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원가서 석박포닥하고 교수하면 혼자 연구실에 박혀서 연구만 하면될거같아서 대학원왔습니다 물론 교수도 다른 교수님과 학과일로 소통해야하고 연구를 위해서 어느정도 대외활동을 하는것은 아는데요 그래도 교수는 독자적인 연구실과 독자적인 연구범위 내연구실에서는 뭘하든 독자적인 권한이 보장되니까 자유로워보이더라구요.. 누가 뭐라하지도않고
아무튼 그리생각하고 대학원을 왔는데... 교수는 제가 하고싶다고되는것도 아니고... 굉장히 오르기 힘든 험난한 직위임을 새삼 느끼네요... 그래서 정출연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공은 약학입니다
항상 사람과의 관계유지가 힘듭니다 혼자 연구하고 일하는건 즐겁고 좋은데 동료나 후배님들과의 관계유지가 너무 신경쓰이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이상하게 저랑 6개월만지나면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지못하고 겉돕니다...ㅋㅋ 학부때도 그랬고요..ㅋㅋ
업무분장에 따라 일안해주는 후배나.. 동기들보면 혈압이..후 별로 저와 친해지고싶어하지도않네요 결국 저는 실험장비가 안돌아가고 밀려있는 랩실일들보면 못참아서 상대에게 안좋은 소리는 많이하는데 그들과 친해지기위한 긍정의 대화는 거의 안하니까요ㅠ 학술적인 디스커션이나 피드백은 정말 좋고 원활한데 잡담이나 친목은 정말 못하겠습니다ㅠ 제가 예민해서 소화기능도 안좋아서 점심도 매우 느리게먹는편이라 40분정도식사하거든요.. 전 타인이랑 같이먹으면 그속도에 따라가다 체해서 일부러 혼자먹는데 랩실구성원들은 다같이 모여서 먹으러나가고.. 그러다보니 랩실사람들은 제가 그들을 피한다고 생각하나보더라고요...쓰읍ㅠ 혼자있고싶네요...
혹시 정출연으로 가면 그곳도 혼자 연구실에 있는게 아니라 부서별로 4인1실정도이니 대학원 생활처럼 결국 협업이고 서로 별것도 아닌것으로 인한 자존심 싸움이나 업무분장 등으로 기싸움이나 뒷담화 갈등이 생기나요?
아니면 서로 연구나 업무는 터치를 안하고 김박사님 안녕하세요 고생했어요 내일봐요 하고 퇴근하고 끝인지... 괴롭네요...ㅠ 사람으로부터 좀 자유로운 연구자의 길은 없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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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8.02
분위기야 당연히 기관마다 다르며, 기관내에서도 부바부입니다. 사람이 북적인다는 etri같은곳만 해도 과책/실장의 성향에 따라서 부서 분위기는 갈립니다. 상당히 개인주의 적인곳도 있고, 다같이 모여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도 있고 다양하죠. 제가있던 당시에는 부서내에서는 그래도 체육대회나 팀웍같은거 진행하면서 최대한 부서간 친밀도를 높이는걸 장려했는데 그런거 일체 신경안쓰는 실장들도 꽤많았습니다. 약간의 경험으로는 실험 베이스인곳들은 협력을 많이해야되서 좀더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고, 컴공과일수록 대학원때부터 혼자서 프로젝트하는 경향이 많아서 좀더 개인주의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8.02
부서나 기관별로 차이는있지만 저도 실험이 많은 분야라.. 결국 어느정도 협력을 해야하고 그에따른 업무분장도 불가피하겠네요ㅠㅠ 쉽지않네요.. 사람들과 어울리기싫지만 남눈치는 과하게 많이보는 성격이라ㅠㅠ 감사합니다..휴
2024.08.02
그런 성격이면 정출연 사내정치 친목질이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사기업이든 어디든 가도 힘드실거예요 만약 진짜 정출연에서 그런 식으로 생활하시는걸 꿈꾸신다면 압도적인 실력(논문실적 말고 실무에서)이 있어야 할겁니다
대댓글 1개
2024.08.02
이게 진짜 맞는말.
