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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30년 공부에 대한 이야기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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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박사넷 교수 별점만 매기는줄알았는데

몇년만에 들어오니 커뮤니티도 생기고 뭔가 많아졌네요.


제가 했던 고민들도 많이 보이고

어그로성 글고 많고 그냥 기만자들의 글도 많고 허풍만 떠는 사람들도 많아 보입니다.


공자왈 길가에 셋이 걸으면 나보다 나은놈 비슷한놈 못한놈 모두 다 스승이될수 있다는 말이 있지요.

제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까 해서 제 얘기를 써봅니다.


초중고 12년
재수 2년
대학 6년 (군대 포함) (국숭세단라인)
대학원 석박통합 6년 (SPK 아님)
포닥 4년

합 30년...

30년간 공부했다! (정확히 말하면 포닥은 공부라기보단 계약직 연구원이죠. 하지만 제 친구 친척들이 보기엔 저는 그냥 30년간 공부만한사람..)




1.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

학부때 인턴을 해보니 기업 개발직군 보다는 중앙 연구소가 좋더라구요. 학사 졸업하고는 연구소는 거의 못간다해서 석사를 진학했습니다.



2. 석사만 하러가서 박사까지 한 이유

석사를 지원했는데 석사는 안받는 교수들이 태반이더군요.

그래서 교수와 논의 후 석박 통합으로 지원했습니다. (지원 시에는 석사후 졸업시켜주겠다했음)

근데 알고보니 이게 노예계약이었습니다. 1년간 실험실 잡일만하다가 (막내만 온갖 잡일함, 프로젝트도 사수 따까리만함, 단 모든 랩이 이런건 아님을 밝힘) 실적도 없었지만 1년 넘어가는 시점에서

교수에게 석사후 나가고싶다 했더니

"논문이 있거나 실적이 있어야 나가지 니가 연구적으로 한게 암것도없는데 학위 없이 그냥나가던지"

이런 xx같은놈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험실 잡일과 온갖 수발과 연구 노동력만 제공하고 그냥 나가라니요. (실제로 이런 교수들 많은데 반성하세요 21세기입니다.)



3.박사과정

울며 겨자먹기로 박사까지 하겠다고하고 (어짜피 석박 통합이었으니)

열심히 안했습니다. 박사학위는 따야되니 억지로 그냥 하는척만했죠. 연구에 흥미를 잃기도 했고요.

박사 말년에는 졸업은 해야되니 논문은 써야겠고 진짜 다행히 운이 좋아서 하던프로잭트가 논문화 되어서 졸업여건은 채워졌습니다.



4. 포닥 간이유.

막상 운이좋게 논문도 나오고 박사를 받게되어 감지덕지였습니다만

이때부터 갑자기 욕심? 이 생기더라구요.

과정이 어땟든지간에 박사를 받았는데, 그냥 회사가서 20년넘게 노예가 될거면 그동안 소비한 시간도 아까운데 이걸 이용해서 해외라도 한번 나갔다 올까 하는생각이요.

(어렸을때부터 해외에서 한번쯤 살아보고 싶었음)

그리고 spk 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배들도 취업에 종종 어려움을 겪었는데 \해외 포닥을 하면 국내 대기업 취업 은 매우 쉽다\ 라고 어디서 들었기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 랩실에 포닥지원서를 뿌렸고 막상 지원해보니 절대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든게 대부분 답장조차 안왔습니다.

그런데 진짜 인터뷰하자라는 답장이 딱 한통왔는데 마침 연구분야가 맞아서 실적도 부실한 저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었습니다.

인터뷰는 열심히 준비했고 그렇게 첫 해외포닥을 엉겁결에 오게되었습니다.



5. 포닥생활

포닥생활은 정말 좋았습니다. 실험실 분위기도 말도안되게 수평적이고 (좀 친해지니 학생들도 저한테 복싱을 해대는...)

교수도 친구처럼 대해주고 연구적으로 거리낌없는 의사소통

저에게도 연구에대한 재능이 있다는걸 이때 알게되었죠.

포닥중에 그래서 처음으로 연구다운 연구를 해보면서 시너지가 터지더군요.

영어는 잘 못했는데 2년정도 지나니까 생존영어가 늘어서 듣고 말하는데는 문제없게되더라구요.

