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사과정 1학기차인 햇병아리입니다. 저는 주량이 반 병입니다. 몸이 알코올을 잘 받는 편도 아니고 좋아하는 편도 아닙니다. 저희 연구실은 회식이 상당히 잦은 편이고, 매 회식때마다 거의 토하기 직전까지 술을 먹입니다. 먹다보면 는다, 술 늘려라 라고 하며 강요하는것이 너무 당연하고, 그런 문화를 교수님이 주도하십니다. 가끔은 점심식사 때, 랩미팅때 테이블에 술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학부 시절에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기에 짧은 학부연구생, 현재 석사과정중에 몸 건강이 무너지는게 느껴져서 이 연구실에 더 있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제 관심 분야와 연구실의 연구 분야가 어느정도 맞았기에 이 분야를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석사를 지원했지만 더이상 건강이 무너짐과 함께 이런 문화 밑에서 더 무언가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다는 열정이 남김없이 사라졌습니다. 술을 좋아하시고 잘 하시는 분은 뭐 술 때문에 그러냐고 더 버텨보라고 하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습니다. 음주 자체를 좋아하지 않고 몸에도 잘 안 맞는 사람을 이해하는 날이 언젠간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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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춤추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2024.05.19
교수가 이상한 겁니다. 그냥 빨리 자퇴하시는 게 나을지도. 저희 연구실은 아예 저녁 회식 자체가 없습니다. 가끔 하는 점심 회식도 그냥 밥만 먹고 끝.
2024.05.19
대댓글 3개
2024.05.19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