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 연구실 미련이 남아요..

2022.10.26

10

325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최근 큰 고민이 생겨 선생님들의 귀한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제 막 1년차인 박사새내기입니다..! 작년에 지원할때 두군 데 고민했었는데 포기한 연구실에 계속 미련이 남아서..이러지말자 항상 다짐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생각이 깊어지네요

저는 어느정도 규모있는 랩과 신생랩 중 고민하다가 결국 규모있는 랩을 선택했는데요 선택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일단 박사 졸업생 및 재학생이 있어서 장비와 실험 셋업이 어느정도 된 상태였고, 좋은 학교다보니 졸업하고 나서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생랩은 박사가 없었기 때문에 1호 박사라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사전 면담을 할때도 신생랩 교수님과 더 대화가 잘 통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자 싶어서 결국 규모랩을 택했습니다.

그 이후 랩 생활을 하면서, 규모랩의 교수님 성향과 랩분위기를 알게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연구에 열의가 있으시고 연구실 잘 굴러가도록 신경쓰고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화도 잘 내시고 권위적이시며 연구실도 위계질서가 뚜렷하여 분위기가 다소 숨막히는 편입니다.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구실 생활하면서 정신없이 끌려다니는 느낌이라 즐거웠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 박사 졸업 년수가 꽤 긴것도 걱정이구요..ㅎ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신생랩에 들어갔다면 더 재밌고 행복했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또 신생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적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연구 기법들이 최신동향이라 더 배울 수 있었겠다 싶고..

결국은 어딜가나 내가 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현재 랩에서도 배울 점이 더 많을 것이라 하루에도 수십번 되새깁니다. 그런데도 교수님께, 사수에게 한소리 듣고 주눅들때마다 이 미련을 떨치기가 참 힘드네요.

저 정신차려야겠죠? 선배님들 저 정신차리게 조언 한마디씩 해주실수 있을까요..? 가족들 친구들에겐 말하기도 참 어려운 고민이라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0개

허기진 장자크 루소*

2022.10.26

저라면 지금이라도 미련없이 그 신생랩 갑니다....
노래하는 척척박사*

2022.10.26

생각보다 본인의 직감이 옳을 때가 많더라구요.

IF : 2

2022.10.26

김박사넷에서 너무 신생랩을 깍아내린 폐해 ㅠ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