냄새가 난다고 하는 거나, 뭔가 자꾸 손가락으로 터치를 한다던가, 남자들 어깨 주물러주다가 OO이 어깨도 많이 뭉쳤나?하고 어깨를 주무른다던가.. 살이 쪘네 빠졌네 하면서 팔 만지는 건 일상다반사구요…
어깨 안마 제외하곤 남자한텐 일절 터치 안해요. 여자한테만 그래요.. 랩실 여자 선배들이랑 얘기하는데 다들 스트레스 받는다고는 하는데, 신고하기엔 너무 약한 터치이고, 하지말라고 말씀드리기엔 성격이 워낙 불같으셔서 찍힐게 분명하고.. 그래서 다들 자연스럽게 피하는게 최선이라고 해요… 사실 이렇게 글 적는것도 무서운게, 이 분야에서 꽤 높으신 분이라 들키면 바로 학계쪽에선 쫓겨날거같어요ㅠㅠㅠㅠ… 이거때문에 많이 울었는데 그냥 교수님께 욕먹을 각오하고 랩실 옮기는게 나을까요 ㅠㅠ.. 20살도 넘게 차이나는 더럽게 생긴 할아버지가 저러니까 계속 눈물이랑 토악질만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