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대 4-2 막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전공은 재료 쪽이고, 현재 자대 인기랩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선배 한 분이랑 공1저자 전제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절반 정도 진척된 상태라 제가 석사과정일 때 논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문제는... 국박을 할 생각으로 왔는데 뒤늦게 미국 박사 생각이 들어서요. 제 성적으로 어느 정도 학교까지 갈 수 있는지, 석사 때 연구 실적이 정말 좋다면 또 어느 정도 학교까지 커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4-1까지 학부 GPA가 3.77/4.3이고 환산하면 3.67/4.0 정도인데, 전공성적이 조금 더 낮습니다. C권 두 개 B 하나 재수강해서 A0로 올릴 경우 3.88/4.3 (3.79/4.0)까지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재수강이 필요한 과목들이 다음 학기에는 안 열려서 초과학기를 두 학기를 해야 수강이 가능한데, 졸업을 1년 미루면서까지 학점을 올릴 가치가 있을까요?
연구 실적으로 낮은 학점을 커버해야 한다면 석사 때 논문이 2개로 부족함이 없을지, 좋은 저널이라는 게 IF 10 이상으로 충분할지 아니면 IF 30급은 되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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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5.03.15
우선 제 생각에 GPA 올리기 위해 졸업을 1년 미루면서 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문의 개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2개 정도 1저자로 있다고 한다면 본인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해당 논문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교수의 연구 핏과 얼마나 잘 맞는지, 그리고 그 연구 핏을 어떻게 잘 SOP에 풀어내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석사 과정에서 해외 인턴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면 꼭 잡으세요. 추천서를 해외 교수한테 받는게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대댓글 2개
2025.03.15
먼저 조언 감사합니다. 석사 중에 해외 인턴 기회를 잡으라는 건 국내석사 졸업 후 인턴 기간을 거치고 미국 대학원 입시를 시작하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석사 후 바로 미박 입시하는 대신에요. 그리고 혹시 제 수준의 GPA에서 괜찮은 미국 대학 유학이 가능한지 아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2025.03.17
해외 인턴 의미가 조금 와전되었네요. 제가 말한 인턴은 visiting scholar 혹은 intern 으로 해외 대학 교수님들이 운영하시는 연구실 경력을 가지라는 말이었습니다! 3.8 / 4.0 이면 학점 때문에 phd 떨어지실 일은 없습니다 :)
2025.03.15
(논문을 내기 어려운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GPA는 커트라인만 넘기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적이 더 중요하지만, 그보다 교수와의 커넥션과 인맥이 더 중요합니다.
예외적으로 GPA를 중요하게 여기는 교수도 간혹 있지만, 제 경험상 일정 기준 이상만 넘기면 크게 문제 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저는 석사 학위가 있긴 했지만, 님 학교와 비슷한 레벨의 기계과에서 GPA 3.7/4.0을 받았고, 현재는 TOP10 정도 대학에서 박사 과정에 있습니다.
대가의 추천서, 커넥션 >> 논문실적 >>>>>>>>>>> GPA 입니다.
대댓글 4개
2025.03.15
첨언하자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IT나 Stanford처럼 흔히 말하는 탑스쿨 학부 출신의 높은 GPA는 인상적으로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외국 학교들은 어드미션 커미티나 교수 입장에서도 정확히 어떤 수준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GPA가 높거나 낮다는 이유만으로 학생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2025.03.15
저도 다이렉트는 아니고 석사 후 유학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5.03.15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가능하면 교환학생 제도를 잘 활용하여 미국 교수님의 추천서 및 커넥션을 만들 기회를 가져보세요! 박사 과정 선발은 논문 한두 편 더 쓰거나 IF 몇 점 이상 등의 기준으로 단순 평가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교환학생이나 랩 인턴을 잘 수행하여 추천서를 잘 받을 수 있다면, 탑스쿨 어드미션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물론 석사 연구실과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추천서가 약해서 논문으로만 승부를 보려 했지만,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결국 적극적으로 컨택한 몇몇 연구실에서만 어드미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합격한 다른 분들은 대부분 강력한 추천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025.03.16
너무 친절하게 상세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환학생 말씀하신 거군요. 참고해서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2025.03.16
아카데미아에서는 공저자 1저자 차이를 크게 봅니다. 재료분애가 석사때 1저자 논문을 쓸 수 있나요? 없다면 사실상 컨택과 추천서만으로 결정납니다. 학점에 신경쓰시는거 보니 아직 미국의 어드미션에 감이 안잡히셨을텐데 해외학회 등등 찾아가서 대화나누고 감을 잡기를 추천드려요.
대댓글 2개
2025.03.16
아 공1저자군요. 그럼 조금 이야기가 다를 것 같습니다. Venue가 그들에게 알려졌느냐 아니냐 차이로 넘어가겠어요.
2025.03.16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에타에서는 학점이 제일 중요하다, 초과학기를 해서라도 올려야 한다는 말이 많아서 그렇게 여겼었네요. 결국 대학생들이 하는 얘기다보니 감이 안 잡혀서 질문 올렸는데, 답변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핏한 랩에 컨택한다면 저희 방을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네트워킹 잘 해서 이야기 많이 들어보고 준비하겠습니다ㅎㅎ
2025.03.16
Gpa는 오케이구요 연구에 올인하셔서 꼭 공동1저자 만드시고 원서넣을때 꼭 SOP 올인하세요. 원서자들 SOP 좀 못쓰는경우가 많아요. 재료쪽은 얼마나 영향 받았는지 모르겟지만 요즘 미박 NIH에서 돈 끓겨서 분위기 않좋은데 연구, SOP로 뚫어야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3.16
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필 가능한 SOP 나올 수 있도록 연구에 집중해보겠습니다.
2025.03.16
연구
2025.03.18
미국에서 박사하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지금 일단 지원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탑스쿨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변에 보면 논문 없이석사 없이 오신분들도 꽤 됩니다. 아는사람 통해서 들었을때 논문없이 석사때 비지팅 와서 그 교수님 추천서로 탑스쿨 가는분도 봤습니다. 정리하면 완전 탑스쿨만 가실건지 탑10까지도 열어두시는지 결정하시고 후자라면 일단 지원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석사따고와도 4년이상해야되고 석사 없어도 5-6년인데 그냥 한 곳에서 쭉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2025.03.25
저는 GPA를 재수강을 통해 올리고 졸업하는걸 추천드립니다.
1. 기대 가능성 -> 자대 석사를 하면서 논문실적이 잘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반면, 재수강을 하면 학부GPA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은 거의 확정적으로 기대 가능합니다
2. 인생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음 -> 현재 글쓴이는 인턴 중인 랩에 석사 지원을 하고, 박사과정부터 미국에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음 -> 그러나 그러한 계획이 나중에 바뀔수도 있음 -> 만일 치전원, 로스쿨을 노리게 되거나, 모종의 이유로 미국 다이렉트 박사를 지원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음 -> 이 때 학부 GPA가 중요함 (심지어 3.77과 3.88의 차이는 매우 큼) -> 그러므로 GPA를 올려두는게 안전한 선택임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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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2025.03.17
2025.03.15
대댓글 4개
2025.03.15
2025.03.15
2025.03.15
2025.03.16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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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2025.03.16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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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2025.03.16
2025.03.18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