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명 분야 학부생으로, 막학기를 앞두고 대학원 진학과 학사 취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지만, 마음 한 켠에 연구 욕심도 있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대학원 진학] 1. 많이 밝혀지지 않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싶은 막연히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 분야는 국내에서 하고 계신 분이 거의 없어서 최소 박사 학위는 해외에서 따야 합니다.(경제 상황은 학자금 대출이 없는 정도) 국내에 돌아와서 취업 분야가 있을지 고민되고, 해당 분야의 전망이 미지수여서 고민입니다. 2. 석사 or 박사 취업 시, 얻는 장점이 과장, 임원 급으로 들어가 실험 계획 및 진행을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과정이 고된 과정임을 김박사넷에서 많이 봐왔기에 취업 후의 결과가 해당 과정을 거칠만한 가치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계속해서 갖게 됩니다. 그리고 박사 과정은 정기적인 수입이 없다는 것과 언제 될지 모르는 졸업에 의해서 두려움이 큽니다.
[학사 취업] 전공 분야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QC, QA, PV, CRO, CRA 등 직무를 들었을 때, 크게 흥미를 갖지 않게 됩니다.
사실 위처럼 연구 욕심이 많지 않고, 막연히 취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진로 결정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글에 두서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학원이든 학사 취업이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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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10.26
막연히 취업하고 싶은거면 대학원 가면 안돼요
2023.10.26
순수 생명과학이면 박사로 갈수록 대학교 교수직이 아니면 국내 좋은 취업자리가 많이 없습니다.
전공 적합성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학사 취업 하거나, 미국 박사 후 귀국이 아닌 잔류도 고려해보세요.
박사 과정이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인건비는 나와요.
박사 후 국내 취업은 대기업 기준 과장/책임 1년차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지 절대 임원급은 아닙니다. 아마도 직무 체계를 잘 모르셔서 그런것이겠지요.
막연히 연구를 해보고싶다 정도로 박사 진학을 하지는 마시고, 현실적으로 주변에 비슷한 상황인 친구들이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선배들은 어떠한지 잘 조사해보고 연구생 등의 경험을 해보시고 다시 결정해보세요.
2023.10.26
대학원 진학 시 생각하는것 만큼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생명과학,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연구하는 것이면 기초과학에 가까울 텐데 윗댓글 말씀대로 교수 말고는 거의 방법이 없죠. 그나마 있는 교수자리도 인구감소에 따라 더 없어지는 추세고... 그럼에도 대학원 진학을 하고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특권을 얻고 싶다면 정말정말 많은 걸 포기할 각오를 하고 진학하셔야 할 겁니다. 운나쁘면 40살 중반까지 2,3년마나 직장이 바뀌는 불안정함, 낮은 급료, 불투명한 미래 등등.. 박사 후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훨씬 형편은 좋겠지만 그것마저도 쉽지는 않고요, 혹 가더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3.10.26
2023.10.26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