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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서 하는 공부?

2019.10.18

4

1976

인턴으로서 모연구실에 있는데


과제를 매우 잘 따오셔서 연구비는 풍족한데


문제는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 그냥 따오기만 하고


다른 대학원생이 억지로 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도를 받기도 참 애매하고요...


다행히 교수가 같이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대학원생이 본인의 메인 연구가 서브가 되버리고 과제가 메인이 되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수는 그것도 다 연구라고 말하고 있구요...

그리고 원래 대학원은 찾아서 공부하는 거라고 말하구요...


다 좋은데 그렇게 해서 연구하다가


박사 따고 졸업하면 전문성이라는게 생기는지 의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학원은 정말 과제에 맞게 찾아서 하는 공부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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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Paolo Uccello*

2019.10.18

소위 잘 나간다는 대부분의 대학원 연구실이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과제가 좀 많은 편이고 학생이 얼마나 힘든지 교수님이 잘 모르시는 편입니다. 과제 성격에 따라 academic 한 과제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교수님의 말씀대로 과제하는 것이 연구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학원은 찾아서 하는 공부라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물론 교수님이 논문 지도를 해 주셔야 되겠지요. 그러나, 글쓴님이 마지막에 적은 신 "대학원은 정말 과제에 맞게 찾아서 하는 공부인건가요?"에서 "과제에 맞게"라는 문구는 몇몇 특수한 경우 (예: academic 한 과제) 를 제외하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Elinor Ostrom*

2019.10.18

대학원생 정도 됐으면 당연히 본인이 알아서 찾아서 공부해야죠.... 언제까지 남이 떠먹여줄순없으니.....

2019.10.18

과제 내용이 어떻느냐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저같은 경우 석박사 하는 내내 진행한 과제 중에서 제 연구주제랑 크게 엇나가는 과제가 1건도 없었고, 과제를 많이하면서 오히려 스킬이 늘었습니다. 남들보다 일 많이 떠안아서 그땐 좀 억울했었는데 해놓고보니 그거 나름대로 객관적인 경력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글에서는 교수님 전문분야가 아닌 과제주제라고 하는데, 얼마나 크게 벗어난 주제이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2019.10.19

국내 대학원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과제가 1년짜리이고, 좀 괜찮다 하는것은 3년인데 이것도 매우 짧죠. 즉 매우 단기간에 무언가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과제가 연구가 아닌 졸속과제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연구책임자인 교수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마음이 급해질 것이고 학생들을 닥달하기 일수구요. 좀 더 현실에 잘 적응한 교수들은 글쓴님 지도교수처럼 애초에 심도있는 연구는 꿈을 버리고 과제 가능한 많이 따와서 부수입이나 늘리는거에 관심이 많죠. 교수도 박사학위때 공부한걸로 거의 먹고 살고, 교수가 되고 나서는 본인 스스로가 집중해서 공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무슨 학문적 교류가 가능하겠습니까. 대부분 학생들이 공부해와서 교수를 가르쳐야 하는게 현실이죠.
그리고 진짜 문제는 A 과제가 끝나고 성격이나 연구분야가 조금 다른 B 과제를 진행하게 되면 학생들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B 과제를 대충대충 끌어나가고...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보다 폭넓은 지식은 없습니다. 깊이가 없을뿐이죠. 그래서 국내에서 한분야의 대가가 잘 나오기가 힘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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