어딜가든 문제될 수준인거 같은데 정출연이 친목 어쩌고 할 때가 아닌듯.
본인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말했을텐데도 글에서 쎄함이 너무 많이 느껴짐...
가끔 본인이 사회성 없는걸 대놓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사회성 없는건 자랑이 아님.
2024.08.02
이상하게 6개월만 지내면 다들 멀어진다면 누가 이상한건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ㅜㅜ
소셜 안하고도 밥벌어먹고 살 갈은 있지만 잘먹고 잘 살 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정출연 당연히 케바케이지만.. 오히려 개인연구 할 시간 그리 많이 주지 않아요. 과제 기획하려고 하면 사람들 모아서 회의하는게 주 업무입니다. 장비 구매해도 내가 실험할 시간 없어요. 포닥이든 학생이든 뽑아서 굴려야하고 뽑으려면 또 서류에 인원조율 밀당해야하고 인건비좀 줄라하면 과제 같이하는 사람들이랑 합의가 어느정도는 되어야하죠. 특히 연구수당에 대해서는 점점 과책 권한이 줄어드는 추세라 모두에게 동의 안받으면 사고납니다.
연구도 연구지만 내 의견이 힘을 갖게 해주는 소셜도 중요합니다. 친한사람들 끼리끼리 나눠먹는 부정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인간의 행동 양식이 싫어하는 놈 말은 맞더라도 안들어주고싶어한다는 거예요.
2024.08.02
어딜 가도 쉽지 않을 겁니다. 본인이 변해야함
IF : 1
2024.08.02
혼자서 모든걸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결국 사회는 여러 개인이 모인 집단으로 이뤄진 곳이다 보니, 어울리는 법을 배울 수 밖에는 없죠... 제가 이전에 했던 고민들을 비슷하게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사실 우리 다 알잖아요. 혼자서만 일하는건 불가하다는 것을요.
지금은 동료/후배 분들은 회사 직원/부하 직원이 아니다 보니, 작성자분의 의견이 본인들을 위한 말일지언정 그 말을 모두 수용할 필요가 없지만, 직장은 다르거든요. 사회에서는 서로 양보/배려 하는 것이 지성인이라는 것을 알고 행동 하다보니 좋은 말이던 싫은 말이던 수용해서 고치려고도 하고, 좀 겉도는 사람이 있으면 불편하지 않게 끔 어울릴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아요. 밥을 먹을때 느린 사람은 조금 배려를 받고, 빠른 사람을 조금 배려를 하는 식으로요. 이게 일처리랑은 상당히 다른 문제 거든요.
밥을 느리게 먹고 잘 못어울리지만, 일을 잘하면 다...용서가 됩니다. 다른 부분은 내가 배려하면 되니까요. 작성자 분께서 취업하셔서 사회로 나오시게 되시면, 배려하면서 손을 내미는 분들을 너무 밀어내지 마시고 같이 어울리려고 해보시면 생각보다 잘 지내는 본인을 만나게 되실거에요.
사실 잔소리가 다 애정에서 나오는 건데, 작성자분이 너무 지금 애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본인만 신경쓰는 쪽으로 생각하세요.
2024.08.04
본인의 성격의 심각한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다른 것으로 탓하고 있습니다. 상태가 심각해 보이네요. 성인이 되어서 그 동안 뭐 한 건가요? 지금의 상태로는 어딜가든 같은 걱정하면서 살 것 같네요. 정출연이든 어디든 연구소 레벨이면 석사이면 퇴사할 때까지 박사 닥가리밖에 못합니다. 그나마 박사로 가야 입사후, 빠른 시일내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박사건 석사건 정추연이든 교수든 본인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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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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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2024.08.02
2024.08.02
2024.08.02
2024.08.04