결과적으로 포닥 3-4년차때 논문이 몇개 나오고 꽤 좋은 논문도 1개 나왔습니다. 말그대로 삼박자가 맞아떨어진것같습니다.
(운, 노력, 주변환경)



6. 진로고민

포닥 3년차때 논문이 나오다보니 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일단 \기업\은 가기 싫다... 기업가기 싫은 이유는 모든 박사과정생은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해외포닥을 해보니 기업은 정말 가기쉽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있는곳은 미국에서 좋은학교가 아님에도 리크루팅도 많이 옵니다.
(삼성, 엘지 등 리크루팅 와서 현지 포닥 학생들 모두 불러서 설명회하고, 상품권주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도 사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원시 100% 합격은 아님을 밝힘, 그런데 가고자하면 대부분 갈수있음)

그래서 정출연과 교수가 기업보다 뭐가 나은지도 모른채

그냥 높아진 콧대(?) 하나로 정출연과 지방대 위주로 지원을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되는곳으로 가려고요.
(마치 수능 고득점자들이 자신의 적성과는 별개로 보상심리로 모두 의대에 가는것과 비슷할지도요)

합격률은 정출연보다 오히려 지방대에서 서류통과가 좀 되더라구요.(정출연 탈락은 아마 전공및 직무적합도 때문인것 같습니다.)

면접도 연습이라고 지원하고 하다보니 점점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7. 현재

현재는 경상권 소재의 국립대학(메이저 아님) 에 임용되어 막 교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신없고 뭐가뭔지도 아직 모르는 시점인데 그래도 그냥 제 인생이 이렇게 흘러왔다는게 참 우습네요.

누군가 저에게노력을 했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할것같아요.

"노력을 하긴 했지만 절대 남들만큼 안했다" 솔직히 박사과정생들의 평균은 했을까요? 글쌔...인것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운' 이라는게 뭔지

그냥 살았던것같고 막 지냈는데 잘풀린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남들보다 제가 잘난점 한가지를 꼽자면 회복탄력성(resilience) 인것같습니다.

저는 일이 안되거나 교수한테 깨지거나 개인적인 악재가 있을때 등등 다양한 루트로 얻은 '스트레스, 상처, 충격' 등에 대한

회복성이 좋은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석사 박사과정 중도포기, 및 포닥을 4년 하는과정에서 분명 중도포기를 했을것같습니다. (포닥중에도 당연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일적으로, 그리고 한국의 가족문제 등등)


제가 대학원 및 박사과정 포닥등을 고민하는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제얘기였구요.

여기서 뭐가 중요하다 나쁘다 해야된다 등등의 것은 없습니다.

그냥 도움이 되면 좋고 안되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두가지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운이 좋은편입니까?

당신은 회복력이 좋습니까?

만일 두 질문에 모두 예스면, 본인이 하고싶은게 있다면 끝까지 밀고나가도 될것 같습니다.

둘중 하나가 아니면, 보험을 준비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성의것 답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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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개

2023.12.14

석박 어느 대학 라인이셨는지 물어봐도 돠나요?

대댓글 2개

2023.12.14

KY 에서 했습니다.

2023.12.15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한 글 잘봤어요 끝까지 기회가 오는대로 잘 잡고 버티신게 대단하십니다.

2023.12.14

'대학 6년 (군대 포함) (국숭세단라인)'에서 안보고 넘김ㅋ

대댓글 3개

2023.12.14

혹시 안보고 넘기셨다는뜻이 무슨뜻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2023.12.15

고등학생쯤 되는 것 같은데 형들 노는데 끼지 말고 오르비같은데나 가라...

2023.12.20

제발 진지한 글을 읽을 땐 본인도 진지한지 생각해보고 글을 달자.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거야
깔끔한 쇼펜하우어*

2023.12.14

저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것 같은데, 포닥 가시전 가장 걱정인 부분이 연애와 결혼입니다 ㅠㅠ
이 문제가 해결 된 후 포닥을 가신건가요??

대댓글 3개

2023.12.14

저는 결혼 하고 포닥가고 싶었는데 맞는사람이없어서 그냥 혼자 포닥 나갔습니다. 혼자 가도 잘사는사람은 잘살고 외롭고 힘들어하는사람은 힘들어하더라구요. 저는 외로움 잘 안타고 혼자 잘노는타입이라...

지금 여친이 있으신가요?
깔끔한 쇼펜하우어*

2023.12.14

없는데 만들생각은 있습니다. 이제곧 졸업이고 포닥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여서요!

