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물리학을 전공하는 4학년 학부생입니다. 이제 곧 대학원 지원을 앞두고 진로 선택에 고민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고민은 국내 석박사 과정에 진학할 것인지, 아니면 유학을 갈것인지에 대한 고민인데 제 상황에 맞춰추어 제가 생각한 장단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일단 군필에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재학중이고
학점은 전체평균 4.05/4.5 입니다.
1. 국내 석박사
만약 지원한다면 서울대 카이스트 대학원에 지원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전적인 현실적 문제 때문에 등록금이 저렴한 카이스트로 마음이 기울였는데요. 논문 실적을 보면 카이스트가 신생 교수님들이 많은지? 서울대에 비해 많이 뒤쳐지는 것 같아 카이스트에 가는것이 맞는 선택인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선택한 국내 박사의 장점은
기업이나 정출연 연계에 대한 정보가 미박보다 좋을 것이다. (교수님이나 선배들을 통한 정보력의 의미에서)
국내 생활의 안정성.
연애 및 결혼 문제.
미박보다 2년정도 빠른 학위취득.
단점은.
학계 진출이나 정출연 입사시 미박에 밀린다.
타대학원 출신 박사는 교수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연구실 환경 온전히 연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한국 대학원의 현실.
제가 군필인데 전문연에 비해 뒤쳐지는 나이.
입니다.
2. 국내 석사 미국 박사
제가 유학을 간다면 자대 석사에 진학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제 학점이 크게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석사 과정 동안 의미있는 논문 성과를 이뤄낼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탑스쿨 지원을 하진 않고 30위 권 대학에 지원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최종적으로 미국에 정착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장점.
한국 석박사 과정보다 재정적인 지원이 크다.
학계 정출연 진출의 경쟁력.
교수를 노려볼만함.
단점.
친구들 가족들을 6년간 못만남.
연애 및 결혼 포기.
학위기간이 국박보다 길어짐.
고민을 거듭할 수록 결정은 안나고 생각이 수백번도 바뀌는거 같아 여기에 제 고민을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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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19.05.31
저라면 석사하면서 여기서 석박해서 빠르게 따겠다 싶으면 석박전환 후 박사따고 미국 포닥으로 실적 쌓고 오는 게 좋을 듯요.
박사 빠르게 따고 포닥과정으로 미국에서도 실적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하면 국석 미박에 크게 밀리지 않을 거 같습니다.
최종 미국 정착이 아니면 국석박 미포닥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2019.05.31
가끔은 미국 박사 후 못돌아오는 숫자들을 볼 필요도 있죠... 미박은 잘 안풀리면 미국에 가서 평생 살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며 살긴 해야합니다....
2019.05.31
미박이 잘 안풀리면 왜 미국에서 평생 살아야 하나요? 박사를 평생 한다는 말인가요? 한국에 취업을 못 한다는 말인가요?
2019.05.31
30대가 넘어가서 가정도 생기고 하면, 생활이나 거주 환경을 쉽게 옮기기 어렵습니다. 결정까지 말이죠.. 어찌되었건 영주권 신청하고 남으려는 분들도 있구요.
2019.05.31
저는 미박이 국박보다 교수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고 생각합니다 ...
다만 미박에서 교수될 확률 0.3%, 국박으로 교수될 확률 0.1% ... 이런것이죠..
2019.06.01
본인이 서포카 다 -> 본교에서 박사할지 외국에서 박사할지 고민가능. 국내박사가 미국박사에 안밀린다는 이 경우에만 해당됨.
