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이 운좋게 학교에 들어와 뭣모르고 정신이 다소 팔린 1학년 신입생 2학기 후반부터 유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다가 올해 초 미국 유학에 대해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려보았습니다.
마음으로는 석사, 박사 모두 미국에서 하고 싶다고 말하였지만 금액적 문제에 대해 부모님이 우려하실까봐 최대한 장학금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저의 얘기를 듣고는 돈걱정은 할 필요도 없다면서 공부나 더 하고 유학 준비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방에서 살아 부모님 각각 두 세채 정도의 건물과 올해로 제 명의 아파트 두 채가 있습니다. 거주하는 집은 어머니 명의시며 그 외에 토지 등을 보유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식된 도리로써 년에 1억은 드는 거금을 제 교육에만 투자하셔서 국내에서 힘들게 사실 부모님이 걱정되어 망설여집니다. 또한 전체 학점이 4.16/4.5, 전공 학점이 4.5/4.5여서 나쁘지는 않으나 크게 높지 않다는 것도 후보자들 중 배제될까 걱정입니다.
일단 부모님의 말씀과 함께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 계절학기가 끝나는대로 최대한 빨리 유학 준비에 돌입하려고 합니다. 국내의 더 높은 네임벨류의 대학원을 생각 중이었으나 사정상 미국쪽으로만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연애나 화려한 유학 생활을 기대하고 가는 것이 아닌, 고생하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공부를 위해 가고자합니다. 또한 높은 랭킹의 학교에 가는것도 목표가 아니어서, 전공 수준이 좋고 장학금제도가 잘 마련된 학교였으면 됩니다.. (막말로 인종차별은 당연히 각오하고 생명의 위협만 안 느끼면 되어서..)
혹시 제 학점의 학생들이 많이 도전하는 대학교를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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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07.12
유학은 가고싶은곳 골라서 지원하는게 아니라 상위권부터 수십개 지원해서 붙은 곳 중에서 고민해서 가는겁니다
2024.07.12
금전적으로 고민되신다면, 석사 말고 다이렉트 박사를 고려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박사의 경우, 펀딩이 있는 경우가 정말 대부분이거든요. 펀딩없이 억지로 들어간 경우가 있다고는 얼핏 도시전설처럼 들어보긴 했는데, 최소한 제 주변 수십 케이스에서 그런 경우는 보지 못했어요. 미국은 석사, 박사가 계단처럼 밟고 올라가야하는 과정이 아니고, 그냥 서로 다른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박사 끝나고 타과 석사 하시는 경우도 있고... 석사 안하고 박사 하시는 경우도 너무 많고... 석사만 두번 하시는 경우도 있고... 등등 한국과는 시스템이 많이 달라요. 그 측면에서도 좀 더 살펴보시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사회과학 분야면 석사 펀딩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고 보면 되고, 재력 되면 석사부터 미국 나가는 게 유리하기는 하죠. 지역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겠으나 석사 2년 마치는 데에 싸더라도 2-3억 이상 깨진다 생각하면 됩니다. 박사과정은 펀딩 주는 데로 가면 되니까 초기 비용이라 생각하면 될 듯해요. 만약 이게 너무 부담스럽다면 차라리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박사를 나가는 것도 좋고요.
2024.07.12
2024.07.12
대댓글 1개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