2023.12.14

그러시다면 여친 만들고 같이가시면 좋죠. 저는 안한게 아니라 못한겁니다ㅋㅋ

2023.12.14

축하드립니다. 저는 제 스스로 느끼기에 물박사라고 느껴지면서도 해외포닥 생활에 대해 궁금하긴 한데, 1. 해외포닥 나가시는데 두려움은 없었는지, 2. 해외포닥 하시면서 해외취업 쪽으로는 생각이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대댓글 2개

2023.12.14

1. 두려움이 있으면 극복하면 언제나 reward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외포닥 추천합니다.

2. 해외취업은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ㄱ. 해외 취업이 쉽지 않음 (영주권 등 문제로)
ㄴ. 해외 나와보면 빨리 한국가고 싶음. (해외 체질인 사람 사실 몇 없음 다들 향수병걸림)
ㄷ. 자녀가 있다면 고려해봤을듯 (이민 1세대는 고통받아도 자식들은 행복함)

2023.12.14

감사합니다

2023.12.14

운 정말 중요하죠. 저는 꽤 괜찮은 곳에서 포닥생활중인데, 운 그리고 언급하신 회복력 모두 좋다고 생각합니다.
운이라는게 뭔지 잘모르겠지만.....공통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 느끼곤합니다.

대댓글 1개

2023.12.15

잘하는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 느끼곤 합니다

이말이 굉장히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2.14

멋진 글 감사합니다.
해외 포닥과 해외 박사 중 어느 쪽이 입학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대댓글 3개

2023.12.15

같은학교에 진학한다고 했을땨 해외 포닥으로 가는게 박사 입학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023.12.15

그렇군요ㅠ 이미 국박에 발을 들여버려서 포닥 밖에 길이 없긴 하지만..답변 감사합니다.
씩씩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3.12.15

이건 확실히 아닙니다. 보통 같은 학교 기준 포닥으로 가는 것보다 박사로 가는게 어렵습니다.

2023.12.14

해외 포닥 가고 싶은 박사말년차 학생입니다.
미국대학 어느 그룹으로라도 가고 싶은데, 지원팁(?) 같은게 있을까요?

대댓글 1개

2023.12.15

너무 포괄적인 질문이라 답변하기가 어렵네요.

미국 '아무그룹'이 목표시면 진짜 하위그룹까지 메일을 뿌리는거죠.

그리고 걔중에 더 가고싶은곳이 있다면 그 그룹에 맞는 Research Proposal을 첨부하면 좋습니다.

2023.12.15

설마 교수님은 통합으로 학생 꼬시진 않겠죠?..

2023.12.15

졸업각 안나오는 말년차 박사과정입니다.
궁금한 점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 ‘6. 진로고민’에서 기업이 꺼려지시는 이유가 혹시 뭔가요?
2. 연구에 흥미를 잃으셨다면 아마 실적도 안나오고 연구 실력에 대해 고민이 드셨을텐데.. 졸업하더라도 물박사 돼서 생존이 어렵겠다는 걱정은 없으셨나요? (글쓴이께서는 결과적으로 교수 임용까지 됐으니 당연히 실력 있으신거겠지만요.) 제가 요즘 하는 걱정이라 글쓴이는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대댓글 1개

2023.12.16

1. 회사는 이윤 창출 기업입니다. 일꾼 한사람에게 주는 돈 이상을 뽑아 내야 회사가 돌아갑니다. 예를들어 대학원에서 남의 논문 대신 실험해주고 대신 써주고 '돈'으로 받는다면, 자기 자신의 논문에 투자하던것처럼 열심히, 보람을 느끼며 할 수 있을까요? 돈 주는만큼 하겠지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회사의 장점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2. 물박사 되어도 어디든 가겠지 하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기업중 아직은 그래도 박사가 갈곳은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사람 채용시 실제로 실적을 그렇게 따지지 않습니다. 저는 내려 놓았기 떄문에 고민이 덜 되었습니다.

2023.12.15

딱히 운이 좋다고 하기보다는 딱 한만큼 잘 되신것 같습니다. 예전만큼 지방대교수라고 솔직히 뭐 없습니다. 개나소나 일단 대학 가고 보는 대학버블도 곧 꺼질거고 인구절벽은 말할것도 없고....저는 오히려 노력만큼 보장 못받을 것이 분명한게 고만고만한 교수직이라고 봅니다

대댓글 1개

2023.12.16

동의합니다. 교수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고, 오히려 저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출연도 두드렸지만 위에 쓴것처럼 안간것이 아니라 못갔습니다.