연고, 성대, 한대, 지방과기원 -> 본교에서 석사 후 미국 박사 가 좋은거 같음. 단 랭킹 탑10에드는 미국대학이어야 인정해줌. 랭킹 낮은데 지원할거면 그냥 자대 박사
그 외 대학 -> 그냥 미국 아무 대학이나 가자
2019.06.01
저같으면 지금 석사를 국내서하고 박사를 미국으로 가겠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길이기도 하고, 미박후 국내에 들어와도 석사 때의 인맥들이 도움이 될 것이고, 박사 준비 할 때나 졸업 후에도 이때의 연들이 큰 도움이 될겁이다
실제로 석사부터 미국가신 분들 중 한국에 적이 없어 국내에서 자리잡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그리고 군필이건 그 기간동안 병역특례를 받건 큰 문제가 안됩니다 더구나 physics 같은 학문은 고작 2,3년 차이로 성과를 이루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평생 연구하실텐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셨으면 칭찬을 들어야지요. 오히려 리더십이나 책임감 면에서 sop 작성할 때 큰 어필을 할 수 있습니다
George Gershwin*
2019.06.02
국내 석박 후 해외 포닥 추천들 많이 하시는데 왜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추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대라 사정이 다른건지... PI입장에서 연 4,5만불 주고 고용해야 하는데 쭉 국내에서 지내다가 어필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나갈꺼면 최대한 빨리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관 신뢰도 때문에 박사도 석사를 미국에서 하면 좀 더 수월하게 상위랭킹 대학 지원되고, 미국에서 박사하면 포닥도 국내파보다 수월하죠. 그리고, 순수 자연과학계열은 교수쪽 생각하시면 미국 탑10 가셔도 힘들 수 있습니다. 순수학문은 유난히 괴수들만 학계에 남는데다가 전부 대형 대학에만 전공이 있고, 자리도 줄면 줄었지 늘어나는 추세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빡세게 하셔야 합니다. 사실 본인이 뛰어나면 어디서 학위하든 골라가실 수 있구요, 평범하거나 중상위권이라고 생각하시면 환경 영향을 많이 받으실껍니다 무조건 최고의 환경으로 가세요.
2019.06.02
국내박사는 국내외에서 논문실적에 대해서 인정해주는 최고의 학교 레벨에서 학위를 해야되지요
물론 박사과정때 네이처 본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스본지 이정도를 가지고 졸업 해야 교수나 출연원 또는 최상급 포닥 지원이 가능 하지요
학교 레벨과 동시에 위의 저널과 같이 최상위 논문을 출간할 수 있는 학교와 연구그룹을 선택하고 들어가야됩니다
Halldór Laxness*
2019.06.02
국내 박사하는 의미가 있는 전제조건은 SPK학부 + 전문연구요원 + 빠른 졸업입니다
그정도면 정출연이나 (해외 포닥 다녀와서) 교수를 노려볼 수 있으나
그나마 탑티어 취급은 못받고 세컨티어 대접이죠
글쓴이는 학부가 SKY가 아닌데다가 군필인데 국내 박사를 가는 건 미친 짓입니다.
Halldór Laxness*
2019.06.02
아 게다가 글쓴이는 전공은 물리학이군요
물리학쪽은 S대학부에 칼텍/MIT 졸업생들도 국내에 자리 구하기 힘듭니다.
냉정하게 판단하시길
2024.03.22
미국 가보시면 거기서 정착하고 싶어질 수도 있어요. 열어놓고 생각하세요. 미국가서 연애하고 결혼하는 경우들도 물론 있고요...
그리고 탑스쿨은 당연히 써보는겁니다. 어드미션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순수학문일수록 더더욱, 연구환경, 학위가치 등 미박 갈 이유만 넘쳐난다고 봅니다.
2024.03.30
박사로 바로 유학가는건 안 되나요? 저는 다른 분야긴 한데 교수님께서 빠르게 박사 받는게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박사를 미국으로 갈 거면 아예 국내 석사하지 말고 바로 가라고 추천하시던데요..
2019.05.31
2019.05.31
2019.05.31
2019.05.31
2019.05.31
2019.06.01
2019.06.01
2019.06.02
2019.06.02
2019.06.02
2019.06.02
2024.03.22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