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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대학원생의 번아웃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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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열임

박사 과정 수료 후 사업팀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교수들(특히 연구교수들)과 트러블 생기고 혼자 업무 처리하다가

계약 기간 못 채우고 연구원 그만 둔 뒤에 의욕 상실로 2년 째 아무것도 안하는 동료가 있음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기엔 주말에도 연구실에 나와서 뭘 하기는 함 (뭘 하는지는 모르겠음)

지도교수는 이 동료가 논문을 정말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진도를 못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미팅 때마다 적당히 힘 빼고 쓰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사실 공부 자체를 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임.

학위 받으면 뭐하겠냐, 교수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뭘 하려면 우울해진다라고 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음.

미팅 때 이런저런 걸로 논문 쓸 거다라고 하면서 자료도 제시하기는 하는데 결과물이 안 나옴.

나는 심리상담이라도 받으라고 권하고, 차라리 연구실 오지 말고 학교 밖에서 장기간 쉬다 오라고 해도 들을 생각을 안 함.

앞으로 몇 년이 지나도 이런 상태일 거 같은데, 이런 경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모른 채 하기에는 그간 같이 보낸 시간이 많아서 계속 마음이 쓰임.

나는 다음 학기에 졸업이라 동료를 볼 날이 많이 남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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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IF : 1

2021.12.08

님이 뭘 할 일은 없고 걍 하소연이나 들어주세요

2021.12.08

어떻게 도와주려고 해도 더 힘들어지게 되요...쩝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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