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너무 심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지방사립대학 상담심리 전공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3학년 2학기부터 지도교수님 방에서 학석사연계과정으로 입학했고, 벌써 학부와 대학원 수업을 병행하며 방 연구모임에 참여한지 1년이 넘었네요.
이해를 돕고자 간단하게 제 상황과 비전을 설명하자면, 저는 학부 석차 최상위권이고 지도교수님의 최고 애제자입니다. 제 최종 목표는 교수직이고, 박사만큼은 서울대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현재 석사를 앞둔 제게 가장 중요한건 '얼마나 제 연구실적을 잘 쌓을 수 있으냐'입니다.
처음 연계과정 신청할 때만해도 수도권으로 대학원을 옮기려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자대 석사 진입 전 단계면 언제든지 취소하고 떠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계속해서 의문이 듭니다. 이곳에 남았을 때의 장점으론 1. 제 연구를 지지해주십니다. 원하는 만큼 연구는 얼마든지 서포트 받을 수 있습니다. 2. 굉장히 열정적으로 연구지도를 해주십니다. 학술지 개제는 당연하고 외국학회까지 연결해주십니다.. 3. 수련이나 이외 사업 진행 등 개인 실적이나 경력도 연결해주십니다. 4. 연계과정이라 3학기만에 졸업합니다.
이 곳에 남았을 때, 단점과 제 미련은 1. 지방사립대라는 점. 이 점이 이후 박사 진학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2. 제가 지도교수님의 지향이론과 다른 이론을 지향한다는 점. 정도입니다.
대학원에서 석사를 한 선배들도, 주변 지인들도, 수도권으로 간 선배도 조언이 제각각이라 뭘 선택해야할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혼란스럽네요. 선택을 미루고 고민을 더 하고자 조기졸업도 안했는데 ..
뱀의 머리가 되어 적응한 환경에서 편하게 연구실적을 쌓느냐. 용의 꼬리일지언정 새롭게 도전하고 발전하느냐. 제 가치관의 문제인 것 같지만, 타인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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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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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지금 도전이 가능하다면 석사부터 서울대 갈 것 같습니다. 아니면 박사 갈때까지 또 준비하고 마음 졸이고 해야하니깐요...
2023.08.27
대댓글 1개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