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미국 학부 졸업하고 삼성전자 dx부문에 s직군으로 정직원 합격한 졸업생입니다. 졸업하기전에 재밌을 것 같아 일하던 학교 랩실에서 대학원 펀딩을 약속받게 되어, 원래 가려던 삼성전자와 고민중입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두가지 길이 너무나도 팽팽하게 저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는, 두가지 모두 힘든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제 고민을 나누고 싶고 며칠째 고민이 되어 잠이 안와 두서없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많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미국 학부 이름을 언급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미국 대학원 us ranking 기준 computer science 7위권이내)
제가 학부생동안 그래도 나름 많이 공부한 분야가 AI/ML/DL 인데, 다들 아시다 싶이 이 분야에서 학부생이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랩실에서 재밌게 일했고, 랩실의 훌룡한 박사분들을 많이 뵈었고 그분들 처럼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정직원 (cl3)로 들어가게 되면, 학부생은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확률이 적다고 들었습니다, 기업은 그런곳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부분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반대로 대학원으로 가게되면 논문을 쓸 기회와 (진행중) 전문지식을 함유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혹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외의 대학원 단점으로는, 미국유학이 주는 변수와 삼성전자라는 (제가 좋아하는 갤럭시사업부) 제 꿈의 기업에 다시 기회가 있을지 모르는 것에 쉽게 포기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주변 말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다는 말도 있구요..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고 가치도 클수 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제가 25살로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공부할수있을때 하라는 말 vs 돈벌어보는 경험도 중요하다는 말). 직장생활에는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또 추가적으로, 저희 랩실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AI 를 바탕으로 로봇에 application을 둔 랩실인데. 교수님과 사람들은 저의 기준에서 존경스럽고 매우 닮고싶은 사람들 입니다. 하지만, 로봇field가 취업에 있어서 문이 좁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랩실에서 박사로 저를 2년후에 받아줄지는 미지수 이구요, 당연히 제 퍼포먼스에 따라 달라질겁니다.
등등, 너무나도 두서없는 한명의 고민많은 졸업생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그냥 한명의 푸념일 수 있으니 따끔한 조언을 해주셔도 좋구요. 혹시 읽으시면서 여러관점에서 의견이 있으시면, 아무 말씀이여도 좋으니 남겨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리겠습니다.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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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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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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