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학부가 좋으면 행복할 확률이 높음. 주변의 시선이 매우 중요한 우리 사회에서 좋은 학벌은 최고의 무기 중 하나.
미국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름. 워낙 이민자 출신 박사들이 많아 그런지 (학부가 본국인 경우) 박사들의 출신 학부는 대부분의 경우 관심의 대상이 아님. 체감상 한국이 9:1로 학부와 대학원 (최종) 학벌의 중요도가 나뉜다면, 미국은 2:8 정도의 비율임. 최종학벌이 한국의 학부를 대체함.
본인 지거국 출신이고 현재 미국에서 박사중 (mit/stanford/caltech)임. 박사하면서 FAANG에서 인턴도 해보고, 이런저런 자리를 많이 가져봤지만 아무도 내 학부에 관심이 없음. 그들에게 난 그냥 탑스쿨 박사생일뿐임. 현재의 내모습을 봐준다는 분위기가 결국 나를 더 노력하게 만들고 더 좋은 아웃풋을 내는 원동력이 되어줌.
번외로 예전에 한국 모기업이 리쿠르팅 한다고 캠퍼스 왔었는데 느끼는바가 많았음. 세부전공이 일치하길래 호기심에 가봤는데 설카포 출신들이 서로 학부 물어보면서 자기 후배니 선배니 난리도 아니었음. 당연히 지거국 출신인 나는 끼어들 자리가 없었음. 물론 지거국이라고 차별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들의 심정을 모르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 기류가 거북했음.
결국 우리들의 대부분의 선택들은 행복한 삶을 위함임. 나는 토종한국인이고 영어도 부족하지만 미국으로 나온것에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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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깔끔한 피타고라스*
2022.11.15
학부가 별로가 아니어도 유학이 훨씬 나은길인거 같네요
바보같은 아담 스미스*
2022.11.15
현재의 실력을 중시 하느냐 vs. 고등학교 졸업 시점의 실력을 중시 하느냐
에서 경쟁력이 갈리는 듯
비관적인 장자크 루소*
2022.11.15
제 드림스쿨들에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나중에 셋중하나로 1년 박사 교환 가려고 계획중인데 뵐 수 잇으면 좋겟네요!
2022.11.15
2022.11.15
2022.11.15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