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북 중 하나 다니고 있습니다. 형편상 조금 어렵게 공부했어서 재수는 생각도 못하고 전액장학금 주는 학교로 왔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너가 연구에 뜻이 있는 것 같으니 대학원은 미국의 좋은 곳으로 가면 좋겠다면서 모아놓은 돈이 있다고 하시네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이 돈으로 반수나 편입을 해서 학부 학벌을 옮길까 별 생각이 다 듭니다.
공부를 오래 하고 싶고 나중에 국제적인 연구에도 참여하고 싶은 지금으로서는 큰 꿈이 있어서 갈 수 있으면 미국 가고 싶은데.. 알아보니까 펀딩도 받아야 하겠고 준비해야 할 게 많아보이더라고요. 미국 석사와 국내 석사가 좀 다르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여기 계신 분들은 알고 계신 것들이 있을 것 같아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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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4.07.05
석사부터 미국대학원을 가는 케이스는 많지만 재정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박사유학과 가장 큰차이점입니다
2024.07.05
미국에 석사하며 2년 계시는 동안 생활비 + 학비 계산 해보면 억 단위로 들수가 있어요. 재정적 지원이 되시고 석사를 발판으로 미박까지 생각이 있으시면 추천드려요. 학부를 편입하는것보다 미국에서 석사하면서 추천서 받아서 박사가는게 미국 박사 입시에는 더 도움이 될것 같아요.
대댓글 1개
2024.07.05
그리고 학부부터 유학온사람도 많은데요 뭘. 석사 한국 학생분들도 많아요.
2024.07.05
제 주변에서 석사만 가는 케이스는 재정적인 문제때문에 거의 드물었고 석박통합으로 가는분은 봤습니다. 재정적 문제때문에 석사는 유럽으로 가신 분들은 몇몇 봤어요
2024.07.05
윗 분들 이야기가 맞습니다. 석사는 펀딩 받고말고 할 것이 없어요. 박사와 달리 장학금이나 인건비가 거의 전무해서 큰 돈이 들어서 안 가는거지 어려워서 못 가는 거 아닙니다. 대신 그 돈이 아쉽지 않은 경우 왠만큼 괜찮은 미국 학교에서 석사를 하면 박사를 좋은 학교로 갈 가능성은 높아지겠지요. 그걸 위해서 몇억 쓸건지는 본인 선택입니다.
2024.07.06
죄송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몇억 쓰고 폭망해버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글쓴이분의 능력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평균적인 관점에서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서카포에서 좋은 성적 받고 석사 유학을 가도 박사까지는 반의 반만 살아남습니다. 그런데 부산/경북대 출신이라면 스스로 능력을 검증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님이 이미 GRE/토플 등등이 완성형이고, 학부연구실에서 성공적으로 논문 연구에 참여해서 국제 학술지 게재 경험이 있고,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다면 석사 유학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10개
2024.07.06
그렇지 않다면, 국내 최상위 대학원 석사 후에 미국 박사를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공부를 오래 하고 싶고 나중에 국제적인 연구에도 참여하고 싶은" 성공적인 학계 커리어를 가지시려면, 최상위 대학 국내 석사의 난이도가 미국 최상위 대학보다는 매우 쉽습니다. 국내에서 논문을 성공적으로 게재하지 못하면 미국에서도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연구실 생활을 해보신지 모르겠으나, 하루 12시간 이상 주말도 취미도 친구도 없이 연구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신지 테스트를 한번 해보셔야 합니다. 제 주변에는 취미도 친구도 일도 연구인 사람들만이 학계에 성공적으로 남았습니다.
2024.07.06
그런데 미국 랩에서는 굳이 그러지 않고 적당히 행복하게 살면서 연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형편이 안되는 집에서 그냥 행복하게 미국 생활 즐기고 올거면 개인적으로는 뭐하러 대학원으로 가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기업 경력으로 잡 비자 받고 일하러 가면 더 쉬운데요.
개인의 사견이니 참고만 하시고 본인 인생에 좋은 결정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07.06
음.. 저는 미국에서 석사부터 유학나왔었고, 현재 미국 주립대한곳(uiuc/조지아텍/미시간) 중 한곳에서 박사중입니다. 먼저 박경리님 말씀이 '일반적인 경우'의 대부분의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볼수있을거같구요, 저의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저도 부산/경북급의 인서울학교졸업하고 미국에 석사로 나왔는데 풀펀딩으로 다녔었습니다. 물론 좋은학교는 아니였지만요. 그래서 좀 제 선택이 위험이 컷었죠,,, 박사를 좋은곳으로 못가면 2년그냥 날릴뻔한건데... 그래도 논문 몇개 괜찮은거 쓰고 박사 다행이 합격했는데... 아무튼 제가 먼저 겪어본입장에서 조언드리자면은
일단 미국에서 학부연구생부터 쭉하지않고서 석사가 펀딩받는건 정말정말 희귀케이스 이구요. 한국대학교는 설카 말고는 모릅니다. 그래서 박사생각있으면 석사부터 미국나오는거 괜찮다고봅니다. 일단 잘 못들어본학교다녔으면 일단 좀 뽑기가 꺼려지게되거든요. 그리고 석사때 정말 확실하게 실적낼수있는 랩으로 잘 선택을 해야겠죠, 그리고 잘알아보시면 석사에서 박사로 전환하는경우 꽤나많습니다 반대의경우도 많구요. 일단 석사든 박사든 합격하면 지도교수바꾸거나, 석사->박사돌리거나 이런거는 의외로 쉽습니다(우리학교기준).