상위권 대학, 즉 연구를 원할히 할수있는 대학이 아니면 교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예산은 삭감되고 학생수 감소로 그 이하 대학들은 더더욱 연구하기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냥 강의만하면서 놀고 먹으려 한다면 그이하 대학 교수가 되는것도 좋겠지요. 아직은 교수 라는 명함의 위상도 있구요.

2023.12.15

와 축하드립니다 교수님

2023.12.16

저는 국박 5년차 졸업을 앞두고 포닥이 사치라 느껴 국내 취업을 한 학생입니다. 연구실에서 빈번하게 학생들이 지쳐 나가떨어지는걸 봤습니다. 회복력이 좋으냐고 질문 하시는게 제가 지금까지 심심할때 마다 읽은 김박사넷중에 제일 신선하네요. 솔직하게 자기객관화가 잘 되신 부분이 읽기에 흥미로웠습니다. 쉽게말해 포닥 4년이지, 4년 짧지 않다는걸 압니다. 무언가 조금이라도 성장하시는데 포기하지 않으신게 참 위로가 됩니다. 역시 살아남은자가 강한것이라는 생각과 함께요. 좋은 교수님 되셔서 좋은 학생키우고 좋은 연구 해주세요.

대댓글 1개

2023.12.16

네 말씀감사합니다. 자기객관화가 안된 박사과정생들에게 '도전' 만큼 위험한 단어가 없습니다. 자기 객관화가 되어야 선택의 갈림길에서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도 말했죠. 'Know yourself'

2023.12.16

고생많으셨습니다. 작성자님께서 겪으셨을 인고의 시간이 어떠셨을지 지금 박사과정인 저로선 어느정도 짐작이 되네요. 저 또한 마지막 두 개의 질문을 늘 되새기며 졸업을 향해 뛰어가야겠네요. 오랜만에 여운을 주는 글 읽어 감사합니다!

2023.12.16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하시는 일에 무궁한 번창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3.12.16

축하드립니다!!

2023.12.17

저는 고통을 그대로 받아 흡수하는 성격인 것 같아서...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댓글 1개

2023.12.18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대신 자신의 다른 장점이 분명 있을거에요. 그걸 찾아보세요.

2023.12.19

초중고대학까지를 합친것은 좀... 그렇게 따지만 나는 47년공부한거네. ㅎㅎㅎ

자고로 학문하는 사람이 공부했다고 하면 대학원이후를 일컬음.

2023.12.20

해외 포닥은 못하고 기업행을 선택한 1인입니다.
SPK에서 학위를 마쳤으나 철없을 때 재지 못하고 지원받은 산학장학금이 족쇄가 되어 시작한 기업생활이 어느덧 6년을 향해 달려가네요.

저희 연구실은 상대적으로 포닥을 많이 가다보니 글쓴 분처럼 포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들과 부정적 시각을 가지신 분들이 다양하게 나뉩니다.
속히 원하는 커리어 패스로 오르게되면 추천 아니면 비추천인데, 그 간 살아오며 느낀 작은 경험을 빗대어 보면 저 운이라는 것이 상당한 차이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강한 운이라는 것은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졌을 때도 현재 걷는 길에 대한 애정을 갖게하여 실패에 대한 욕구를 조금이나마 사그라트리는 힘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것들도 주변의 여러 방해요소 (interrupt)들이 억제됬을 때 생길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박사넷의 진중한 글들을 보면 사람, 업무 등의 interrupt들로 인해 고통받고 길을 걷기를 포기하려는 후배들이 꽤 보이거든요.

이러한 관점으로 보아 선배님은 post.doc랩을 선별하실 때 좋은 (interrupt 가 상대적으로 적은) 랩을 어떻게 구분하셨나요?

지원서를 뿌리셨다 표현하셨지만 그래도 나름의 기준 하에 지원할 랩을 선별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에 여쭤보게 되네요

2024.12.11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교수님.

2025.08.22

오 회복탄력성 멋집니다.자존감이 높아지고 싶은1인 입니다.
저는 교수님도 대단하지만 회복탄력성 높게 키워주신 부모님 영향도 큰거같습니다.

2025.08.23

운도.... 과감하게 뛰어들줄 아는 사람에게 따라옴 ㅠ
아무 발걸음도 떼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부럽네요 현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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