2024.07.06
현재 글쓴이분이 미국나올수있는방법은 자비로 나오는 방법이있는데, 뭐 자비로 낸다면 mit스탠포드 칼텍 이정도 아니고서는 10위권 언저리학교들은 왠만하면 다 오퍼줄꺼에요... 어차피 자기돈으로 다니는데 학교입장에서는 남는장사죠. 그렇게 2년은 돈쓴다는각오하고 실적내서 좋은추천서받아서 다른학교 박사로 가거나 석사에서 박사전환하는게 베스트케이스로보이네요
그리고 하루 12시간은 좀 공감하기어려운게, 효율적으로 시간쓰면 얼마든지 주중에만10시출근6시퇴근 이런식으로 다닐수있습니다. 몇번의 야근은 할수있겠지만요.. 내가 뭘하는지 잘 계획을 세우고 그에맞게 실행하는것이 한달이되고 1년이되면 충분히 워라밸챙기면서 실적도쓸거쓰면서 살수있습니다. 근데 정말중요한게 좋은멘토가 있어야되요,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하는게 아니라 옆에 똑똑한 포닥이나 교수가 붙어서 같이 실험 몇개월정도는 해보고 디스커션도하다보면 어떻게하는건지 대충 감이잡힐겁니다. 미국대학나와보니 한국포닥들 워라밸 다챙기면서 실적은 다 따박따박 냅니다. 다들 한국에서 연구퍼포먼스로는 상위권인 사람만 미국으로 나와서 그런게아닌가싶네요.
2024.07.06
댓글 쓰신 분이 좋게 풀리신 걸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만 좋지 않은 멘토 및 동료, 좋지 않은 첫 주제, 개인적인 문제 등의 악재가 겹칠 때에도 성공적으로 박사 진학을 원하신다면 워라밸은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플레밍님은 조금 늦게 재능을 만개하셔서 좋은 대학 미국 박사로 가셨지만 학부 동문들에게는 그 길을 추천하실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또 글쓴이분께도, 플레밍님 같은 케이스가 있으니 아예 불가능한 길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5.06.22
경리는 딱봐도 설카박인거 같은데 국박이건 국석이건 미석 미박보다 구린건 팩트인데 뭘 자꾸 말도 안되는 소릴하는지…미석을 가면 논문을 쓰지 못하더라도 미박갈때 국석보다 유리함. 코스웍 과정만 잘 끝내고 프로그램만 잘 따라가도 미국은 논문 쓰는거보다 의미있다고 봄 그러니 코스웍 수준이 국내보다 훨씬 높은거고 ㅋㅋ 그리고 그렇게 잘 끝냈으면 박사 안가고 잡마켓 뛰어들어도 설카 박사한 사람들보다 좋은 대우 받는게 얼마든지 가능함 학부 연고대이상 나와서 연에 1억이상 지원해주는 집안 사람들이 바보라 국석 버리고 해외 가는게 아님 ㅋ
2025.06.23
모든 사람과 모든 환경에게 미국 석박이 국내 석박보다 무조건 좋은게 아니니까 국내로도 석박을 가는겁니다.
2025.06.23
연고대 나오고 연1억 지원받으면 미석 미박이 좋겠죠.
2025.07.09
경리님 생각을 해보세요. 자비로 몇억 들여서 가는데 장점이 훨씬 많지 않으면 그 돈 낼 능력 있는 집 사람들이 바보라서 갈까요..? 신원 특정될까봐 말 안했지만 저희 부모님도 미박 출신 국내대학 교수시고 친척들도 여러 분 미박 하셨으며 한 분은 탑사립 교수십니다. 근데 모두 입을 모아 가능하다면 미국에서 박사까지 할 시 무조건 석사부터 나가라고해요. Rec letter부터 연구문화적응 언어 코스웍 등등 장점이 국석과 아예 다릅니다. 전 yk출신이지만 부산 경북 정도에서 웬만큼 해냈으면 석사부터 나가도 잘 할수 있다고 봐요 지원이 가능한 환경이라면요.
2025.07.09
그리고 석사 본인이 열심히하고 컨택 많이 하면 탑4급 아닌 이상 2-3학기차부터는 즉 1학기나 2학기 코스웍 하면서 적응 기간 거쳤을 때 연구실 컨택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면 생활비 학비 1년치나 짧으면 한학기치만 내고 나머지는 조금씩 필요할때만 지원받으면서 다닐 수 있어요. 하기 나름입니다.
2024.07.05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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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2024.07.05
2024.07.05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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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2024.07.06
2024.07.06
2024.07.06
2024.07.06
2025.06.22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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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9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